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학 개념이 뭔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341160
안녕하세요~수학 개념에 대해 몇 자 남겨볼까 해요.
저는 이 방법으로 성적을 많이 올렸어서 혹시나 개념에 대해 소홀히 하고 있는 수험생이 이걸 본다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요,,,!
저는 꽤나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2학년때 오르비를 알게되면서 좋다는 강의를 찾아 들었어요. 2학년 때 시발점도 완강했고 3학년 땐 기출만으로 충분하대서 뉴런이랑 기출코드를 완강했아요. 남들은 그것만 듣고도 1등급이 나왔지만 저는 이상하게도 성적이 곤두박칠했어요..
그러나 재수를 할 때는 인강 하나없이 교과서4권 + 문제풀이만으로 92라는 인생의 커리어하이를 찍을 수 있었어요.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이제야 알게된 거지만, 저는 교과서나 인강활용을 완전히 잘못하고 있었어요.
학교 교과서는 맨 밑 네모박스만 외우고 예제, 유제 등 문제들만 풀고 끝내버린거에요.
시발점은 강의를 다 듣고 요약된 내용만 보고, 추가로 알려주시는 스킬적인 것에만 집착했어요.
뉴런은 쌤 필기를 다 외우고 낑낑대면서 문제를 풀고, 안풀리니까 그냥 바로 해설강의 듣고 필기하고..의 반복이었어요.
기출코드도 마찬가지였구요.
재수 때 달랐던 건 딱 하나 개념 공부에요.
정승제쌤 유튜브엔 이런 말이 나와요.
"개념만 완벽하고 나머진 문제만 풀면 되는데.."
경험한 지금은 너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저는 재종학원을 선택했고 자습시간이 나오지 않아서 정승제쌤 개념인강 듣는 건 포기하고 교과서 독학을 택했지만요.
그래서 개념 공부가 정확히 뭔데?
= 1. 개념서술을 설명할 수 있고 + 2.목차를 암기해서 써낼 수 있다
1.개념서술이란?
교과서에서 요약된 네모박스만 외우는 걸론 개념을 공부하기엔 부족해요. 개념의 풀어진 내용, 개념(공식)이 도출된 증명과정 등줄글로 된 서술이 교과서의 진가에요!! 여기선 뭉뚱그려서 서술부라고 정의할게요.
쪼끄만 요약칸만 읽고 넘기면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어요!
저 위에 개념정의, 증명, 연결고리 등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구요! 얘네들을 하나하나 뜯어하면서 이해해주는게 '서술부를 공부한다'에요.
ex) 평균변화율의 극한값이 존재한다=평균변화율의 좌극한과 우극한이 같다는 뜻이군. 이렇게 뜯어서요!
증명도 마찬가지에요.
곱의 미분법은 누구나 알지만 저 공식이 왜 저렇게 도출되는지는 다들 알고 싶지 않아해요. (대부분의 수학을 싫어하는 평범한 사람 기준)
ex) 도함수의 정의로 식을 표현하고 저걸 더하고 빼서 꼴을 맞추니까 저런 식이 나온 것이로군.
이렇게 유도 과정을 이해하는 게 백만배 중요하다구요!
#실전공부팁
저는 막상 교과서를 읽으려니까 이게 머리에 들어오는지 다 날라가는지 애매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노트에 써가면서 공부하기로 했어요. (교과서 안보고 이해한 대로 써보는게 더 오래 기억에 남아서 좋아요.)
나중에 안 건데 박승동쌤도 교과서 배껴쓰기를 강조하셨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꼭 교과서야 하느냐 에 대한 질문의 답은 여기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념에 대한 내용서술이 있으면 뭐든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엔 평가원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기준이 교과서라고 생각해서 교과서를 택한 것 뿐이에요.
1-1) '설명가능하다'의 기준
=제 나름의 기준은
증명과정에서의 후크가 바로 떠오르는지
그 후크로 증명과정을 말하거나 써내릴 수 있는지
이 두가지에요.
롤의 정리와 평균값정리 밑에 녹색으로 쓴 게 '후크'에요.
최대최소 정리랑 미분가능의 정의가 쓰인다는 사실만 떠오르면 이후 증명쓰기는 식은죽먹기니까요!
또 이렇게 개념서술을 공부하면 논술이 편해져요.
풀이의 근거를 제시하는게 너무 쉬워지기 때문이에요.
(필요하면 나중에 쉬운 문제를 가지고 사례를 보여줄게요..!)
2. 목차암기
단순해요. 소단원 제목을 외우고, 백지에 순서대로 쓸 수 있으면 끝이에요!
아무 것도 안보고 쓴 목차에요!
세 번 정도 혼자 힘으로 틀을 만들고 직접 쓸 수 있게 되면 머릿속에 제대로 박혀서 문제를 풀다가도 '아, 거기에 있던 이 개념' 하고 자동으로 떠오르더라구요. (+목차 완성하고 서로 연결지어보는 것도 좋아요! 새롭게 볼 수 있어요!)
한줄요약
개념을 진짜 단단하게 하고 싶다면 교과서의 서술부를 설명가능하도록 만들고, 소단원의 목차를 외워서 백지복습 할 수 있게 만들쟈☆
0 XDK (+10,100)
-
10,000
-
100
-
대시립ㅋㅋㅋㅋ
-
남들 땅 한복판에 갑자기 알박기 팔아먹은 미친새끼 그것도 모자라서 딴놈한테...
-
고려장할 나이죠
-
강의하는 방식/독해하는 방식/분석하는 방식 이런게 직독직해(김동욱 st)에...
-
4-5등급 특 4
문제집 한 권 제대로 끝내 본적 없음 했더라도 오답 회독 안하고 대충 끝냄
-
팔레스타인땅 뺏은것부터 막무가내로 나라 세워놓고 미국응디뒤에숨어서 미친 짓거리는 다하고읶네..
-
온세상을정상화해 1
정상화
-
국어잘하고싶다 0
ㄹㅇ
-
안녕하세요 팀 수도의 팀장인 행복부엉이입니다. 오늘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프로젝트인...
-
여쭤볼 게 있는데 ㅜㅜ
-
원래 건설적 토론하다 갑자기 상대를 비난한 느낌? 후회되는구만
-
엡스키마 0
복습 어케해야되지?
-
언매 미적 생명 사문 하고있고 메디컬 목표인데 생명이 이번 6모땐 찍은걸 2개나...
-
내는 거였을 거 같음 그냥 숭고한 대상 바라보면서 경외감느낀다는건 뭐 많이 쓰는 말이잖어
-
만물이론 0
1. 제1원인은 결정론적 원인이 없다2. 따라서 제1원인은 비결정론적이다 3....
-
정시는 잘보면 메쟈의 중경한 + 설치 설수의 생각하고 있고 이번 6모 언매100...
-
하..
-
말씀드린대로 5/17~ 한 달 간 작성되는 좋은 영어 칼럼에 10만덕을 보낼려고...
-
내신으로 자이스토리랑 고쟁이 정도만 풀고 공통 공부 따로 안 햇는데 실전 개념 좀...
-
너무 어려워보임 2점짜리도 171130가보다 어려워보인다
-
또 인플레 쳐오겠노
-
수특 수완 문학 비문학 다 거르고 수능보면 100점 맞을 사람도 90점이하로 떨어질정도인가요?
-
다전제의 T1을 믿어볼까 MSI는 꾸준히 가기는했는데 옵챔스도 너무 재밌어보여서 고민되는구만
-
와.. 역시 하루키
-
탈릅할까 0
.
-
선택해주실분 5
해군수송 공군운전병 둘다 붙을거같은데 공군 요즘 뭐 이상한소문돌고있어서 해군이...
-
노래방, 카페 의자에 신발 안벗은 채로 발 올리는거 차라리 신발 벗는게 나아보일 정도임
-
시발 전쟁이요?? 12
에헤이
-
얼버기 2
한 9시 30분에 일어남
-
반수반도 시대기출코어 모어 다 주나요?
-
미적분 박살내주마 흐흐
-
다 덤벼라 ㅋㅋ 6
-
[속보] AFP "이스라엘 공군, 이란 수도 테헤란 공습" 3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공습했다고 다수의 해외언론이 보도했습니다....
-
이제막 엔제 시작하는 수학 2-3 재수생인데 강대x 풀패키지 어떨지 고민입니다....
-
퇴사 완료 5
ㅅㅂ..
-
너무 졸려 헹
-
올해까지 알바로 돈 모았고 슬슬 >>2027학년도<<< 수능 준비하려고 하는대요...
-
최홍철 미친놈 0
자기 일 터진걸 저렇게 가사로 풀어내다니 아가각 하던 때에서 몇단계를 발전한거냐
-
독학 재수 중인 문과입니다. 성북구쪽에 살고 있어서 가까운 독재학원 가려 합니다....
-
sin(cos(sin(cos...(x)))...
-
김종익 개념듣고있는데 현돌이랑 병행해도 되나요? 아니면 좋은거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다시 풀어도 14분인데 여기서 단축해야 되나요? 문제는 손가락도 걸고 짧게짧게...
-
저렇게 한번에 욕 먹는 것도 재능이누
-
221122
-
수시 최저러인데 지금 지구과학은 개념 두 바퀴정도 돌림. 기말 끝나고 부터 달리면...
-
기만질 하겠음 15
압구정에 투룸 전세집있음
-
국어 독서 질문 3
독서 문제를 풀때 다른 문제들은 항상 잘 맞추는데 유독 이런 문제 유형에서 삑사리가...
뉴런을 해야 하는 이유
2년전에 올리셨던 글 다시보니 좋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