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드 [1220944]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08-13 19: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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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부속도를 5배 높였던 충격적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067701


이 글로 당신의 시간을 아껴드리겠습니다. 장담합니다. 10분 뒤부터 공부 방법이 바뀔 겁니다. 




제 말이 거짓이라면 댓글로 욕을 해도 좋습니다. 칼럼은 늘 그랬듯 반말로 적겠습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무슨 인강을 볼지' '기출은 몇 번 볼지' '문제집은 몇 권 풀지'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할지' 이런 게 공부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건 껍데기다. 공부법의 본질은 '효율적으로 성과 내는 법'이다. 그래서 수능에만 통하는 잡기술이 아니다. 대학에 가서도, 업무를 할 때도 쓰인다.




이런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게 시간관리법 서적이다. 공부법을 연구하면서 시간관리 책을 많이 분석했다. 다들 좋은 얘기를 하지만 수능 공부에 연결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오늘 칼럼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 처음 보는 접근일 것이다.



오늘의 주제는 '멀티습관'이다. 




인간은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 못 한다. 뇌과학적으로 너무 명백하게 밝혀진 사실이다. '멀티'는 사실 여러 가지를 왔다갔다하는 것이다. 




그런데 뇌는 다른 과제로 전환할 때 에너지를 쓴다. 특히 일의 성격이 다를수록 손실이 크다. 그래서 '멀티'를 하면 뇌효율이 뚝뚝 떨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멀티'를 한다. 그래서 비효율적으로 공부한다.




멀티습관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유혹통제 실패




설마 아직도 유혹통제가 뭔지 모른다면 이 칼럼은 무조건 봐야 한다. https://orbi.kr/00063648001




 대부분 공부할 때 이렇다. 




수학을 풀다가 막힌다. '집중력이 떨어졌나?' 갑자기 카톡을 확인하고 싶다.(유혹) 카톡을 확인한다. 카톡 연 김에 인스타도 열어본다. (잠시 후) "아씨 나 왜 이러고 있지"




여기서 1시간 날리면 그날 공부는 망한다. 근데 3분 만에 다시 공부로 돌아오면? 그럼 괜찮은 거 아닐까? 




괜찮지 않다. 이것도 일종의 '멀티'다. 서로 다른 성격의 일 사이에서 왔다갔다 했기 때문이다. 그 3분간 뇌는 혹사를 당했다.





공부하다가 카톡과 인스타를 보는 건 시간만 낭비하는 게 아니다. 더 큰 손실은 두뇌용량의 손실이다.




우리는 아침에 일정한 두뇌용량을 받는다. 그걸 하루 종일 나눠가며 쓴다. 근데 카톡이나 인스타를 보면 급격하게 용량이 깍인다. 정작 공부할 때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실수가 나고, 머리가 안 돌아간다.




그래서 유혹 통제는 정말 중요하다. 





2. 일 쪼개기 실패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이거다. 정말 중요하다.




한 개의 과제는, 사실 여러 개로 이루어져 있다. 그걸 모르면 나도 모르게 멀티를 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 공부효율이 떡락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처음 칼럼을 쓸 때 진짜 힘들었다. 지금보다 시간이 5배로 걸렸다. '일 쪼개기'를 못했기 때문이다. 




글쓰기에는 고려할 게 정말 많다. 어떤 내용을 쓸지(주제), 어떤 순서로 얘기할지(구성), 이해하기 쉬운지(난이도), 읽기 편한지(가독성)... 




모든 것을 한 번에 생각하면 머리가 터진다. 과거의 내가 그랬다. 저걸 다 생각하니 진도도 안 나갔다. 글의 완성도도 떨어졌다.




지금은 다르다. 글의 주제는 평소에 메모해 둔다. 쓰기 시작하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생각나는 대로 막 쓴다. 내용에만 신경쓴다.




그 다음에 하나씩 수정한다. 1) 글의 구성이 논리적인지, 2)너무 어렵게 쓰진 않았는지, 3) 읽기에 편한지... 최소 3번에 나눠 수정한다. 한 번에 하나만 생각하면 너무 쉽다. 가속도도 붙는다.




어차피 총 하는 일은 같다. 근데 일을 쪼개기만 해도 속도가 5배 빨라졌다.



당신이 공부할 때도 이런 문제가 있다.




기출분석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은 여러 가지다. 1) 핵심개념 2) 반복되는 출제유형 3) 출제 경향성 ... 





근데 이렇게 목적을 쪼개지 못하면? 그냥 "기출분석해야지!"라고 생각한다. 저 3가지를 '멀티'한다. 시간은 훨씬 오래 걸리고,제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 기출분석에서 왜 저 3가지를 봐야 하냐고? 저번 칼럼에서 다 설명했다. 이걸 모르고는 기출분석을 할 수 없다. https://orbi.kr/00063987828 )




비문학을 풀고 피드백할 때도 비슷하다. 여러 요소에 신경 써야 한다. 




1) 어떤 사고과정으로 지문을 읽었는지 2) 어떤 사고과정으로 답을 골랐는지 3) 정답의 근거와 논리는 무엇인지 4) 다음에는 어떻게 읽고 어떻게 풀지 ...




그러면 4번으로 쪼개서 피드백해야 한다. 그냥 뭉뚱그려서 "피드백해야지!"라고 계획하면 멀티를 하게 된다. 하나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과제를 적절하게 쪼개면, 한 번에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공부가 너무나 쾌적하고 쉬워진다.




3줄 요약

1. 멀티습관을 버려야 한다.

2. 유혹통제를 잘 해야 한다. (유혹통제 칼럼)

3. 일 쪼개기를 잘 해야 한다. (기출 쪼개기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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