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국어 비문학 기출 분석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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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국어 비문학 기출 분석 방법>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슬기로운 수험생활 길잡이"라는 칼럼으로 첫 인사 드렸던 NaJP라 합니다~ 지난번에 칼럼을 올리고 나서 많은 분들께 댓글과 개인 질문을 받았는데요! 가장 많이 질문해주신 '비문학 기출 분석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후엔 '생명과학1 킬러 학습 방법'이라는 주제로 다시 돌아올테니, 이 칼럼도 기대해 주세요 ㅎㅎㅎ
1. 기출 분석이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많은 강사들과 수험생들이 '기출 분석'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험생 중에 진정한 의미의 기출 분석이 무엇인지, 또 그것을 시행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기출 분석이란 무엇이고, 도대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고자 합니다.
기출은 '평가원의 역사'입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최신 기출들까지, 세부적인 트렌드들은 계속적으로 변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습니다. 이는 누군가가 전달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닌, 본인 스스로 출제되었던 많은 글들을 읽으며 깨달아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본질'을 깨달아 나가고, 이런 본질이 어떻게 '변주'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이 진정한 의미의 "기출 분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글의 주제, 세부적인 표현 방식 등은 다양하게 변주되지만, 유기적으로 연결해가며 읽어나가야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런 패턴을 체화하고 다양한 지문들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독해력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겠지요.
2. 올바른 기출분석 방법에 대하여
그러면, 올바르게 기출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고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찾는 것은 기출 분석이 아닙니다. 제가 제시하는 방법을 눈여겨보시고,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적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1) 최대한 '본인 스스로' 해결하기
고난도 지문의 경우에는 처음 읽을 때 이해가 잘 되지도 않고, 문제를 풀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답답하고, 빨리 해설을 보고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러했고요. 하지만, 최대한 처음 읽을 때 본인 스스로 읽고 풀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세요. 2-3시간이 되어도 되고, 하루,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되어도 됩니다. 그 시간은 결국 자신에게 복이 되어 돌아오고, 그렇게 하지 않고 답을 읽어서 이해한 풀이는 결코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합니다.
2) 해설을 듣기 전, 스스로 지문 해설지 작성해보기
많은 분들이 국어 비문학은 인강을 활용하여 수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근의 수능 국어는 혼자서 공부해서는 온전히 학습하기 어려운 형식으로 나오고 있기에 인강은 거의 필수적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지문 해설을 듣기 전에 잠깐 멈추고 스스로 지문 해설지를 작성해보아요. 자신이 어떤 부분을 비교/대조 했는지, 순서/과정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문제와 해결방안이 무엇이고 그 해결방안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시켜주는지.. 이렇게 자신의 독해 과정을 한 번 되새겨보고 해설로 넘어가보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해설을 들으면, 본인이 놓쳤던 부분과 이미 잘 알고 있는 부분이 적절히 조화되기에 더욱 학습의 효과가 커지겠지요?
3) 해설을 들은 후, 스스로 정리하기
당연한 말이지만 복습하는 것이 예습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해설을 들은 후에는, 자신이 그날 학습한 지문에 대하여 백지에 정리하며 다시 한 번 사고과정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백지 학습을 하라는 것은 지문의 내용을 정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거시적인 흐름이 무엇인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부분을 읽어낼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하여 피드백을 진행하고, 행동강령을 정리해보라는 의미입니다. 물 지문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 지문의 내용을 정리할 수도 있겠지만, 이와 별개로 행동강령 정리 노트를 만들어가며 기출을 분석하면 좋겠어요! 메가의 강민철 선생님, 대성의 김승리 선생님 등이 이런 분석은 정말 잘 해주시 참고하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4) 유사한 지문을 엮어 읽으며, 사고 과정 재점검하기.
많은 선생님들이 고난도 지문의 경우에는 비슷한 사고과정을 거치며 읽어야 하는 지문을 제시해주시며, 엮어읽으라는 과제를 제시해주실 것입니다. 이런 지문은 복습한다고 생각하며 한 번 더 차분히 읽어가며, 이 지문과 학습했던 지문이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사고 과정을 어떻게 가져갔어야 했는지 점검하면 2배 이상의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5) 기출 1회독 완료 후 스스로 반복하기
이런 방식으로 기출을 1회독 하고 나면, 지식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출은 2번, 3번 계속 반복하여 학습하여야합니다. 2번째 반복할 때도 처음에는 해설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지문 해설지를 작성해본 후에 처음에 필기해두었던 노트나 강의 등을 활용하여 태도를 점검하고, 행동강령을 정립하는 방식으로 학습해나가시면 됩니다.
기출을 학습하는 기간에는 사설 지문을 많이 풀지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지문에 아무리 본인이 시간을 많이 들일지라도, 결국 본인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시간이 될 것이니까요. 오늘은 이렇게 기출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궁금한 점이나 또 원하시는 칼럼 있으시면 댓글이나 1:1 질문 활용해주세요~ 다음에는 비문학의 핵심인 '거시독해'에 대한 이야기, N제와 실모의 활용법 등에 대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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