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살아가는아저씨 [602580] · MS 2015 · 쪽지

2023-03-08 17:46:33
조회수 16,299

가만보면 요즘 언론이 메디컬광풍 지적하는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346923

뭔가 이공계나 순수과학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이면의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음


옛날에 판검사, 변호사 숫자 적을때

뉴스에서 대학생들의 사법고시 광풍 타령했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사시 인원수 늘리더니

어느 순간 로스쿨 제도로 체인지하면서 법조인 숫자를 무지막지하게 늘려놓음(그 결과 쓸데없는 소송만 남발되고.. 이혼전문변호사만 엄청 늘었다고 함)


우리나라가 지금 산업구조가 점점 위태해져가는건

인구수줄면서 노령화되고

또 후발공업국가라는 특성도 한계에 다다른건데


이게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들이 많이 버는거하고는

사실 큰 상관관계가 없음


더군다나 메디컬 선호도 광풍 자체는 이미 대략 03~07학번때도 경험해본거임


내가 07학번 현역 수능친 사람이라 생생히 기억나는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달라진거 정말 딱 한개밖에 없음

그때는 자연계(가형-과탐 응시자) 누적백분위 1.5% 안에서 의대, 치대, 한의대가 순서가 정렬되지 않고 뒤죽박죽 섞여있었던거고

지금은 자연계(미적/기하-과탐 응시자) 누적백분위 1.5% 안에서 의대, 치대, 한의대가 비교적 순서가 정렬돼서 의대 다음 치대, 치대 다음 한의대인거고..


그냥 이게 다임


지금 서울대 공대가 지방 한의대한테 안된다는데 그때도 폐교될락말락한 서남대 의예과나 재단 문제 말 많았던 상지대 한의예과같은곳이 서울대 공대 왠만한 과 이겼어요


그때도 심했고 지금도 심했는데 요새 처음 있는 일인양 큰일처럼 떠들면서 선동하는건


다른 의도가 있는것 같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조 유 리 · 1137060 · 23/03/08 17:51 · MS 2022

    남잘되는꼴보기싫어서죠 뭐 ㅋㅋ

  • 야쓰오억번 · 1172061 · 23/03/08 17:53 · MS 2022

    메디컬로 화살 돌려서 조회수 올리는거죠

  • 야쓰오억번 · 1172061 · 23/03/08 17:54 · MS 2022

    그리고 사실 그때는 이런 인터넷이 잘 되어 있지 않았지만 지금은 소식 하나하나가 엄청난 속도로 전달되고 화제를 모으니...

  • 힘겹게살아가는아저씨 · 602580 · 23/03/08 17:57 · MS 2015

    솔직히 2002년 이후로는 원래 서울대 일반과가 의치한보다 점수상 아래였는데
    2008년부터 한의대 점수 폭락하고, 2013년부터 치대 점수 폭락하고, 2015년부터 의전들이 의대로 대거 귀환하면서 08학번~16학번 이 무렵 잠깐 스카이 공대나 자연대가 올랐던것처럼 보인거였죠.

  • 힘겹게살아가는아저씨 · 602580 · 23/03/08 17:58 · MS 2015

    지금은 그냥 02~07 시절로 다시 회귀했다고 보는게 더 맞습니다 뭔가 이상한 사회현상이라기보다는...

  • 힘겹게살아가는아저씨 · 602580 · 23/03/08 18:02 · MS 2015

    저 첨 고등학교 들어갈때는
    2004년이었는데
    그때도 메디컬 광풍이었고 다른점은 그땐 의예가 아니라 한의예가 탑이었는데 당시에도 인터넷 뉴스기사에서 무슨 "중국 수재는 로켓쏠때 한국 수재는 침을 쏜다"는둥 그런 기사들 있었죠.
    지금은 그런 비아냥의 주 대상이 한의대에서 의대로 그냥 체인지된거고..

    근데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이공계가 망했나요?
    오히려 반도체, 전기차 등등 기술력이 더 향상됐음

    입시판에서 스카이공대가 의치한의대에 밀린다고 무슨 우리나라 산업망하고 연구가 망하고 그러지않아요

  • 전일본공수 · 1065327 · 23/03/09 16:46 · MS 2021 (수정됨)

    한의가 의보다 위인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저때는 의전원 생길 시즌이라 예과생 슬슬 안뽑아서 헬 시작이였음. 차라리 허준시대때 경한이 센거 말씀하시는게 나을듯여

  • 힘겹게살아가는아저씨 · 602580 · 23/03/09 17:28 · MS 2015

    사실 한의대 최전성기라 하면 03, 04 그쯤인데
    한의가 의보다 그때 위였다는게 지금 의대 다채우고 한의대 이런거처럼 한의대 다채우고 의대 이런식이 아니었고
    의대가 대략 0.0x%부터 1.8%정도까지 넓게 분포돼있다면
    한의대가 0.0x%부터 대략 0.9%쯤까지 위에서 좁게 분포돼있던거였죠
    한의대 최전성기 시절에도 서울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연세대 의대는 다른 세계였고 이 학교들은 경한한테 입결상 진적없음

  • 야스리 · 530737 · 23/03/09 20:01 · MS 2014 (수정됨)

    01년. 경원대 한의대는 떨어졌는데, 인서울의대는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한의대 가고 싶어서 인서울의대 등록 포기하고 기어코 재수해서 경희한 떨어지고 지방한 합격해서 한의사가 된 사람이 가족중에 있습니다. 지금 40초중반 한의사들이 역사상 최고점수대에 한의대 진학한 경우인데, 이런 경우가 꽤 있지요. 20년 뒤의 세상은 참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 No.99 Aaron Judge · 919199 · 23/03/08 18:04 · MS 2019

    옛날에도 저랬어요..?
  • 힘겹게살아가는아저씨 · 602580 · 23/03/08 18:12 · MS 2015

    지금 20대 분들은 2010년대 초반, 중반의 입시를 기억하기 때문에
    막 지방한의대가 서울대 이기고 지방치대가 0.9%고 이런거 이상하게 느끼지만
    그보다 더 이전인 2000년대(딱 07학번 정도까지) 입시치렀던 사람들 입장에선 지금 모습이 하등 이상한게 없죠..
    2000년대에는 서울대 공대에서 반수해서 동신대 한의대가고 서울대 공대에서 반수해서 강릉대 치대가고 이게 당연했음

    그땐 또 직업직결되는 학교들이 죄다 인풋이 높아서 연세대붙고 경인교대가기도 하고, 카이스트붙고 경찰대로 반수하고 이런일도 왕왕 있었어요

  • 갈리폴리 · 863390 · 23/03/08 20:00 · MS 2018

    서남의대는 16-17학번 시절 한양대 공대~연고대 공대 정도였습니다

  • 힘겹게살아가는아저씨 · 602580 · 23/03/08 20:22 · MS 2015

    그게 오히려 2000년대 학번입장에선 특이한거죠..

  • Pecado · 1219315 · 23/03/09 12:55 · MS 2023 (수정됨)

    의대가 종합대학 따리였다는 상황 자체가 사회적 기현상일텐데

  • 전일본공수 · 1065327 · 23/03/09 16:55 · MS 202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회기동맑은물 · 841163 · 23/03/10 00:16 · MS 2018

    서남대 의대에 16-17학번이 있어요?........ 입결배치표에서 본 기억이 없는데

  • 갈리폴리 · 863390 · 23/03/10 13:04 · MS 2018
  • 회기동맑은물 · 841163 · 23/03/10 15:16 · MS 2018

    우와

  • 메디컬매니아 · 906567 · 23/03/08 22:59 · MS 2019

    메디컬 광풍? 이거 진짜 맞는 말인건가요??

    N수생 증가에 주 원인은 사실 대부분 약대입시부활이 주요 원인인데 욕은 의대가 거의 먹고 있음 이건 대체 뭐지?

    약대 입시부활이 n수생 증가의 촉매가 된건 매우 당연한 결과임. 전반적인 정시 모집증가 추세와 더불어 약대로 인한 메디컬풀 증가로 인해 그영향권에 있는 설대 하위부터 연고대 그 밑 이공계 전체가(이젠 교차지원 가능으로 문과도 전부 해당) 약대 입시부활전과 같은 백분위 점수를 받아도 학벌 올리기가 가능해지면서 n수 욕구를 폭발시킴

    사실 n수생 증가가 메디컬 광풍때문이라 하기도 뭐함. 이건 누구나 예상 가능한 매우 자연스런 결과임

    글구 어차피 찐 이공계 인재가 될 사람은 애초에 의대 생각도 없고 학교 잘다니다 U턴 하지도 않을텐데 뭔 이공계 위기니 어쩌니 난리인지?? 여론 호도용인듯

  • 오수오억 · 756136 · 23/03/09 10:52 · MS 2017

    통찰력 대단하시네요

  • 김만두사탐 · 956672 · 23/03/09 11:21 · MS 2020

    의도라기보단 그냥 열등감+시기질투+자극적기사
    이것들을 통한 조회수 올리기일뿐

  • 스키퍼ㅤ · 953102 · 23/03/09 11:54 · MS 2020

    반도체 계약학과 최초합 다 빠졌다고 기사 나오는데 왜 의대 얘길 꺼내는지 모르겠음 걔넨 한의대나 약대로 빠지지 않나?

  • 힘겹게살아가는아저씨 · 602580 · 23/03/09 13:39 · MS 2015

    솔직히 스카이 이공계학과 점수대 붕괴는
    의대때문이 아니고 한약수때문이죠...
    점수대도 원래 한약수 라인하고 스카이 라인이 엇비슷했던게 한약수로 요2년간 쏠린거고.
    그리고 의대는 점수도 원래도 대체로 스카이 이공계보다 정도차이는 있지만 높았을뿐만 아니라 통상 인턴, 레지던트가 거의 필수적이라는 인식때문에 장수생들의 무지성 유입이 힘듭니다

    최근에 유튜브같은데 직장퇴사하고 수능공부한다는 사람들 솔직히 상당수가 한의대나 약대 준비한다고 하지 생각보다 의대준비하겠다 잘 없어요

  • 인천시장 김구라 · 1157851 · 23/03/09 12:04 · MS 2022

    기자들 쳐맞아야됨

  • Pecado · 1219315 · 23/03/09 12:09 · MS 2023 (수정됨)

    문과대학 나온 기자들이 그런 애들한테 페이나 페임이나 찌발리니까 그런거 같기도 하고 물론 이게 모든이유를 절대적으로 설명하진 못하겠다만

  • Price_ · 603644 · 23/03/09 12:09 · MS 2015

    베리타스알파같은 사걱세 어용언론들 보면 메디컬광풍 운운하는 기사마다 꼭 한술 더떠서 마지막에 정시확대로 인한 n수러시가 만악의 근원인양 호도하고 있던데 정말 기도 안참ㅋㅋ

  • Price_ · 603644 · 23/03/09 12:11 · MS 2015 (수정됨)

    근데 생각해보면 이공계 최상위권이 자꾸 의대로 빠지는것의 "해결책"으로 의대수시확대를 제안한다는 논리가 겁나 웃기지 않냐? 이 빌어먹을 새끼들아 언제는 수시가 수능따위로 평가할수 없는 옘병할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을 뽑아가는 선진 시스템이라메 ㅋㅋ

  • H.pylori · 980506 · 23/03/09 12:13 · MS 2020

    원래 미디어는 사기이고 언론은 정당의 개입니다.

  • |비비디바비디부| · 1009821 · 23/03/09 12:20 · MS 2020
  • Polar bear bullying · 999642 · 23/03/09 12:45 · MS 2020

    100퍼 다른 의도임ㅋㅋ
    사람들 숨넘어갈때 빠르게 해결해주고 의료기술 좋은것도 다 인재들이 의대가서 그런건데

    메디컬광풍으로 어쨋든 의료기술 발전한건 맞는데 이제와서 사회적 문제라는둥 ㅂㄷㅂㄷ하는거 ㄹㅇㅋㅋ

  • 최강록 · 747095 · 23/03/09 13:34 · MS 2017

    그래서 무슨 의도인데요

  • 힘겹게살아가는아저씨 · 602580 · 23/03/09 13:36 · MS 2015

    의사정원확대하자는둥 머 이런 의도죠
    전문직 붕괴시키기

  • 최강록 · 747095 · 23/03/09 13:39 · MS 2017

    그렇게 나쁜 의도는 아닌 거 같은디

  • 나도밤나무 · 1206590 · 23/03/09 14:03 · MS 2023

    군 복무 시절 주무관님께서 메디컬 열풍은 본인 때도 그랬다고 말씀하신게 생각나네요.

  • 독사에 물린 페페 · 1040704 · 23/03/09 14:15 · MS 2021

  • 전일본공수 · 1065327 · 23/03/09 16:47 · MS 2021 (수정됨)

    의전원때에 비하면 지금은 양반임. 의전원때는 이공계 석박사도 다 의전원으로 빤스런함. 그리고 글쓴님 시절 수능때 그나마 의치한 아닌과가 지금에 비해 선방한건 그래도 학사 졸업하면 의치한전원 기회가 있어서 그런겁니다.

  • 힘겹게살아가는아저씨 · 602580 · 23/03/09 17:25 · MS 2015

    07때인데 딱 의전, 치전때문에 의치대 정원 엄청 많이 축소된 첫 해죠
    인하의, 충남의, 조선의, 조선치 통째로 없어지고...

  • 공아더교관 · 1139573 · 23/03/09 17:09 · MS 2022

    근데 솔직히 초등의대반까지 등장한 거 보면 메디컬광풍이 보통문제는 아닌거 같긴 해요....

  • 유삼환 · 824224 · 23/03/09 18:20 · MS 2018

    쓸데없는 소송 남발… 공감합니다.

  • Sktsje · 1158430 · 23/03/09 18:21 · MS 2022

    근데 메디컬이 말도안되게 전보다 입결 떡상한건 맞으니 맞말이긴 함..

  • 랄까나 · 1105525 · 23/03/09 19:09 · MS 202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교붕이 · 875705 · 23/03/09 22:15 · MS 2019

    ㄹㅇ 뉴스가 미리 밑밥까는 용도는 맞는거같음

  • Schrödinger's cat · 884626 · 23/03/09 22:55 · MS 2019

    그냥 기자가 돈많이 버는것도 있지만 직업안정성과 사회성 있는 직업들이 배아파서 메디컬어쩌구 하면서 까는거 같긴해요.

  • 뚜껑이열려내외제차 · 908090 · 24/09/25 13:40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