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하려면 중요한 이 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745365
2주 전 한 학생으로부터 받은 사연입니다(허락받음).
“안녕하세요. 선생님 칼럼 잘 읽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선생님이 알려주신 명상, 햇빛 보기 등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사용해 보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안 되어서 답답해서 연락드립니다. 재수생 신분이라 공부는 계속 해야 하고, 쉬는 날 없이 쭉 달려오는데 이번 주는 공부가 정말 손에 안 잡히고 집중이 안 돼서 일주일을 통으로 날려버렸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쪽지를 읽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의 학창 시절 때, 위 학생과 비슷한 경험을 저 또한 종종 했었기 때문이죠. 비단 이 학생뿐만이 아닐 겁니다. 울컥한 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한 채, 아래와 같이 답변을 드렸습니다.
“쉬는 날 없이 달려온 게 문제입니다. 그러니 뇌에서 본능적으로 휴식을 요구한 거예요. 뇌에도 체력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거든요.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하기 위해서 쉬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수요일, 토요일 저녁 7~10시까지 일주일에 2번 정도는 휴식 시간을 따로 정하고 계획을 짜서 실천을 해보세요.”
열심히 공부한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시간으로서의 휴식 시간을 정해라는 뜻에서 제가 사연 속 학생에게 일주일 2번 3시간씩 휴식 시간을 계획하라고 했습니다. 월요일, 화요일 열심히 공부했으면, 수요일 저녁이 되면 연료가 필요해질 겁니다. 꾸준하게 달리려면, 연료를 잠깐 채워줄 필요가 있어요.
.
여러분 몇 시간 잠깐 공부 쉰다고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쉼 없이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적절한 휴식이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신경질환·뇌졸중 연구소(NINDS)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깨어 있을 때의 휴식이 뇌신경의 기억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한다고 합니다. 뇌신경의 재생은 기억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대뇌피질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공부한 것을 공고히 기억하려면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지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고 합니다.
중간중간 쉴 때 우리는 뭘 해야 할까요? 일단 먼저 미세먼지를 체크합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이라도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세요. 그 공간에서 눈을 감고 심호흡하거나, 더 나아가 짧은 명상을 하면 더 좋겠죠. 스트레칭해도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뭐다? 스마트폰만 보지 않으면 됩니다. 잠깐 쉴 때 스마트폰을 만지면 뭐다? N+1이다. 아시겠죠?
“휴식 없이 일에만 파묻혀 있으면 판단력을 잃는다”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언을 꼭 가슴에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사연 속 학생에게 마지막으로 한 얘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기상 직후 3시간은 꼭 공부하세요. 이것도 뇌랑 관련이 있는데, 추후 칼럼에 쓸 생각입니다. 당분간 풀로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놓고, 기상 직후 3시간은 꼭 하자는 마인드로 공부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다시 탄력이 붙을 겁니다. 다시 관성이 생겼을 때는 무조건 달리지 마시고, 휴식을 적절히 안배해서 꾸준하게 꼭 꾸준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칼럼도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팔로우" 꾸욱~♥
양질의 글을 읽고 효용을 느꼈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 “좋아요”는 앞으로 유익하고 재미난 글을 뽑아내는데 상당한 원동력이 됩니다.
0 XDK (+1,100)
-
1,000
-
100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36
-
뮤비가 나오는 가라오케 1 0
가고싶구나
-
주인 잃은 레어 3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뮤"포켓몬의 시초이자 최초의 환상의...
-
여러분 다들 안녕히계세요 5 0
탈릅합니다 ㅂㅂ 기회가 되면 만나도록 해요
-
https://www.instagram.com/reel/DTNrxcliNas 이거에...
-
요즘 이 이모티콘 마음에 듦 4 0
코코이 치는 오리비
-
등록취소를 너무 늦게 해서 저한테 추합 전화가 안오면 그 학과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
그대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르는 눈물처어어럼 소리 없는 그 마아아아알 그댈...
-
한의대 학고반수 0 0
학고반수하면 유급되는건가요... 유급 조건이 학점 2.0 미만이라는데 학고반수...
-
본인 고정멘트임뇨 0 2
점메추/저메추에 김볶밥 노래추천에 25
-
동대 다군 추합 1 0
지금 두바퀴 돌았는데 앞으로 몇바퀴 돌까 3차까지 두바퀴니까 7차까지 두바퀴만 더 돌아줘 제발
-
있으신가요? 요새 디깅하는 게 너무 귀찮슨...
-
쿨쿨 1 0
오야스미
-
마법세계에서 살아보고싶다 1 0
생명을 위협당할 수도 있으려나
-
혹시 서울대 쓰신분 계신가요? 0 0
제가 예비 1이고 …. 불합격이고 1차때도 합격하지 않았고 2차때 빠질분이 있어서...
-
시공간 붕괴!! 1 0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는 상관없어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지
-
수1 10번 자작문제 2 0
-
사문 vs 생윤 사탐런 0 0
다른 과목 하나는 이미 정했고 나머지 사탐 고민중인데 인원수가 가장 많은 두 과목...
-
도닷테이이코토오 3 0
우솟테하이테모도레나이
-
이준석 지지자들 들어오셈 3 1
https://www.instagram.com/reel/DTNrxcliNas/...
-
이정도면 ㅅㅌㅊ? 3 0
필수과목 5개 개강 준비로 인강,전공책 파일,전공책 실물,솔루션 공부 방법, 몇몇...
-
바람쐴건데 노래 추천좀 11 0
-
두쫀쿠3천원대 실존 4 1
어디인지는 안알랴줌 특정당함
-
. 4 1
-
내일 수강신청이다 1 0
21학점 올클 레츠고
-
내일 새내기대학이네 16 0
07년생 새내기가 간다
-
고화생공 652-651 갈거같은데 이정도면 핵빵인가여 0 1
예비 뒤까지 엄청 도네요
-
올해 목표 1 2
올해 푸는 모든 수학 실모의 원점수를 92점으로 맞춘다
-
집근처에 3 0
두쫀쿠노웨이팅1개에5800원하는곳이있었음 백화점8500원짜리보다맛있어서 두쫀쿠를조금먹게됨
-
술안먹는데 술자리 0 0
술안하는데 술자리 낄 수 있나요? 분위기 맞출 수는 있는데 술게임 하면 어캄
-
일겜으로 모데한판만하고 2 0
씻으러가야지
-
홍대 경영 예비 0 0
지금 160명 정도 빠져서 딱 예비 200번이에요 될까요....? 4차 5차 6차...
-
이제 전화추합만 남았어요? 1 0
이제 전화 추합만 남았어요?
-
내가 파2즈리를 싫어하는 이유 7 0
할 수 있으면 거유라는 거잖아;;;
-
AI로 사진 만드는데 2 0
이 개샛기 요청을 개무시하는
-
제 옯닉 만류귀종임 4 0
발견하면 팔로하셈
-
배성민 빌드업 0 0
빌드업 끝내고 수분감하는 건 별로인가요? 빌드업하고 있는데 끝내고 현우진 듣고 싶어서요
-
축하좀...
-
오르비 밷지 서성한은 테두리 없고 스카이는 테두리 있는거 10 0
나름 학벌에 차등을 둔건가 싶었는데 건국대 밷지는 또 테두리가 있네요…? 뭔가...
-
어 딜도 망가 7 0
탈릅하지말고 오르비햐줘
-
담닉 페도필리아 어떰 7 0
먼 뜻인진 모르는데 단어가 되게 고급지네
-
레전드 흑역사 하나 생각남 1 0
축구 반대항 결승전에 승부차기 페널티킥 실축했음 진짜 쪽팔려서 다음날 학교 오전...
-
무섭다 1 0
취업이 어느정도로 안되는지 감이 안잡히네 막 명문대 나와도 서류탈락한다하고 그러니까
-
크리퍼가알에서깨어날때그의부모는출산을축하하기위해무작위로플레이어한명을폭발시켜죽입니다그래서갓태어난크리퍼는고아가되었습니다 5 0
크리퍼가알에서깨어날때그의부모는출산을축하하기위해무작위로플레이어한명을폭발시켜죽입니다그래서...
-
설첨융 떠납니다 9 4
조국의 미래는 어딘가에 계실 예비 1번분에게 맡깁니다 저는 범부에 불과해요
-
국어잘하는 분들 help 1 0
마닳로 국어 기출만 계속 보는데 시간 안재고 그냥 하니까 너무 루즈해지는 느낌나는데...
-
거대한비나 ㅇㅈ 2 0
-
오늘의 퇴근송 0 0
뉴런 2강짜리 띰 하나 듣는데 4시간 쓴 건에 대하여..
-
오늘의 마지막 상담 끝 1 0
새벽엔 진짜 노트북 열어보지도 말아야지 눈알이 빠질거같아요
-
기형도가 오늘따라 잘 읽힌다ㅏㅏ 이거 끝나면 이탈로 칼비노 선조들 3부작 뿌셔야지
-
설의합격 개씨발 ㅜㅜ 8 0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글을 좀 더 자주 쓰고 싶었는데, 쉽지 않네요.
엔수하니 잘 공부하는걸 연구하는만큼 잘 쉬는거에 집착할 필요가 있더라고요..
공부와 휴식의 균형점을 잘 찾아서 꼭 원하는 곳에 가기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요즘 저도 지쳐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는데 때마침 저에게 맞는 글이 올라왔네요..남들보다 뒤떨어지는 점수에 너무 목매어있었나봐요
은채님 오랜만입니다.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지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첫 글 올렸을 때, 댓글 달아줘서 고마웠고 기억하고 있습니다.ㅎㅎ
헉 기억해주시다니 감동이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잘 부탁드립니다!
1. 계속 달리지 말고 휴식을 갖자
2. 휴식때 스마트폰 X
3. 기상후 3시간 동안은 공부하자
3줄 요약 감사합니다 ㅎㅎ 글을 좀 더 짧게 쓸까요??
아니요! 아주 좋은 정보글 잘 보고 있어요!! 아주 좋습니당
네 의견 감사합니다!!
휴식을 취할 때에 책을 읽거나 음악을 감상한다거나 혹은 그림을 그리는 것은 괜찮나요?
너무 좋은 활동이죠. 공부 중 짧게 할만한 휴식 방식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음악의 경우 가사가 없는 음악이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칼럼 좋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더 감사합니다 ㅎㅎ
어제 5시간 날린 거 합리화 중입니다.. 허헛
가끔씩 그런거죠...?
일주일에 한 번은 어떤가요...?
일주일에 한, 두 번 정해서 쉬는거라면 좋습니다:)
공부 다 끝내고 자기전에 스마트폰 보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마트폰 봐도 쿨쿨 잘 자면 괜찮아요. 다만, 스마트폰과 물아일체가 되어서 잠을 못 잔다면... 문제가 있겠죠? 가족이랑 같이 지내면 어머니한테 부탁해보세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가차없이 압수하는 걸로 약속하고 지키시면 문제없을 겁니다.
저는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폰 대신 책읽다 자면 다음날까지 집중력이 유지되어서 좋더라구요
굳굳입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휴식때 스마트폰 x라니 ㅎㅎ ㅠㅠ
공부를 하다 휴식할때 힘들다는 이유로 계속 핸드폰을 들고 누워만 있는 것 같아요.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생각해 봐야겠어요!
잠깐 누워있는 거는 괜찮아요. 다만, 잠이 들어 낮잠을 20분 이상 자버리면 바꿀 필요가 있어요. 스마트폰 없이 본인만의 휴식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반수하면서 공부 잘 안잡히는데 휴식때 책 읽는 것도 좋을까요..? 근데 오늘 책만 3시간 읽은 것 같습니다..
책 읽는 것이 간접적으로 국어에 도움이 되는 면에서는 좋습니다. 활자를 읽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즉 뇌가 즐거워서 읽는 거라면 휴식이 맞습니다.
다만, 원래 책 읽는 편이 아닌데, 공부 빼고 다 재밌어서 책을 읽는 거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휴식도 아니고 공부도 아닌... 3시간씩 휴식 시간을 따로 계획하셨다면, 그 때 진짜 좋아하는 거 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공부가 잡히지 않을 때는 하루종일 공부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럴 땐 기상 직후 3시간만 공부하자로 실행하다가,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면 됩니다.
감사합니당!!
저도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