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의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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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을 학교 차원에서 쓰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혹시 대한민국의 현 의료 인프라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우선 바이탈 과 인력 부족과 응급실 과밀화를 문제로 생각하고 쓰고 있는데
여러분들의 고견을 묻고 싶습니다. 자유로이 댓글 달아주세요!
놀랍게도 제 본업은 원래 사교육업이 아니거든요... ㅎㅎ,,
의대 정원 확대에 관한 의견,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라든지,
아니다! 의사수는 부족하지 않다는 의견, 역시나 그에 대한 근거를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소속된 곳에서 한정된 정보만을 들을 수밖에 없어서
다양한 입장의 의견을 모두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게시물을 썼습니다.
다만, 싸움의 장터가 되지 않도록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분탕이 목적이 아니라 토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고 싶은 게 궁극적인 목적이거든요...
이른 아침부터 학습 관련 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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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이탈과가 병원한테 적자라는 구조를 바꿀순 없는걸까
기사를 엄청 읽고 있는데 정부가 내세운 해결책은 응급실 근무 수당을 올리고, 진료 행위와 버는 돈이 비례하는 행위별 수가제를 폐지하고 새로운 수가제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해요. 다만, 그 새로운 수가제를 곧 마련한다고 몇 달째 말하고 있는데 무엇인지는 안 나오네요 ㅜㅜ
헉 본업이 어떤 분야셨는지 궁금하네요
본업은 대학생이죠 ㅎㅎ 학교에서는 저런 글 위주로 쓰고 ㅇㄹㅂ에는 학습 글만 써서 완전 이원화되어 있어요
내외산소는 진짜 시급한 거 같아요
그죠 ㅠㅠㅠ 응급의학과도 소청과 다음으로 폐과될 위기로 꼽혀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저수가로 인한 고용문제죠. 바이탈과는 보험진료 위주다보니 수술을 할 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고 그렇다보니 병원 입장에선 가능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굴리고 싶어지겠죠. 그 결과 비단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임상병리사, 의료기사 모두 최소한으로 고용하고 걸레 쥐어짜듯 노동력을 짜내는 거구요.
빅5같은 병원에서 간호사 채용 어떻게하시는 줄 아시나요? 매년 수백명을 뽑아놓고 기존에 인원이 나가면 그 자리 땜빵하는 식으로 뽑습니다. 같이 뽑혔는데 누군 1월부터 일하고 누구는 대기타다가 12월부터 일하는거에요ㅋㅋㅋ찾아보니까 올해 세브란스(신촌+강남)에서만 320명, 작년엔 927명 뽑았네요. 빅5면 간호대에서도 다들 가고싶어하는 병원인데도 막상 들어가면 그 업무량에 얼마 못버티고 퇴사한다는 뜻이죠. 병원은 그걸 고치기보다는 그냥 부품 갈아끼우듯 갈아치우는거구요.
의사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인턴과 전공의는 교육을 받는 피교육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술기는 배우지도 못하고 노동력 착취만 당합니다. 외과 전문의를 땄음에도 제대로 된 수술을 집도해 본 적이 없어서 펠로우를 반강제로 해야하는 데가 많죠. 그리고 또 외과, 흉부외과 등등 비인기과는 대학병원 아니면 전공을 살리기 힘든 구조인데 대학병원에서는 최소한의 인원을 뽑으려 하기에 자리가 많이 없어요. 교수 못달면 버티다 그냥 나와야 하는거죠…또 교수 달아도 주니어교수는 비인기과라 전공의가 없으니 당직 몰빵+연구+애들 수업까지 떠맡고 어쩌면 레지던트때보다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구요. 이런걸 보면서 인턴들이 비인기과에 지원을 할까요? 전공해도 교수달기는 쉽지 않은데 달아도 워라벨은 극악이면? 원래 의지가 넘치던 사람도 가정이 생기면 그래도 가족 얼굴은 보고 살아야지 하게 되는거죠ㅠ
그럼 결론은 의사를 포함해 간호, 임병, 의료기사등 전반적인 의료인력의 고용을 늘려서 합리적인 로딩을 만들어줘야 한다는거죠. 이런 개선이 있지 않고서 의사 수만 늘리는건 밑빠진 독에 물 붇는 격이라는게 제 생각이네요. 의사만 늘린다고 병원에서 갑자기 전문의 고용을 늘리고 간호사 한 명당 환자수를 줄이기 위해 인원을 늘릴 일은 없을테니까요.
미국같은 경우 인턴부터 수술 보조, 심지어는 집도의 경험을 시켜주며 교육적으로 굉장히 좋은 환경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미국 의료 시스템을 모방한 일본을 모방해 만든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은 두 나라와 전혀 상이한 의료시스템이 구축되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적은 인력으로 쥐어 짜내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되었다고 하더랍니다. 결국에 병원도 영리 집단이니까 고용 문제가 안 들어갈 수가 없나 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정리를 잘 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어요
미국같은곳과는 달리 의사 1명이 보는환자수가 많은만큼 의사수가 부족한게 아니라 바이탈과 의사가 부족한것이고 신졸이든 기존 의사든 다수가 미용쪽으로 빠지게하는 수가같은 사회적인 문제가 더 큰거같아요
그 해결책이 뭘지 궁금하네요..
이래서 지역 의사제나, 대입에 과를 반영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두 의견 모두 반영이 어렵다고 여겨지긴 하죠..
저수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4개 다 고치면 안되나요특정 ‘과’로의 경향성에 따른 과밀화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아과 산부인과등 비인기과로 갈 유인이 없다는점?ㅇ
바이탈과에 사람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 근본적인 원인은 고생하는 만큼 경제적인 보상이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결국 바이탈과에 대한 수가를 올리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솔직히 수가 올리는게 맞지 않을까요? 증원은 실제 효과 나타나는데 한참걸리는데 수가는 어느정도 빨리 효과가 나타나니까
그래도 적폐 의새들 돈 많이버는거 못보시는 분들이 많~이 반대할거같긴 하네요
저는 일부 과의 경우(응급의학과, 흉부외과 등) 과도한 근무 강도와 부족힌 처우 등이 의사 수 부족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이 전부 피부과 의사를 할 순 없기에,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과를 선택하시겠죠. 의사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고생했기에 누군가의 선텍이 문제된다고 비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기 전에 생각했던 해결책이 있는데, 부족한 필수의료인력을 전공예약 같은 방식으로 미리 선발하는 겁니다. 장학금 등의 혜택을 전제로 해당 전문의 과정을 필수적으로 밟아야 하며 타 분야에서의 의료활동을 제한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형평성을 맞출 수만 있다면 나중에 중증 환자가 의사를 찾지 못해 세상을 떠나는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의료계열 대학입학을 위해 오랜시간 수능을 준비하는 만큼,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갑니다. 참고해주신다면 감사히겠습니다.
대형병원에서의 의료인 인력 고용이 늘지않으면 정원확대는 의미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