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EBS 연계 방침과 킬러가 빠진 "적정 난이도"에 대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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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빠지는 수능, 8월24일부터 원서접수… EBS 연계율 5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0932131?sid=101
지난 번의 킬러 문항 예시 발표에 이어 EBS 연계율 50% 방침 및 사실상 킬러 문항 출제 배제 및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는 평가원의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국어나 영어 등의 언어 과목에서는 필수적으로 EBS 교재를 꼭 보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고,
수학은 사실상 EBS 연계가 큰 의미는 없지만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 등의 Level 3에 해당하는
실력 완성 부분의 문제들 정도는 모두 풀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킬러 문항을 출제에서 배제하더라도 적정 난이도를 강조하는 것으로 봐서 아주 물수능으로
가는 사태는 또 피하려고 할 듯 한데(결과적으로는 만점자가 많이 나올 지라도), 이렇게 되면 10번대
라인의 문제들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러 계산을 복잡하게 한다든지 일반 학생들이
까다로워 하는 도형 문제의 비율을 늘린다든지 할 가능성도 있어서 방심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킬러는 없어지는 대신 기존의 거의 다 맞는 단순 계산 수준의 문항 번호인 16~18번이나 23~25번
같은 문제들에서 갑자기 변별력을 줄 수도 있고, 그에 비해 전통적인 킬러 번호였던 22번이나 30번은 오히려
10번대의 준킬러 문제들과 별다른 난이도 차이 없이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기존의 사설 모의고사 등에서 어렵게 출제되었던 22번 30번에 대한 거부감은 더이상 가질 필요가
없을 듯 하고, 12번이나 22번이나 28번이나 30번이나 출제 단원만 다를 뿐 난이도 차이는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에 만약 기존의 사설 모의 등에 익숙해져서 22번 30번을 빼고 풀던 버릇이 있다면 빨리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사설 모의도 트렌드에 맞게 22, 30이 비교적 쉽게 출제될 듯 합니다.)
또한 정확한 출제 경향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치러진 후에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나름의
적정 난이도와 변별력 확보를 위해 킬러를 없애는 대신 10번대 준킬러 문제들에서 장난을(?) 친다고
하면 이번 6평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특히 80점대 이하의 학생들은 오히려 더욱 까다롭게 느껴질
수도 있고 실제로도 점수 하락이 일어날 위험이 있으니 여기에도 대비해야 할 듯 합니다. 즉, 최상위권은
이번 6평처럼 무난하게 만점이 나올 수 있는 시험이지만 중상위권 이하로 내려가면 오히려 10번대
준킬러에서 밀려서 어이없게 망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방법이 킬러
문항을 없애고 변별력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EBS 연계 방침이 발표된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연계가 큰 의미가 없는 수학은
벌써부터 물수능이다 뭐다 너무 설레발 칠 필요는 없을 듯 하고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른 스타일의,
22번 30번은 쉽고 오히려 12 13번은 어려운 이런 식으로 출제될 수도 있으므로 여기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항상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이지만 시험이 쉽게 나온다는 것과 본인이 만점을 맞는다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시험이 쉽든 어렵든, 킬러가 없어지든 준킬러가 어렵게 나오든 평소에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한 학생만이 확실한 만점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리저리 쏟아지는 뉴스들에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께서도 많이 혼란스러우실 텐데 이런
때일 수록 차분하게 기본에 철저해야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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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교 선생님의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수만휘 등 타 입시 사이트에
출처를 표기하고 이 글을 퍼 가도 될까요?
네 퍼가셔도 되는데 수만휘에도 이미 올렸습니다 ^^;;;

아…머쓱하네요;;;^^감사합니다.
계산강화 도형다수
준킬러도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