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day [349363] · MS 2010 · 쪽지

2011-01-18 08:06:16
조회수 321

last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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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것이 꼬일대로 꼬여 버린 것 같네.
잠은 미친듯이 안오고
자다가도 동생 기침소리에도 잠이 깰만큼 예민하고.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몸이 정말로 정말로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과외를 잡아놓은 바람에 지금 바로 과외를 가야되니 죽을 맛이고.
그 다음 일은 생각하기도 싫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니 패스.

#2.
나는 아무말도 못했다
그 자리에 그냥 서 있다
니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한참후에 서야 알았다

그래 모든 것은 변했다
변하지 않는 건 없었다
내가 있는 곳에 너는 없다는 걸
한참후에 서야 알았다

다행히도 시간은 흐르고
아무렇지 않게 너의 이름을 말하고

이제는 다 지난 얘기라고
큰소리로 웃어보기도 하고
나 같지도 않은 말을 하고
사람들은 내가 변했다고

이제는 다 지난 얘기라고
큰소리로 웃어보기도 하고
나 같지도 않은 말을 하고
사람들은 내가 변했다고

그러다 어떤날은 화가 나고
큰 소리로 울어 보기도 하고
넌 더 힘들꺼라 상상해도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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