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시작인거야 [1211044] · MS 2023 · 쪽지

2023-04-17 23:28:49
조회수 1,378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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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런 3과목을 모두 끝냈다. 대충 2달쯤 걸렸네.


수1 마지막 theme인 삼각함수 도형 파트를 하루종일 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로그함수 했었을때 잘 안풀리는 문제와 나에게 화가 엄청 나서 


시발시발 소리지르며 풀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오늘은 화가 나는게 아니라 우울하고 슬프더라.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하지만 나는 알고있다.


우울감은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에 온다는것을.


작년에도 이쯤에 힘들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


뭐랄까. 다행인것은 내가 작년의 시나리오를 알고있기 때문에


무너질 일은 없을거다. 


그래도 오늘 재수 시작하고 처음으로 힘들어서 펑펑 울었다.


무거운 짐을 등에 지는 낙타가 넘어지는 이유는,


처음에 올렸던 무거운 짐 때문이 아닌, 마지막에 올린,  


이정도는 올릴 수 있겠지 생각하고 올린 가벼운 짐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있다.


그래서 어제까진 멀쩡하다가 오늘 눈물이 터진거지.



침착하게 나를 잘 분석한거 같다.


다시 공부 열심히 시작하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오늘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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