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부를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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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고민한 질문인데, 나름의 답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어 공유합니다.
부모가 되었을 때 자식으로부터 질문을 받은 상황이라 생각했습니다.
"세상에는 악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그들은 네가 가진 것을 빼앗고, 너를 못살게 굴 거야.
너를 위하는 척하며 결과적으로 네 모든 것을 통제하고,
어쩌면 너의 행복까지 빼앗아갈지 몰라.
그때 싸워서 이기기 위해서는 네가 그들에 대해 알아야 해.
무엇을 목적으로 움직이는지, 네게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약점은 무엇인지 알아내어 공격할 준비를 해두어야 해.
네가 공격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확실히 힘을 빼앗을 수 있으려면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포함해 앞으로 배워가야 할 것이 많단다.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니 우선은 네 자릿수 뺄셈부터 연습하도록 하자.
그리고 몰랐던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재밌을 때가 있잖아?"
저는 비교적 순진하게 10대를 보내왔다 느끼고,
대학 입시를 앞두었을 때 공부할 동기도 '최소한 SKY는 가고 싶다'라는 막연한 바람이었기에,
대학에 온 지 4년이 되어가는 아직까지도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포함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여러 번 속았고, 오늘도 누군가에게 속을지 모르겠습니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게 보다 똑똑하고 지혜로워지는 길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매일 공부하는 게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3주 남았습니다.
1,814,400초에 가까운 시간을 후회없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약하지만, 동시에 생각보다 강합니다.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분명한 뜻과 일관된 행동은 분명 결과를 불러옵니다.
올해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하시는 전국의 모든 수험생분들께서
만족스러운 결과와 의미 있는 과정 모두 챙기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냅시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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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초로보니까 생각보다 무지막지하게 남았네요
"남을 해하려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자신을 방어하려는 마음 또한 없어서도 안 된다.
이는 나의 생각에 소홀함이 있을까 경계하는 것이요.
차라리 남에게 속을지언정 남이 나를 속일 것이라 미루어 짐작하지 말라.
이는 상대를 지나치게 살피다 잘못될까 경계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말을 아울러 지닌다면, 생각이 밝아지고 덕이 두터워질 것이다."
害人之心 不可有 防人之心 不可無 此戒疎於慮也
해인지심 불가유 방인지심 불가무 차계소어려야
寧受人之欺 毋逆人之詐 此警傷於察也
영수인지기 무역인지사 차경상어찰야
二語竝存 精明而渾厚矣
이어병존 정명이혼후의
-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 제129장
입시공부는 대학 잘가기위한거 그이상 그이하도아님
국어 영어에서 나오는 지문들 중에서 귀감이 되는 게 많아요
근데 입시공부는 그게 본질이 아니죠
그건 맞죠 근데 저는 좋은 내용들이 담긴 지문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봐요
가끔보면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문학작품도 있음ㅋㅋ
그리고 문학이 인간 삶에 대한 것들을 많이 알려줘서 공부기계로 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까지 톡톡히 하죠
너는 똥을 한 무더기나 싸놓고도 잊는 게 병이라고 생각하느냐?
그 때문에 생긴 모든 불편을 잊는다고 해도 나는 역시 배꼽 없는 자신에 대해 잠시도 떠나 있을 수가 없... 킥킥..
그런건 심금을 울리지 않아요
너무 재밌는데용
제게 있어 글이 별로 공감되지 않는 건, ‘사칙연산을 하는 것‘과 ’남의 악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것’ 사이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설명해주시지 않아서인 거 같습니다.
타인의 적의에 휘둘리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강조하셨는데, 차라리 그럼 철학 원전들을 탐독하는 것이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만약 아이가 인문학 서적에 푹 빠진 채 자신은 세속적인 것보다도 형이상학적인 이론들에 가치를 둘 것이며 대학 진학보다도 인격 수양에 집중하고 싶다고 하면 뭐라고 말씀하실 건가요? 그 답변이 무엇이든 본문의 취지와는 모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보멍충이똥구멍~~메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