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수험생우울증1 (고독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099669
No Mistake 샘플 (1) (1).pdf
2023 도형의 필연성 맛보기.PDF
-
내가 벌써 고3이 되었는데,
아직도 내가 고3이 된 게 실감이 잘 안납니다.
막연하게 수능을 생각했던 고2 때 느껴보지 못했던 수능 압박감이
고3이 되자 점차 느껴졌고,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주변은 파이팅이 넘칩니다.
-
반수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반수를 결심합니다.
일단 아침에 눈부터 뜨는 게 쉽지 않습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어떻게 아침 일찍 일어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까 라는 고민이 하루에도 수백 번 스쳐갑니다.
-
3월부터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친구들은 대학가고 축제도 즐기고, 입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된 것을 보면
아직 입시 판에서 머물고 있는 내가 초라해 보이기도 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남들은 잘 만가는 대학, 왜 나는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습니다.
-
바삐 돌아가는 주변, 각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변 속에
문득 내가 무얼 하고 있는 지 현타가 옵니다.
분명 수능 공부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 마음을 지키는 게 여간 쉽지 않습니다.
주변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정작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나'가 외롭게만 느껴지고, 수능은 현실감이 없어집니다.
-
주변에서 무언가 저마다 하고 있는데, 나도 무언가를 하질 않으면 불안해서 책을 펴서 끄적여 봅니다.
수능을 잘 보라는 가족의 기대감이나 반수와 재수를 왜 하냐는 힐난 그 어느 것도
내 마음을 이해하질 못합니다.
혼자서 문제를 풀자니 나 혼자 외로운 고독감이 어색하기만 해서 인강을 듣습니다.
-
아무생각 없이 공부하다가 문득 외로워집니다.
그래서 친목을 만들기도 하지만 친목을 만들다가 수능을 망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혹은 입안에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 같이 하루종일 아무 말도 안해서 지치기도 합니다.
으쌰 으쌰 미래를 상상해봐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떠나질 않습니다.
주위는 열심히 돌아갈수록 내가 더 외로워지게 됩니다.
---
이렇게 고3이나, 재수나, N수나 수능공부가 익숙하기란 쉽지 않아요.
매일이 고통스럽고, 매일이 후회스럽고, 매일이 불안하고
그 속에서 난 매일 외롭습니다.
사람과의 대화가 그립고, 친구들과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던 시간이 그립고
수능 공부하기 전 까지 주변과 어울렸던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당장 '내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 스스로 홀로 된 이 고독감이 너무 어색하기만 합니다.
여러분 : )
주변에서 확신이 가득 찬 눈빛으로 공부하고 있을 지라도,
사실 그 친구도 확신 없이 공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나나 그 친구나 똑같이 고독감을 느낍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건,
'고독감'을 느끼지 말아야 해! 라고 나 스스로 다그치지 마세요.
추억이 아련하거나, 주변에 비해 초라하다고 느껴져도
그 감성에 빠지지만 않으면 돼요.
친구와의 대화를 모조리 끊어버려야 해 라고 생각하는 고3들,
공부를 위해 서울에 상경해서 생면부지인 사람들 사이에서 공부하는 친구들
몇 번의 실패 끝에 친구들은 이미 벌써 대학에 갔지만 난 대학에 못간 N수들
수험공부를 하다보면 점점 말수가 없어지고, 말을 할 이가 점점 줄어드는 건
수험생의 공통적인 '현상'이고, 그 '현상' 때문에 우리가
외로운 감정을 느끼는 건 지극히 당연한 거예요. : )
외로움 같은 건 사치야. 기계처럼 열심히 공부해야지. 라고 생각해봤나요.
아니면 내가 어제 본 자극영상에서 정신무장하라고 얘기했나요.
이런 자극은 그 때 뿐, 그 마음이 1주일, 1달, 1년 가기 어렵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기계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게 어떤 건지 몰라도 괜찮아요.
사람은 원래 의지박약한 존재라서, 내 결심이 넘어지는 것이 당연한 거예요.
다만,
바라건대 나는 당신이 넘어져도 툴툴 잘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시성공후기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외로워하지 말아요.
흔한 성공수기 읽어보면, 나는 미친 듯이 공부했고
딴짓 아무것 도 안한것 처럼 말하지만
인간은 원래 결과가 좋으면 기억 왜곡이 일어나게 마련 이예요.
공부는 결과를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어요.
공부는 지루하고 따분하고 원래 외로워요.
내가 잠깐 망쳐서 오늘 하루 날려버렸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아요.
여러분은 이제 경쟁사회인 세상에 나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거예요.
내 감정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여러분이라면
이루지 못할 미래는 없을 거예요. :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과정 속에 있는 당신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꿈꾸는 자에게 길이 될,
[EVENT1] 계산실수 이제그만! 노미 이벤트 (팔로워+댓글)
김지석 팔로워 + 이 글에 좋아요+ 이 글에 댓글 중 5명을 뽑아서 노미를 드립니다.
[EVENT2] (독학) 도형의 필연성, 전자책 1,000원
전자책 ▷ https://docs.orbi.kr/docs/11179/
실물책 ▷ https://class.orbi.kr/course/2438
(강의 구입 없이 교재만 구입 가능)
0 XDK (+1,000)
-
1,000
-
독서 공부를 시작해보자! 또 지금 등교하신분 계시나요??
-
에효..
-
한지 vs 세사(vs동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세지는 고정
-
보통 내용에서 추상적인 글이나 내용나올때 아 그런갑다~ 하고 대충 다음 문장...
-
쇼군 정주행을 해야 한다..
-
오늘도 성공
-
드디어 집왔다 0
롤체하다가.
-
새벽5시에 안자고 뭐하는 지거리야
-
어우 피곤해 5
-
큐브 후기 2 2
심심해서 틈틈이 하고 느낀 점 1. 별테하는 친구가 한 명은 꼭 존재한다. 2....
-
수잘싶 9
ㄹㅇ
-
왜 일어나보니 새벽 4시지 오엠쥐다 진짜루..
-
ㅅㅂ 난 절대 안할 줄 알았는데 반수생각이 스멀스멀... 근데 공부하기는 또 싫고....
-
정시로 돌려도 무죄인가요 국어랑 영어는 내신때문에 안한지 1달정도 되었고 언매랑...
-
공부하다가 체중관리 못해서 허벅지 다리 살이 다 텄는데 보기도 흉하고 우울함,, 어카냐
-
4단원? 아님 4,5단원?
-
아이스크림인데 냉동실 넣어놓고 까먹음 한달 넘은듯?
-
의지박약이슈 흑흑 그렇게 살고 싶다 피지컬 100 보는데 끓어오르네..
-
요즘 정시로 수능 몇등급 정도면 합격하나요? 그냥 궁금해서...
-
대학 수학 시험 망침 10
Sec적분 못해서 최대 96점…. 인생
-
1학년때 3점대였던 친구는 말그대로 떡상했는데 나는 다망해서 훨씬 뒤쳐져버렸네...
-
ㄹㅇ
-
무물 0
설공 화석 중간고사 아직 안 끝남 3대 450
-
힘과 운동량인것이에요
-
내일이 두렵구나
-
내년에도 강윤구 이투스에 있음?
-
자러감 1
일찍일어나야함...!!!
-
고속 글 하나 올리니까 3분만에 조회수 200명 가버리네 ㄷㄷ
-
나 마니 추함 2
토할 정도는 아님
-
요약 1) 올2컷으로 건대, 동국대 , 홍익대 , 외대어문 가능 , 시립낮은 문과...
-
미적분 1
작수 2등급정도인데 미적분을 27-30까지 다 틀렸습니다 미적분을 정말 잘하고...
-
쩝 민희진 빠지면 이런 퀄 안나올텐데
-
심심쓰 1
본가오니까 동네친구들은 죄다 재수학원에 박혀있어서 재미읎다
-
반수를 이제야 시작을 한 씹허수 3모 11223 씹허수 1. 국어 이감컨 연간패키지...
-
고2이고 정시대비반인데,, 독서 연습을 지문 구조도 그리는거로 연습하거든요.....
-
원궤도는 수평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습니다. 즉 중력과 평행합니다. 이 궤도의...
-
제정 12년 만에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서울시의회는...
-
어느 학교냐에 따라 격차가 좀 나지 않을까 가령 같은 서울이라도 막장 쌤들이 많은...
-
무물보 4
Whatever
-
치환적분 삼각함수 미분적분 구분구적 부분적분 다 까먹은줄 알았는데 몸이 기억함...
-
재수랑 현역때랑 수학이 똑같은데 원래 다들 이러니? 하나도 안 는 것 같고 나만...
-
몸져 눕고 싶다
-
심멘. 아니 학교에서 다 풀래서 어쩔수 없이 푸는데, 진짜 경기체가 같은거 풀때는...
-
오늘자 서점가서 직구로 사온 미적적분님. 9모 이후 통통이로 노선 바꿔서 뒤져버린...
-
시티팝 민희진풍으로 잘 끓임 우울감 치료된당...
-
집중의 감각 0
오늘 시험볼 때 진짜 엄청 집중했었음 온몸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움직이지 않은 채로...
-
해설강의 보면 이미 뉴런 다 듣고 왔다고 전제하고 푸시는거같은데 걍 눈치껏 알아들어야 되나 흠
-
한번씩만 투표해주세요 안가람장재원쫑느박종민강기원시대인재시대대성김범준김기현현우진뉴분감자퇴
아… 반수를 결심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공감되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D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노미 꼭 받고싶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위로가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잘 읽고 갑니다
이 글 읽고 덜 외롭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에 성공하자 아자아자 !
좋은글 감사합니다. 작년부터 수능을 준비하다가 5월10일부터 우울증이 올라와서 지금까지 매우매우 고생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ㅠㅠ..... 이 글을 보니 외로움이 그나마 좀 가시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Mbti F라 그런지 공감 너무 씨게 되네요.
넘어져도 다시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미 이벤트 마감합니다!--------------------------
팔로워+댓글 이벤트 ❤️
❤️계산실수 박멸 노미❤️
엠마 스톤 1075439
일반고코딩실력1등 1228382
고려대호소인 970879
tes182 880871
Wol 1179357
당첨을 모두 축하드립니다! 쪽지함을 확인해주세요!
진짜 저한테 넘 필요한 얘기들 같아요 ㅜㅜ 하나하나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n제를 그렇게나 많이 풀었고, 어려운 문제도 아이디어가 금방 떠오르는데 계산실수로 너무나도 많이 나갔어요.. 객관적인 점수로는 이건 공부를 한게 아니다 싶을 정도의 점수가 나왔으나, 풀이를 분석해보면 2lnx를 lnx로 옮겨적었다든가, 점근선 x값을 대입만 하면 되는데 점근선이 아닌 식 자체로 교점을 구해서 아주 다른 풀이를 해버리거나, Ab와 AD의 길이를 곱한다고 식에 적어둔 것을 +로 착각하고 계산해버리는 등.. 정말 억울하지만 탓할 사람이 나자신밖에 없어서 정말 자괴감이 심했어요. 결국엔 제가 실수를 보정할 수 밖에 없고, 특효약을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ㅜㅜ
어제 고민을 하다가 문득 노미가 생각나서 노미를 구매하는곳이 없나? 했지만 구매처는 없고 주기적으로 무료나눔을 해주시고 계시던..! 무료 나눔을 해주시지만. 저는 이게 너무 간절하네요.. 저작권 이슈로 힘드실지 모르겠지만, 시장에 풀어주셨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누군가에게는 100만원 이상의 가치가 될지도..ㅜㅜ 선생님 글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 도형의 필연성도 아주 도움이 됐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미는 다음에 기회가있으면 신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고 ㅠㅠ 실수 때문에 고생이 많군요!
제가 고3일 때는 4*4=64라고 적어서 오답이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ㅠㅠ
노미는 아쉽게도 팔로워 노미이벤트+ 프패생 노미이벤트 이외에 만나보실 수 없으실 듯 합니다 ㅠㅠ
공지 뒤늦게 보고 프패 신청했습니다 ㅋㅋㅋㅋ 들을것도 많을것 같네요!! 혜자 자료랑 강의 안내해주셔서 감사합니당 ^_^*
환급도 해주는! >_<b 알찬 자료로 계산실수 /도형 /그래프 /킬러 /모든 약점 뿌셔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