집안 일인데 함 봐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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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인생 좆된 수험생이다
우리 동네 주변엔 4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4개 다 일반고이다. 3개의 학교는 오르비에서 버러지 취급당하는 좆반고. 그러나 한 개의 고등학교는 전통적으로 공부를 존나 잘 해서 동네 학원 쌤들이 나보고는 여기는 좀 아닌 거 같다고 말을 하던 곳이다. 후술하겠지만 이 학교가 내 학교가 된다.
2020년 겨울 당시 나는 선행은 ㅈ도 안했고 고등수학 수학 상 개념원리나 간신히 한 번 훑은 상태였다
누구나 드러하듯 고등학교 원서를 써야했고 나는 좆반고에 가서 수시로 대학을 가길 원했다. 그러나 아빠가 위에 언급된 빡센 학교에 가라고 주장했고 뜻을 굽히지 않아 당시 ㅈ찐따 돼지 히키코모리였던 나는 말도 어버버 병신같이하며 반대의 뜻도 간접적으로 밖에 비치지 못하고 결국 이 학에 일어나교에 와버리는 참사를 겪게 된다.
고1 첫 시험을 봤다. 그나마 열심히했던 수학은 개같이 150등 5등급을 박아버리고 국어 3등급 사회 3등급 나머지는 다 5등급이다. 내신산출 법도 잘 모른 나는 등수로 등급을 매겨서 평균 등급을 책정해봤다. 4점대였다. 인생이 좆될 거라는 거는 이미 중3이 끝난 겨울에 알았지만 현실감각이 없었는데 그 당시 기분은 진짜 ㅈ된거 같아서 아무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기말고사를 본 뒤 최종 등급 44444 숫자 배열 참 좆같은데 여튼 나는 수학과 나머지 과목을 올리기로 마음먹고 나온 최선의 결과였다. 집에다가 얘기를 했다. 엄마는 덤덤히 앞으로 더 잘하자고 했다. 눈물나게 힘들고 앞날이 두려웠던 나는 눈물이 났다. 근데 아빠는 정반대다. 등급을 금요일에 말했던거로 기억하는데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4등급 쳐맞은 병신아 좋냐? 이랬다. 그때부터였다 저 사람은 의지할 깜이 아니다. 적어도 나에겐. 사실 아빠가 나이게 이 학교를 오라한 이유는 대외적으로 당당하게 말하고 무엇보다 자신과 사이가 안좋은 직장상사 자식이랑 같은 학교에 보내기 싫어서 였다.
그리고 나는 점점 주눅들어갔고 어렸을 적부터 부모가 하도 싸워대서 불안증세가 깊어지고 틱이 있었는데 한참 잠잠하더니 다시 도지게 된다. 사실 이 틱 개씨발년이 좆같은게 시험을 보려고 하면 맨날 숨 쉬는 템포가 균일하지 않고 과호흡도 오고 그런다. 이러한 너프랑 집에서 주눅이 드니 점점 살기가 싫어졌다. 그렇게 악깡버로 2학년을 마치고 내신이 3.8이 나왔다. (내신이 0.몇이라도 올랐는데 중간에 나는 지필고사 수학에서 2등급을 3번인가 맞았기 때문이다. 이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업적아닐까 싶긴한데..)
이제는 정시로 대학을 가야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시간이 됐다. 사실 너무 분했다. 왜 씨발 내가 정시를 해야해 이 동네 학원도 제대로 된 것도 없는데.. 이 생각만 존나하다가 공부하고 공부하다가 그 생각하고 반복이였다. 주변에 애들은 지네가 깝치고 주제넘고 이 학교 와서 내신터진 거라서 이새기들은 그냥 껄껄 쳐웃기나 한다. 각설하고 다시 내 얘기로 오면 계속 좆같은 생각하다가 공부하는 삶을 반복하다니 하루는 너무 힘들어서 방 창문을 열고 울고있었다. 엄마는 그냥 지나가지 하필 또 와서 무슨 일이냐 계속 묻길래 말 안하다가 얘기를 했다. 아니 내가 오고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왜 정시를 해야되나 싶고 나보다 공부도 안하고 모고 점수도 과목 평균 3따리인 애보다도 못한 상황이 된건지 너무 억울하다. 시험 공부를 빡세게 해도 틱 도져서 숨이 안쉬어지고 과호흡오고 하니까 시험 때 제 역량도 안나온다. 문제도 어려워서 그냥 하나같이 뭐같은 상황이다 얘기를 했다. 그 얘기한 시간이 밤 12시였나 그랬을 거다. 평소에 아들새끼 공부하거나 말거나 거실에서 코나 골고 자는 아빠가 들을지는 꿈에도 몰랐고 나는 과호흡오고 어쩌구 이런 얘기를 아빠라는 사람한테 하고싶지도 않았다. 근데 들어버린 거 같더라. 3모 보고 첫 모고라 준비도 덜 되고 그냥 점수 ㅈ창났지만 말하라길래 말했더니 평소에도 이성없이 그냥 기분따라 이랬다 저랬다하는 사람인 걸 알았지만 나에게 이러더라 "병신새끼같이 숨못쉬겠다 이 딴 소리를 엄마한테 쳐하고있냐?" 이 얘길 듣고 갑자기 울화가 치밀어서 집안이 울리게 울면서 악을 쓰고 지랄했다. 내 인생이다 뭔지는 알고 얘기하나. 내신 아득바득 챙기는 모습 애들이 ㅈ같아해서 왕따도 당하고 살았는데 이건 얘기를 안했지만 계속 그게 머리에 맴돌며 그냥 기절직전까지 얼굴이 빨개졌다.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나는 이 개좆같은 틱 때문에 맨날 국어 좆되고 국어학원에서 실전으로 보면 그래도 2 중간, 때론 1등급 중간까지 찍는데도 실전가면 그냥 5다.
6모 성적 51233(언매 미적 화생)
하지만 국어가 이대로 된다면 정시는 포기해야한다.
그래서 대가리를 굴리다가 주변 애들도 한다던 인문논술을 준비하려고 말을햤고 같이 준비하기로 하여 준비 중이다.
논술학원 가서 상담할때도 좀 오지 마라니까 기여이 와서는 원장쌤 말 다 잘라먹고 무식하게 본인 얘기나 하고 평소에 내가 말하던 거랑 똑같은 소리를 원장쌤이 해주니까 그땐 또 맞죠 맞죠 이러고 ㅋㅋ 참..
작년 11모 유출사건 때 학교 전국 등수 보니까 100등대더라 너무 좆같아서 웃음만 나온다 ㅋㅋ 시발 이런데서 선행 안한 새끼가 어케버티노
수능 ㅈ되고 나한테 뭐라고 하면 그냥 집 나갈 생각이다. 재수고 뭐고 그냥 좆까시고 안할 계획이다
자기 연민 피해의식 다 좆까고 나만큼 불쌍하게 어릴 때부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예절 잡으시겠다느니 뭐 교육한다느니 개 잡이유로 두둘겨 맞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맨날 혼나고 살았는데 그렇다고 부모끼리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욨고 그런 환경에서 눈 깜빡이는 틱이랑 숨 힘들게 쉬는 틱은 심해져 갔고.. 난 이게 지금 수능에세 까지 영향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참 나는 많을 걸 바란게 아니고 그냥 좀 집구석 들어가면 남들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살고 싶었는데 이게 그렇게 내 팔자에는 없는 모양이다
너무 버티기 힘들어서 밤에 잔다고 들어가고 초4땐가 블라인드? 여튼 그거 줄에 목매달고 숨참았는데 너무 힘들어서 2주를 매일해도 안죽어서 그냥 포기했던 기억도 있다.
이 글 쓰는데 왤케 슬프냐 시발ㅋㅋㅋㅋ
눈물 존나 고이네
세상에서 승자는 돈 많은 새끼? 공부잘하는 새끼?
다 ㅈ까시고 그냥 화목한 집안에서 어릴때 커서 정신이 건강한 새끼라고 본다
똥글 읽어줘서 고맙다 공부하다가 힘들고 놓고 싶어서 글써봤다ㅋㅋ 나도 일단 완주해서 최대한 버티고 올릴 거고 니들은 뭐 더 잘하지만 모두 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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