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이후, 꽃은 피는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546418
이제 곧 4월이네요. 벚꽃이 피어난 이 시기에 현타가 오면서 조금씩 느슨해지기 쉬운 시기죠. 조금씩 우울한 기분도 듭니다. 수험생인 여러분은 봄 분위기에 흠뻑 취하고 싶어도 왠지 흐트러질 것 같은 두려운 감정이 생길 수도 있죠. 특히 N수생은 대학을 먼저 간 친구들의 대학 생활 얘기를 들으면, 상대적으로 더 우울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나 뭐지? 공부 왜 하지? 입시는 왜 있는 거지? 대학은 왜 가야 하는 거지?” 하면서 온갖 불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져 나옵니다.
여러분 입장에 서면,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에게도 고3이 있었고, 그 시기에 여러분과 비슷한 생각을 저도 했었으니까요. 지금의 제가 수험생이었던 과거의 저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이전 글(“이걸 모르면 평생 힘듭니다”)에서 가져왔습니다.
(시간 되시면, 전문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s://orbi.kr/00062251492).
“지금 하는 공부가 미래에 필요 없을지라도,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오늘 공부를 한 덕분에 어제와 나와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발전했어. 이런 발자국 하나하나를 찍어나가다 보면 과거의 나를 돌아봤을 때, 분명히 차원이 다른,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진화해 있을 거야. 그래서 지금 공부할 수 있다는 시간이 주어진 게 감사해”
이런 식으로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공부에 긍정적이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세로토닌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변연계도 세로토닌으로 인한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낼 일은 없게 되죠.
이처럼 어떠한 상황이든 행복하게 살아 나가려면, 세로토닌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전 글에서 세로토닌 합성이 잘 되는 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궁금하시면, https://orbi.kr/00062251492).
여러분 우울한가요? 그렇다면, 세로토닌 수치가 낮은 상태인데 이 수치를 높이는 방법이 또 있습니다!
바로 문학을 올바르게 감상하기입니다.
문학은 우리의 감정을 다루는 데에 탁월한 예술 작품입니다. 우리가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인물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이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감은 우리의 뇌에서 세로토닌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또한, 문학작품 읽으면서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가 불안감이나 우울증 같은 감정을 극복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거기에 더해 다양한 사고방식을 경험하고, 다양한 인생관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사고력을 향상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는 과거 순수 이과생으로서 허용 가능성에 따라 답을 골라야 하는 문학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어려웠기에 매우 싫어했습니다. 이런 과거의 저에게 “올바른 문학 감상 방법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러분에게는 문학 감상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는 선생님이 존재합니다. 수강생분들은 아시겠지만, 바로 심찬우 선생님이죠.
3월 말까지 생각하며 글 읽기, 생각하며 감상하기 강좌가 무료로 열려있으니 꼭 들어보세요. 제가 카이스트 다니면서 인문 사회 교양과목을 30학점을 들었습니다. 심찬우 선생님의 문학 강의는 카이스트 교양과목으로 개설되어도 손색없을 만큼 훌륭합니다(물론 독서도 좋습니다).
참고로 심찬우 선생님의 강의를 언급해서 저에게 들어오는 돈은 10원 한 장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올바른 문학 감상 방법을 배워서 국어 점수 향상은 물론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진심 어린 마음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문학을 통해, 우울한 감정을 치유하면서 수험생활을 끝까지 완주하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는 의욕과 주의 집중력에 중요한 호르몬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양질의 글을 읽고 효용을 느꼈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 “좋아요”는 앞으로 유익하고 재미난 글을 뽑아내는데 상당한 원동력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세대 빵 예상되는곳 모음 0 0
2.1. 문과대학 2.2. 상경대학 2.3. 경영대학 2.4. 이과대학 2.5....
-
오르비에서 입터는 애들은 2 1
간절한 애들임. 이미 망한 사람은 애초에 무덤덤해서 스나할때도 간절하지 않음. 딱...
-
출근 하기시러 0 0
엉! 씻기 시러
-
어떻게든 경쟁자 제거하려는 애들 개추하면 개추 ㅋㅋ
-
양성애 남편에 배신감?...가출한 아내, 해외서 여친과 '알콩달콩' 0 0
남편이 양성애자라는 걸 숨기고 결혼한 사실을 알고 해외로 떠난 아내도 알고 보니...
-
원장님 월급 주세요 2 0
급합니다.
-
칸수 좀 봐주세여어어어어 0 0
연대 붙겠지? 최종 23명중에 2등인데.. 참고로 시립대는 최종에서 6칸중반으로 떨어짐..!
-
와 입시가 끝났어요 3 1
12시쯤에 그냥 셋다 지원했네요 오르비 사소한 정보 그동안 많이 얻어갔습니다 감사해요!!
-
물까치가 유해조수래요 0 0
ㄷㄷ
-
대형과에 내신 BB확정이면
-
고대 빵 예상 5 0
다같이 무슨 맛일지 예상해볼까요?
-
2026년부터 병역기피자 주거지 건물번호까지 공개한다 0 0
내년부터 병역의무 기피자의 인적사항 공개 범위가 주거지의 건물번호까지로 확대된다....
-
서울대 문과 0 0
올해 서울대 인문이 헬인듯 사탐런으로 잘본 숫자도 많고 잘보고도 서울대는 사탐...
-
가톨릭대 인문학부입니다 진학사기준 4칸입니다
-
5칸이 신경써야하는건가
-
119 상남자임? 7 0
ㅈㄱㄴ
-
굳이 더 해야할 일 없죠? 파일 찾아서 올린다거나
-
403 설경제 갑니다 0 0
쓰기로 했습니다
-
지금 입결표 올리는 애들 0 2
그 학교 4칸 5칸 게이들 ㅇㅇ =존나 간절하구나 하고 무시하면 됩니다~. 우리는...
-
문제는 오십마넌밖에 안넣어둠….
-
펑크나면 3 0
핵펑크 나면 막 2등급대 대학에 4-5등급이 붙을 수 있나요? 가정으로만
-
주소가 어디임
-
005칸 씹상남자 0 0
원래 007빵 노리려햇는데 7칸이면 지잡대라..
-
홍대 쓰고싶은데 0 0
홍뱃 달고싶음 다군을 지르는 쪽으로 가야하나..
-
서울 송파구 수능 물리1 과외 선생님 구합니다 시급 4이상 다양한 풀이를 연마해...
-
일반전형인데 서류 제출같은거 안해도 되는거지?
-
417칸 입갤 ㅋㅋ 4 0
드가자 드가자
-
지금 고대만 언급되는 이유 3 1
연대는 빵이라 숨김
-
폭드립치며 호들갑떠는애들 싹 글보면 자전지망임ㅋㅋ 속으면 알제?
-
인별 맞팔하실분 5 0
레고레고~
-
그래도 합격권이긴 한데
-
남의 원서 컨설팅 ㅋㅋㅋㅋㄱㅋㄱㄱㅋㄱㄱ 국어는 잘하나했더니 백 91...
-
너무 에뻐보여 2 0
굳이 노력 안 해도
-
3합 13 2 1
응 떨어지면 내년엔 과탐 볼거야~
-
사람이름이 어떻게 성기? 1 0
이해가 안가네
-
접수 몇시가 정배임요? 1 0
크게안바뀌는 하위권라인인데 지금 접수해도 될라나요 칸수 진학사 낙지 최종 실지원...
-
진리자유가 연대 상위과중에 제일 위험하다니깐요 10 0
작년 고려대 입결표보면 상위과 쓰려던 애들이 24고경 생각하면서 아 경영 애매한데...
-
이창무t는 심특과 문해전중 어떤게 메인인가요??? 2 0
뭐가 메인이신가요???
-
영어만 1점만 높았어도... 0 0
하...
-
재작년처럼 100정도 돌 확률이 높을까 작년처럼 50정도 돌 확률이 높을까
-
결국 아점으로 1 1
파인애플 컵 큰거 먹기~~
-
지금 텔그 사는거 개오반가 2 0
뭐라도 좀더 보고싶은데
-
고려대는 펑크날수가없겠네요 1 1
작년에 워낙.. 뭐시기 학과는 칸수가 엄청 올랐네요
-
생기부 발급받아놓으셈
-
고대 못 가겟내 2 1
퓨이
-
올해는 대학 가야 해서 ....소신권인데.. 텔레는 48프로 대성은 46프로 고속은...
-
내향적성격을고쳐라 2 0
-
근데 소수과말고는 1칸,2칸ㅇㅈㄹ이라서.... 4칸아예가능성ㅇ 없을까요ㅠㅠ
-
외대 글로벌은 어떰? 5 0
교대 붙을거같은데 뱃지 획득용으로 국제금융이나 낼까
심멘
심멘!
문학 허용범위 저게 어느정도까지 정답 선지로 보는거 말하는거임? (이정도면 ~한 표현인가?)
이 글이 백번 맞음.
무엇을 하든지 그것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효율도 극대화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김.
저도 저걸 깨닫고 나서 공부가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ㅋㅋ 문학공부할때도 작품 감상하니까 울컥할때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