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9월 전까지의 수학 공부 방향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899821
안녕하세요 ㅎㅎ
이제 7월도 거의 다 가고 8월이네요
9월 전까지의 수학 공부 방향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
· 재수 과기대 → 오반수 의대
· 21수능, 22수능 국어 백분위 100
· 수학 현역 4등급 → 23수능 미적 96점
1. 기출문제를 끝내자
지금까지 기출문제를 아예 풀지 않은 분들보다는 풀긴 풀었는데 남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기출문제에서 남는 게 있으려면 풀이지침을 적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못 풀었던 기출문제가 있습니다.
해설을 보면 내가 막혔던 A라는 부분을 B라는 발상/방법 으로 풀어냈습니다.
이 경우에 이해하고 다시 한 번 풀어보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풀이지침을 정립하셔야 합니다.
<A 가 나오면 B 를 한다.>
이런 식으로요.
이런 풀이지침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사람마다 막히는 문제가 다르고 같은 문제더라도 막히는 부분이 다르니까요.
자기가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 풀이지침을 적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약점을 하나씩 메워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기출문제를 복습한다는 건 모든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게 아니라 적어놓은 풀이지침을 보면서
'아 이 문제는 이 부분에서 막혔었고 이렇게 풀면 됐었어'
이렇게 상기하는 것이 복습입니다.
이러면 복습시간이 아주 많이 단축되죠.
제 풀이지침 중 하나는 <조건식이 나오면 이항하고 나누자> 입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많이 나왔거든요.
(원래 조건식 => 변형식)
여러분들이 풀기 힘들었던 기출문제들에 대해서 풀이지침을 적어놓으면 얻어가는 것들이 많을 겁니다.
2. 문제를 많이 풀자
기출문제를 끝내신 분들은 이제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실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얻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1) 기출에서 얻은 풀이지침 연습
(2) 새로운 풀이지침 습득
(1)
기출에서 A가 나오면 B를 한다. 라는 풀이지침을 습득해도
다른 문제에서 A가 나올 때 B를 떠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사고를 교정한다는 것이 한순간에 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많은 문제들을 풀면서 A가 나오는 상황을 많이 겪어야 점점 B를 떠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워 집니다.
(2)
N제와 실모 같이 사설문제들을 풀면서도 막히는 문제들에 대해
풀이지침을 정립하시면 됩니다.
기출에서 봤던 풀이지침일수도 있고 기출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풀이지침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기출에서의 풀이지침은 수능전날까지 계속 복습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반면 사설에서의 풀이지침은 복습할 중요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많은 문제를 풀기 위해선 복습보다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9월 전까지는 기출문제로부터 풀이지침들을 정립하고, 사설문제들을 풀며 풀이지침을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기간입니다.
이 두 가지가 잘 되어야 9월부터 수능까지 2개월의 기간동안 아무런 걸림돌 없이 마음껏 문제만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9월부터 수능까지의 기간은 1월부터 8월까지 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 기간 동안은 쉼없이 전력질주를 해야 합니다.
본문의 2가지 작업은 일종의 스트레칭 입니다.
스트레칭을 끝내야 마음껏 달릴 수 있듯이
9월 전까지 해당 작업을 잘 마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쪽지나 오픈카톡(프로필에 링크)으로 질문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근데 반수할 때 5
여기는 정말 다니고 싶지 않다라고 하는 대학이더라도 걸어놓고 해야하려나요… 저번에...
-
선착 한명 5
덕코내놔
-
저는 안먹어용
-
의대 아니면 안간다 13
대우 명제는 가버렸다면 의대다 즉 가버리기만 하면 의대도 딸려 오는거임
-
랑데뷰 1D2K 제2회 입니다. 25학년도 수능 미적분 28번에 관해 다뤘습니다....
-
공기는 얼마만큼 들이마시죠? 혀는 어디에 뒀죠? 눈은 몇 초마다 깜빡이죠? 똥꼬에...
-
저처럼 경희대 지원하셔요
-
서울대가보자
-
저건 환각이 아닌거같은데... 분명히 204였는데.
-
원래 문자나 톡으로도 홍보하지 않나요 왜 이렇게 조용하지
-
밥이 입맛에 안맞아서 그런걸까요?
-
어느정도로 해요? 3시간 수업에 3분 정도 쉬는데 그때 짧게 학교 생활이나 좋아하는...
-
생명이랑 물리 1학기에 나가는데 어려운 부분만 선행해도 될까요?
-
약간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ㄹㅇ임요
-
엄소연 미적분이나 수2 교재 싸게 사실분. 2026최신입니다 0
미적은 1주차꺼 있고요 필기는 좀 되있고 주간지는 3문제정도 품 수2는...
-
서울대 인문계열 왜 이렇게 조용한가요.. 정보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점공...
-
재수 할?말? 7
국어 2 89 수학 확통 4 62 영어 2 생윤 3 87 사문 1 95 이고...
-
형님들 순공시간과 집중 밀도 높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3
평소에 6시간정도 밖에 못하고 살면서 최대로 많이 해본게 8시간 한두번이네요.....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대성학원 본원(노량진)에서 성공적?인 재수를 마친...
-
수험생 커뮤의 모순 10
좀만 하고 정보만 찾으면 수험생활에 도움됨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한다면 그 수험생...
-
칼럼끌올 0
https://orbi.kr/00071111093 많은 분들이 볼수있게 26좀요!!
-
메가에서 현t말고 기출강의들으면 누구 돌으시나요??? 3
기출듵어보려하는데 누구를 들으시나요???
-
약간 이상한 거 있음 18
쓰다듬는 거 많이 당해서 쓰다듬어 주면 졸리면서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제는 쓰다듬는...
-
또나만못봤지
-
점공보니까 588 하위층이랑 587들이 좀 많이 쫄튀한거같은데 (저 포함)
-
라는 질문이 지금 시기에 의미 없는 이유 질문이란 게 존재하지 않음 * 질문 하나당...
-
독감 개새끼야
-
내 근처 점수대 다 연고대 성한 쓰는데 나만 가군에 건대임 너무 안정썼나 싶고 그렇네요…우울
-
나 11년생 이게 맞다 내 동년배들이 01년생은 아저씨라고 했다
-
대 대 대 2
중앙대 9일 뒤 최초합 발표 지리네
-
분명 100년 후의 나는 미소녀로 다시 태어나 있을 테니까!!!
-
아무리 생각해도 그럼
-
그니까 나도 한번만 뚫어보자 제발
-
없네 표본분석이랑 달리 점공은 이미결정된미래라서 바꿀수있는게아니니까 그냥 일상생활을...
-
과외 질문 1
현재 지방대 약대생이고 인서울 약으로 업그레이드 예정 수학 1.2 과외 예비고삼...
-
인강 1시간 과외 1시간 말고 한 게 없어… 근데 브롤스타즈도 해야 해… 아니 그냥...
-
기하러임stewart calculus 이거는 살라니까 너무 비싸던데
-
겨울방학동안 뉴분감 + 수능특강 정도 풀려고 하는데 시간이 남는 것 같아서 병행할...
-
엣☆큥 2
이라고 하면 안되겠죠?
-
맞잔아 밥먹고 나선 안함
-
모집요강에는 가산점을 부여하기 위해 면접을 실시한다고 되어 있는데, 교직 적성이...
-
컴공분들 2
진학사 점공이랑 셈퍼 엑셀이랑 연동시키는 기술 못만드나요 매번 입력하기 번거로운데
-
경찰대VS약대 18
처음에는 그냥 약대 아닌가 생각하다가.. 찾아보니 전망이 하향세라는 말을 듣고 남은...
-
점공률 40% 4
지금 1등인데 점공계산기 돌려보니 최초합 뜨긴 한다진짜 꼭 붙고싶다 고대..
-
나기대하게하지마라.
-
‘80만 헬스 유튜버’ 박승현 34세로 사망… “건강상 이유” 6
국내 보디빌딩계 ‘약투 운동’ 이끌어 보디빌더 출신 유명 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
난 상향 하향 전부 점공 안할건데 나같은 사람 열명중 한명만 돼도 확 달라지는거 아닌가
-
매3문 공부법 0
보니까 매3문 모의고사랑 너무 배치부터 다 다르고 퀄리티 별로라는 말도 많고 이...
-
14등이 685.x임 ㄷㄷ 경쟁률 터져서 불안했는데 허수 스나들만 모인거같음 그니까...
깔끔하네요.
감사합니다!
글쓰신 내용 처럼 공부하고 있었네요 ㅎㅎ
좋아요 ㅎㅎ 지금 하시는대로 앞으로도 쭉!
기출문제에 대한 풀이지침은 19~24기출 정도면 충분할까요?
적어요. 몇개년만 수록된 문제집 보다는 전개년을 대상으로 모두 수록 or 선별 수록한 기출문제집으로 진행하는 게 좋아요
N제실모에서 틀린문제 복습하셨나요?
틀리고 해설 보고 이해 하고 다시 한 번 풀어보며 풀이지침 정립해서 적어놓고 다시 보진 않았어요
풀이지침을 보통의 학생이 정립하기는 어려우니까 (그게 된다면 극상위권) 강의를 통해서 큰 틀을 완벽하게 체득하면 된다 생각
보통은 강의를 통해서 배우기 시작하고 이제 본인이 문제 풀면서 약점을 메워나가죠 ㅎㅎ
6모 미적 백분위 98맞은 재수생입니다 근데 요즘 문제를 풀수록 제가 감에 의존하는 풀이가 많다는걸 느껴서 8월동안 수1,2미적 마더텅을 모르는 문제 없이 간결한 풀이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끝내보려고 하는데 좋은 방법일까요?ㅠㅠ
백분위 98 맞을 정도의 실력이신 분이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풀이 교정을 마더텅으로 하시는 것보단 N제나 실모 계속 푸시면서 조금씩 교정해나가는 것이 더 좋아보여요.
근데 요즘 실모 푸는 족족 60 70점대가 나와서요...ㅠ
이 시기에 마터덩을 계속 파고 있는 건 별로 좋지 않고, 6~70점대 나오더라도 그 점수가 나온 실모의 풀이를 분석하며 교정 작업을 진행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시간 날 때 기출 다시 봐주는 게 좋겠네요. 지금은 사설과 기출을 동시에 하더라도 비중이 사설이 더 높은 게 좋아요.
딱 글에 쓰여진대로 공부하고 있었어요 기출은 다시푼다기보단 다른 풀이방향은 없을지 일관된 논리로 풀고있는지 점검,, 확신을 얻고가네요 감사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돼서 좋네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