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 현역 수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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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까지 항상 모고 1뜨고,
올해 3모 2초, 4모 1컷 정도 나온 현역인데...
킬캠 1회 풀었는데 공통 14,15,21,22 미적 26,27,29,30을 못풀어서..
어디서부터가 문제인지를 모르겠어요ㅠㅠ 3학년 올라온 뒤로 못 푸는 문제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김현우쌤 현강듣고 있는데, 22,30번 난이도의 과제는 패스하고 과제 해가는 중입니다.. 준킬러부터 막히는데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양치기를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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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현역이고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었는데 저는 뉴런 복습 꾸준히 하면서 브릿지 시간 맞춰서 푸는 연습하니까 좀 좋아지더라고요 브릿지 추천드립니다
네ㅠㅠ 감사해요ㅠㅠ
와 저랑 상황 진짜 똑같으심....
현직 수학강사입니다. IMIN 넘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재구요 ㅠㅠ
조언을 드리기에 앞서 다소 냉정하고 뼈 때리는 얘기를 하겠습니다.
고2때까지 모의고사 1등급이었다는 말씀을 하시는 걸 보니 왠지 학군지 수험생은 아닌 것 같아서 제가 현재의 수능판과 현재 대치동, 반포, 목동 상위권 학생들의 수준을 말씀드릴게요.
대치나 반포 상위권 애들은 고등학교 입학 전에 이미 수1수2는 2바퀴 이상, 미적은 애들마다다르지만 거의 최소 1번은 돌고 들어옵니다. 수상은 선행을 하도 많이 해서 몇번이나 했는지 기억도 못합니다. 물론 이걸 제대로 다 소화했느냐는 별개지만 지역 분위기 자체가 그냥 이렇습니다.
이렇다보니 각 학교들의 상위권이 대단히 두텁습니다.
대치나 반포, 목동 지역 학교 고1고2는 일단, 모의고사 1등급이 한학년에 적으면 80명, 많으면 150명 정도 됩니다. 전교생의 약 40~50% 정도이죠.
그래서 모의고사 1등급 턱걸이라면 내신은 4등급쯤 나옵니다. 씁쓸하죠? 모의고사 1등급이면 전국 4%인데 학교에선 겨우 중간 조금 위라는 게. 이게 학군지의 냉혹한 현실입니다.
그럼 내신 12등급인 애들은? 모의고사 100점이거나 96점 정도가 나옵니다 고정적으로.
이런 애들을 대상으로 변별을 해야 하기에 학군지의 고2 수1, 수2, 고3 미적 내신은 난이도가 어마어마합니다. 내신 2등급 이내 최상위권들 기준으로 수능 평가원 교육청 기출 같은 건 이미 직전학기 겨울방학때 어느정도 습득하고, 학기중엔 기출 한두번 더 돌고 N년치 학군지 내신 묶음, N년치 수특, 수완을 풉니다.
이정도로 공부를 하기에 학군지 2학년 최상위권 학생은 11월에 수능을 고3들처럼 시간 재고 풀면 공통은 다맞거나 하나 정도 틀리더라고요. 그리고 이 애들이 고3이 되어 3월 4월학평 치면 1컷에서 6~8점 정도 더 나오는 거고요.
킬러 3문제에 개쉬운 27문제 시절이면 공부를 2학년때 설렁설렁해도 3학년때 빡쎄게 달려주는 것만으로 27문제는 다맞고 이제 3문제 싸움을 현역말기 혹은 재수하면서 승부를 보게 됩니다만, 그러나 요즘 수능은 킬러 없고 준킬러 도배 메타죠? 그러면 수1수2를 빡쎄게 2학년때부터 구른 학군지 애들 타지역에서는 못따라잡습니다 ㅠ 그래서 요즘 수능판은 N수와 현역 격차보다 지역 격차가 훨씬 더 커졌습니다.
이게 요즘 수능 메타 바뀌고 나서 학군지 정시실적이 대폭발하는 이유입니다. 예전 수능보다 만점은 늘었지만 1컷은 낮아진 이유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글쓴이는 지금 "어디서부터가 문제라기" 보다, "3학년 돼서 못 푸는 문제가 많아졌다"기 보다는 그냥 흔한 2학년 모고 1등급의 전형적인 테크를 밟아가는 중인 것입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2학년 모고 1등급 하위권이 3학년 3월, 4월 6평 치면 2등급 중반~잘하면 1컷 아슬아슬 정도의 성적이 나옵니다.
극복하는 방법은 왕도가 없습니다. 공부량 자체가 그간 부족했던 거죠. 나보다 빠르게는 4년 정도를 더 빨리 시작한 애들을 어떻게 몇달만에 따라잡겠습니까?
결국 공부의 양으로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중 미적분보다도 일단은 공통과목 수1과 수2의 탄탄한 기본기+문제풀이 테크닉 습득입니다. 특히 수학2는 예를들어 "세근합보존(근계수), 삼사차함수 비율관계, 극대극소 차 공식, 극대극소기울기와 변곡접선 기울기비, 정적분으로정의된함수의 해석" 같은 걸 정확히 잘 알고있는지? 즉 내가 문제풀이 스킬과 실전 개념, 빈출 상황에 대한 행동 요령을 얼마나 알고있고 각각의 용도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언제 사용하는지 확실하게 알고있어야 하고, 수학1 같은 경우엔 예를들어 "역함수와 원래함수의 교점은 어디에 생기는지" 이런 빈출 실전개념을 얼마나 정확히 알고있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적분은 과연 개념을 몰라서 뒷부분을 틀린건지, 아니면 수1수2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풀시간이 없어서 못푼건지 확실하게 구별해야겠습니다.
만약 전자라면, 내가 과연 이 과목의 첫단원인 수열의 극한부터 마지막 단원인 곡선의길이까지 모르는 개념은 없는지, 백지에 개념을 쓸 수 있는지, 정도를 다시 한 번 체크해봄이 좋겠습니다.
후자라면 말할 필요도 없이 수1수2 실력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겁니다. 요즘 수능 미적분 예전보다 훨씬 쉽습니다.
브릿지나 엑셀은 현재 많이 무겁습니다. 브릿지는 특히 최소 3월이나 4월 낮은 1등급 정도는 나와줘야 풀만 하고, 엑셀은 1등급 중반 정도는 돼야 풀만 합니다. 일단 얘네들은 6평 이후에 한꺼번에 시작하시고 지금은 수특 8년치 3레벨 정도와 수완 7년치 실전편 문항들, 그리고 4규나 이해원 같은 N제의 입문서를 풀면서 대치에서 클리닉 학원을 병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형강의는 아무래도 일방적일 수 밖에 없어서 내가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 찾기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클리닉학원을 병행하시는 게 도움이많이됩니다.
클리닉 학원은 대치에 찾아보시면 많습니다. 이루리수학도 있고 새움학원 고3전담 클리닉하시는 분들도 있고 은지호영감수학, 상아학원 등등 많습니다.
아참, 현재 실력으로 김현우T는 약간 무리일 수 있습니다. 김현우T는 전달력 수학실력 컨텐츠 모든게 완벽하신, 제가 가장 존경하는 강사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현재 글쓴이에게는 조금 다소 무리입니다. 차라리 좀 더 친절한 장재원T나 엄소연T나, 두각의 김범준T가 훨씬 나을 수 있습니다.
두서없이 길게 쓰게 됐는데 N줄요약하겠습니다.
1. 학군지 상위권 애들 존나 잘함. 그리고 얘네가 3월 4월 1등급 점수대 다 먹고 있음.
2. 얘네 몇달만에 따라잡는 건 애초에 불가능함.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2학년때까지 중상위권이 밟는 전형적인 테크, 전형적인 성적
3. 수1수2 실력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 필요, 미적분 점수가 박살난 정확한 원인 분석 필요
4. 김현우는 현재 본인 실력대비 다소 어렵다. 장재원이나 엄소연 김범준 추천
5. 대형강의만 들으면 쌓이는 질문을 커버하기어려움. 클리닉 학원 병행 필요.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재원쌤이랑 김현우쌤 커리 같이타다가 장재원쌤 카브 프로 시작할때 끊어버린지라.. 어쩔 수 없이 김현우쌤을 들어야할 것 같지만 클리닉학원 병행해보며 최대한 빈 구멍 채워볼게요ㅠㅠ 서울은 아니지만 1등급이 100명 넘게 나오는 학교인지라 그동안 방심했던 것 같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기본 n제부터 풀어서 기본기부터 채워보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