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 3등급이 과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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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요와 공급만 맞으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7~9등급 학생이 3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잘 가르치는 선생님일 수도 있죠! 본인이 수학을 잘하는 것과 타인에게 수학을 잘 가르치는 것은 다르니까요.
2023학년도 수능 수학 3등급 (미적분 선택) 기준 수학을 못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수능에서 4점 문항은 12개입니다. 3등급 원점수 예상 등급컷이 66점이라 가정할 때 이는 4점 문항을 약 8개 틀린 것에 해당합니다. 많이 잡아 9개라 해도, 그럼 2점과 3점짜리 문항들을 모두 맞추고 4점 문항을 3개 푼 것에 해당합니다. 이 정도면 수학을 못했던 학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등급컷에 맞추었을 때의 이야기이고 76점을 받고 3등급을 받은 학생의 경우 4점 문항을 6개밖에 틀리지 않은 것이니 오히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기에 과거보다 수학 1등급 받기가 쉬워졌고 (가형 기준) 오르비 등에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1등급이 널린 듯하니 3등급이 못하는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단순히 비율로서 생각해도 수능 응시생의 77%보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인 것입니다. 여기서 n수생을 제외하고 수능을 응시하지 않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포함하면, '당해 수능을 응시했을' 고등학교 3학년 중에서는 3등급이 넓게 잡아 상위 15% 정도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정도면 수학을 못하기보다 잘하는 학생이라 해야할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수학을 잘한다라는 기준이 없고 모든 것이 상대적인 만큼 저는 수능 수학 3등급이면 수요와 공급이 맞을 때 과외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시 성적으로 진학할 수 있을 대학, 학과보다 입결이 높은 대학, 학과를 수시로 입학한 학생의 경우 본인의 학벌 등을 갖고 과외생을 모으는 것은 사기 행위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수능 성적을 공개하지 않고 과외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나는 3등급이라도 괜찮아'라는 마인드로 과외가 성사되어 진행되는 경우를 봐왔고 저도 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의견을 남깁니다.
생각보다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을 가르칠 때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로그의 성질을 충분히 이해하여 단순한 연산을 설명할 수 있고 쎈 A, B단계 정도에 있는 문항만 풀어낼 수 있으면 충분히 타인을 가르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수능 3등급은 생각보다 수학을 잘합니다. 괜히 일반고 내신 1등급 분들 중에 수능 수학 3등급인 분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여전히 수요와 공급만 맞는다면 제3자가 '그래서는 안된다'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외가 성사되어 진행되는 것이 괜찮다는 뜻이지 제 자녀가 대학생에게 과외를 받는다면 적어도 수능 수학 1등급을 받은 이에게 맡길 것입니다. 이유는 쎈 A, B단계 정도에 있는 문항만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의 실력 향상에는 3등급을 받은 선생님이라도 가르치는 능력이 좋다면 믿을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실력 향상을 이루는 데에 필요할 '사고의 전환'을 학생으로부터 이끌어낼 능력까지 3등급을 받는 선생님에게 있으리라 생각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사고의 전환'을 이끌어내어주기 위해서는 적어도 본인이 이를 경험해봤어야 하는데, 이를 경험했다면 적어도 통합 수능 수학 백분위 96은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지막 의견 또한 수능 때는 3등급을 받았지만 이후 연구를 통해 '사고의 전환'을 경험했고 그로부터 본인의 자료를 만들거나 뛰어난 강의를 진행하는 선생님들의 경우 모든 등급대의 학생을 가르치는 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제 자녀가 대학생에게 과외를 받을 때, 방금 설명한 조건을 만족하는 대학생의 경우 믿고 맡길 만하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위와 같은 이유로 수능 수학에서 3등급을 받은 학생이 대학에 가 과외를 진행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과로서 이야기하자면 '수요와 공급이 맞는' 한 제3자가 개입해 문제 제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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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수학3등급 맞고 고3 가르치면 4점 풀어줄 때 마다 식은 땀 줄줄 날듯ㅋㅋ 빡공 해가야할듯 이것이 과외 공부법?(과외로 내 성적 올려서 재수하기)
그쵸 4점 풀 때마다 본인이 공부해가야죠 ㅋㅋㅋㅋ 근데 그건 뭐 저도 그러는..
근데 수학4->3이 쉽나요 영어3->2가 쉽나요?
닥 영어
영어는 단어만 외워도 2등급임
ㄹㅇ?
워마 2000만 외우면 되나요?
ㅇㅇ 그정도면 2 충분
감사애오
단어만 외운다고 2등급이 나오진 않고, 정확히는 영어로 작성된 문장에 익숙해지기 위해 구문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장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저런 문장은 저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하는 과정이 쌓여야 외워온 단어들로 확보한 어휘력에 어느 정도의 해석 능력이 더해져 수능 영어 시험지에 출제될 수준의 지문들을 독해할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느꼈어요. 여기서 강의를 듣든 연구를 하든 해서 독해력을 기르면 수능 영어 1등급은 뚝딱이기 때문에... 영어 3->2가 쉽지 않나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수학 4->3도 어떤 사람에겐 영어 3->2보다 쉽겠네요. 지인 중에서도 수학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계속 모의고사 1등급이었는데 영어가 고등학교 3학년 내내 2~4등급 진동해서 고생했던 분들이 있어서
사람에 따라 수학 4->3이 더 쉬울 수도, 영어 3->2가 더 쉬울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근데 보통은 영어 3->2가 훨씬 쉬울 듯요 ㅋㅋㅋ
맞아요 평가원 지문이 단어만 안다고 다 해석이 되진 않더라고요;; 단어 알아도 넘 추상적이거나 뭔 소린지 모르겠는 문장들이 너무 많음ㅋㅋ
지문이랑 눈치싸움하면됨
"아 저자 너 이거 말하는 거지 오키오키"
이러면서 읽으면 개잘읽힘
저러면 패러프레이징이 잘돼서ㅋㅋㅋㅋㅋ
그냥 눈치 키우고 뉘앙스만 파악해도 2등급은 걍 나옴 ㅍㅇㅌㅍㅇㅌ
ㅋㅋㅋ 뉘앙스독해 제 전문임ㅠㅠ ㄱㅅㄱㅅ
맞아요 ㅋㅋㅋㅋ 이게 느낌으로 푸는 거랑 (뉘앙스만 파악) 논리로 푸는 게 (황승훈 선생님, 션티 선생님 등) 저는 정말 한끝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논리를 잡는다는 것도 현장에서 '대충 이런 것 같으니 잡아보자, 어 이러면 선지도 딱 갈라지니 답 나오네' 이런 거니까 결과적으로는 느낌에 수렴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언어가 그렇듯 수학처럼 딱 갈리는 것이 아니라 모호하고 애매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만
저는 수학 7등급일때 영어 3등급이었지만 수학 백분위 99 찍은 시점에서도 영어 3이었습니다 영어 싫어,,,,
사람마다 잘 맞지 않는 분야가 있긴 하죠,, 아쉬운 소식입니다
이 글보고 과외하기로 했다.
진지하게 하는 말입니다.. 수능 3등급이면 과외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걸 거의 죄악시하는 분들도 많아 보여서 글 남겼어요 ㅜ (물론 본문에 언급했듯 정시로 중앙대 갈 거 수시로 고려대 가놓고 수능 등급 밝히지 않은 채로 수능 과외하는 상황은 사기 행위라 생각)
그렇군요
근데 ㄹㅇ 수능 3등급이 수요가 있음?
궁금해지네
네, 저도 처음에는 보고 '아니 어떻게 저 성적으로 가르치지? 양심이 있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공부를 잘 하는 것과 잘 설명해주는 것은 다르다는 점에서 수능 3등급이 선생님이어도 도움을 받을 학생들이 많을 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본문에도 언급했다시피 '1등급과 3등급 중 누구한테 배울래?'라는 질문에는 저도 '1등급한테 배워야지'라는 답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3등급이 누군가를 가르쳐도 되나?'라는 질문에는 '수요와 공급만 맞는다면 문제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어딜 가나 1등급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리고 6모/9모/수능에서 3등급/3등급/3등급인 사람도 있지만 1등급/1등급/3등급과 같이 평소보다 점수가 뚝 떨어지고 과외나 학원 알바 잘 하는 분들도 주변에서만 해도 많이 봐서 더 본문과 같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