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상위권 출신이 알려주는 최상위권이 되기 위한 [실모] 활용법 - 여러분은 실모를 왜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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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상위권(2등급 상위권 이상)을 대상으로 한 글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2등급 중위 이하(백분위 92 이하)는 지금 실모하실 때가 아니란 소립니다
앞선 칼럼들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놓았으니 바로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여러분은 실모를 왜 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대부분 학생이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실모 활용을 보면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 하시는 공부에 어떤 부분을 더 신경쓰면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는 공부]를 할 수 있을지 알려드릴게요!
우선, 여러분의 실모 활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실모 1회분을 시간을 재고 푼다(조금 신경쓰시는 분은 수학 시험이 치뤄지는 시간대에 맞춰서 푸는듯 합니다)
2. 끝나고 채점을 한다
3.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거나 분석을 통해 공부해보고 어떤 파트가 약한지 체크해서 공부 방향을 생각한다
이 정도가 일반적이에요.
사실 나쁘지 않아보이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실모를 풀거나 모의고사를 보는(아예 시험장에서) 이유에 대한 [근본적 이해가 결여]되어 있어요
위 방법에서 각자 추가로 하는 부분들이 있을텐데 아래 제가 설명하는 부분을 하고 계신지 체크해보세요
- 모의고사(실모)를 보는 이유는 전쟁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이유와 같다 -
여러분, 일반적으로 한 국가는 그 국가와 주변 국제 정세에 따라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케이스를 예상하고 그에 맞게 시뮬레이션을 돌린 후 플랜을 짭니다.
전시 매뉴얼을 하나만 짜놓는 것이 아니라 플랜 A, B, C …로 여러 개를 짭니다.
예상되는 문제 상황에 맞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지 ’미리‘ 결정해 놓는 것이죠.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고”,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요.
우리가 모의고사를 보는 것도 매뉴얼을 짜기 위함이에요.
여러분이 확인 해야할 첫 번째는 이 [시험장 문제 상황 대처 매뉴얼]을 짜고 있는지입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모의고사가 끝난 후, 시험을 치룬 시간대에 제 사고 흐름을 다 되짚습니다.
예를 들어,
1. 9번 문제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면
2. 이 문제에서 어려움을 느낀 것이 내 실력 부족인지 아니면 집중력 부족인지 냉정히 판단하고
3. 실력 부족이라면 어떤 부분을 공부해서 채울지 분석하고 vs. 집중력 부족이라면 집중력 부족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합니다.
4. 집중력 부족의 원인으로 예상되었던 이유들의 예시는 정말 다양한데,
- 전 날 잠을 못잤다(긴장, 인간관계 문제, 집안 문제, 개인적 사연 등 모종의 이유들로)
- 갑자기 내가 겪고 있는 공부 외적인 문제가 갑자기 생각남
- 앞 번호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어 순간적으로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걱정이 엄습함
- 아침식사에 특정 메뉴를 먹었는데, 이게 몸에 잘 안맞는 것 같음
- 이번 시험엔 긴장감 완화를 위해 특정 ‘약물’(예, 우향청심환)을 복용했음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죠? 사람마다 굉장히 다양한 이유들이 분석될겁니다
저는 이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어느 정도 영향일지 고민했어요
그 다음 예상되는 영향 정도에 따라 그에 대한 대처의 강도를 결정했습니다
원인이 다양하듯, 각 원인에 대한 대처법도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해봅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잡생각이 떠올라 집중력이 약해져 문제에 대한 눈이 가려진거라면
플랜 A - 잠시 펜을 놓고 30초간 명상을 한다
플랜 B - 잡생각이 떠올라도 안보일리 없을 정도의 쉬운 문제로 바로 넘어가서 리프레쉬한다
등, 해결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모의고사(실모) 때 같은 문제 상황이 생기면 시도해 볼 플랜을 짜놓는 겁니다.
=> 그럼 특정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 매뉴얼]이 하나 생기는거죠.
여기서 대처 방안을 플랜 A, 플랜 B 이런식으로 구체화 할수록 좋은데
이건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위 과정을 반복하면 자연스레 쌓이고 각자에 맞게 최적화 됩니다.
많이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 상황을 예로 들면,
평소에 절대 틀릴리 없는 17번 번호대 문제를 단순 계산 실수로 틀렸다고 가정해봅시다.
실모를 풀고난 후 사고 흐름을 되짚어 봤더니,
내가 14번에서 막혀서 ㄷ이 해결 안된 상태로 넘어간 다음 자꾸 그 ㄷ이 아른거린겁니다.
그래서 빨리 다른 문제들 해결하고 14번으로 돌아가야지 하는 강박 때문에
그런 실수로 연결된 것 같다고 분석이 되면
이런 상황이 다시 벌어졌을 때 어떻게 마인드 정리를 하고 대처할지 매뉴얼을 짜는겁니다.
저라면,
14번 같이 앞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가 평소에 틀리지 않은 문제에서 [계산 실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라는 인지가 되어 있으니,
16~20 번호대에서 좀 더 신경을 쓰는 매뉴얼을 짜겠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심지어 저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시간대]도 생각하고 분석했습니다
내 컨디션에 따라 다를수도 있지만 이런 데이터가 누적되면 내가 어느 타이밍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실수할 확률이 올라가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14번 문제 푸는 타이밍인 시험 시작 10분경에 집중력이 약하더라"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다음 시험 때 혹은 정말 중요한 [수능 시험]에서 내가 집중력 약해지는 타이밍에 좀 더 계산을 신중히 하게 됩니다.
계산을 신중히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몇 초 차이나지 않으나, 이걸 안해서 3점 또는 쉬운 4점을 틀려버리면? 정말 치명적이죠.
상위권일수록 더더더더더더더더 그렇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문제 상황이 있고 매뉴얼 예시가 있겠습니다.
특정 문제 상황에 맞는 대처 매뉴얼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포인트]는 이를 모의고사 후 정리하고
다음 여러 번의 모의고사 때 적용해보며 그 실효성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수능 날에는 최대한 대처를 잘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정립하는 겁니다.
이게 여러분이 모의고사를 보는 이유였어야 합니다.
단순히 내가 얼마나 점수가 나오려나~ 위치 확인하는 용도가 아니라요
그래서 이런 피드백 + 매뉴얼이 의미가 있으려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하고
그 수준 이하에서는 그냥.. 문제 풀 기본 역량이나 키우는게 맞다는 겁니다.
암만 매뉴얼 짜면 뭐합니까? 기본 무력이 없는걸요
총(2등급 상위 이상의 실력)을 들고 싸워야 하는 전쟁터에서,
사수를 어디 배치하고 어느 타이밍에 쏠지를 연구하는게 시뮬레이션(모의고사)인데
여러분은 돌멩이 들고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어요..
일단 적어도 총을 쏴서 적을 제압할 수는 있어야하겠죠? 그 뜻입니다
여러분이 실모를 공부하는 시간이 의미있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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