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묘정 [1209832] · MS 2023 · 쪽지

2023-03-06 17: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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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능(2022년 11월)] 42번 어휘 정답: 최빈 정답 ④ + 최빈 정답 형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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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플에는 무대응하겠습니다. 저 역시 정말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영어 문제가 정답 논란이 없는 세계 최고의 영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저는 존중하고 싶습니다. 수능 영어가 아이엘츠, 토익, 토플보다 더 완성도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의 의견도 저는 존중하고자 합니다.>


수능 영어를 가르쳐 보니 문제가 너무 이상했습니다. 문항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30년 가까이 문제 유형별로 정답, 정답 후보, 오답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능 영어만 가르쳐야 하고 수능 영어 대로 내신 시험을 출제해야 하는 저로서는 수능 영어가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큰 걸림돌이라고 판단하고 수능 영어의 한계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수능 영어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와 폐지하면 좋은 점

1) 수능 영어는 30년 가까이 문제 유형별로 정답, 정답 후보, 오답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제대로 개선된 적이 없는 시대에 뒤떨어진 시험이다.

2) 수능 영어를 폐지해도 대학교를 입학하면 토익, 토플, 아이엘츠와 같은 영어 본고장에서 출제하는 공인 영어 시험을 평생 많이 치게 된다.

3) 수능 시험의 과목수가 줄어들어 수험생과 시험 감독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4) 시대에 뒤떨이진 수능 영어에서 벗어나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영어를 교사의 소신에 따라 가르칠 수 있다.


수능 영어는 정답 논란이 없는 좋은 문제라고 주장하는 분과의 댓글 논란이 참 힘들었습니다. 수능 영어는 정답 논란이 없는 문제라기보다는 문제 유형별로 정답이 고정된 문제입니다. 정답 논란이 없는 영어 문제를 출제하려는 교육과정평가원의 입장은 저도 이해되지만 30년 가까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수능 영어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의 자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수험생, 학부모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악플 각오하고 수능 영어영역의 한계점을 알리는 이유는 학생들이 더 나은 영어를 배우기를 원하고 어린 영어선생님들이 더 나은 영어를 가르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처럼 25년간 수능 영어를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힘들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기에 악플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정답 논란이 없기에 수능 영어영역의 정답이 해마다 문제 유형별로 특이하게 반복되는 건 전혀 문제가 아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능 영어의 한계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수능 영어의 한계점을 알고 있으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능 영어 정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는 공정성과도 연결됩니다. 영어 외적인 요소로 정답에 대한 결정적인 힌트가 된다면 과연 공정한 영어 시험이라 할 수 있는지 수험생, 학부모님, 영어선생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원하는 수능 영어 폐지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다만 제가 제 힘든 삶의 시간의 쪼개어 수능 영어 분석을 한 자료는 우리나라 영어교육 개선을 위한 아주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어쩌면 저보다 더 큰 힘이 있는 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5년 가까이 고등학교에서 수능 영어를 가르치면서 크나큰 좌절과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수능 영어의 특이한 정답 분포를 알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는 부정행위 방지 장치인 홀수형, 짝수형 시험지로 치러지지 않고 단일 형태로 실시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은 부정행위를 방지 장치인 홀수형, 짝수형 시험지로 나누어서 실시되지만 문제의 특성상 홀수형과 짝수형에 동일하게 인쇄되는 문제 유형이 있습니다. 42번 어휘 문제는 홀수형, 짝수형 시험지에 동일하게 인쇄됩니다. 


<홀수형/짝수형 동일 인쇄> 2023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홀수형 42번 어휘

정답 ④ (d) relaxed 안심된 (형용사) → overloaded 부담스러운

③과 공동 최빈 정답인 ④번과 최빈 정답 품사인 형용사가 결합되어 정답으로 출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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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출제 경향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2020년 6월) 42번 ④ (d) decrease 감소 (명사) → increase 증가 (명사)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2020년 9월) 42번 ③ (c) close 밀접한 (형용사) → little (거의 없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0년 12월) 42번 ④ (d) complex 복잡한 (형용사) → simple 단순한 (형용사)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2021년 6월) 42번 ② (b) easier 더 쉬운 (형용사) → harder (더 어려운)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2021년 9월) 42번 ④ (d) seized 포착되었다 (동사 과거형)  → missed (상실되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1년 11월) 42번 ③ (c) abstract 추상적인 (형용사) → obvious (명백한)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2022년 6월) 42번 ③ (c) accurate 정확한 (형용사) → false (거짓된)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2022년 9월) 42번 ③ (c) rapidly 신속하게 (부사) → gradually(서서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2년 11월) 42번 ④ (d) relaxed 안심된 (형용사) → overloaded (부담스러원)

 

수능 영어영역 42번 정답은 ③,④번 형용사로 굳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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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밑줄 친 (a) ~ (e) 중, 문맥상 낱말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 2022학년도 9월 모평까지 11번 출제되었습니다.

 

(1) (데이터가 더 축적이 되어야만 확실하겠지만) 1번이 정답으로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1번이 정답으로 출제되면 난이도가 내려가니까 이런 패턴이 생기겠죠~

 

(2) 14번 중에 ②번이 두 번, ③번이 다섯 번, ④번이 다섯 번, ⑤번이 두 번 정답으로 출제되었습니다.

 

(3) 14번 중에 과거분사 1개 포함 형용사가 일곱 번, 동사  세 번, 부사 두 번, 명사 두 번 정답으로 출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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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수능 모평 42번 장문 어휘 정답 counting

 

2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18년 11월) 42번 ② (b)promoted 촉진된 (과거분사) → disrupted (중단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2021년 6월) 42번 ② (b) easier 더 쉬운 (형용사) → harder (더 어려운)

 

5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2018년 9월) 42번 ③ (c)randomly 무작위적으로 (부사) → systematically (체계적으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2020년 9월) 42번 ③ (c) close 밀접한 (형용사) → little (거의 없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1년 11월) 42번 ③ (c) abstract 추상적인 (형용사) → obvious (명백한)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2022년 6월) 42번 ③ (c) accurate 정확한 (형용사) → false(거짓된)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2022년 9월) 42번 ③ (c) rapidly 신속하게 (부사) → gradually(서서히)

 

5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19년 11월) 42번 ④ (d)Uncertainty 불확실성 (명사) → Clarity (명료성)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2018년 6월) 42번 ④ (d)disregarded 무시했다 (동사) → loved (애호했다)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2020년 6월) 42번 ④ (d) decrease 감소 (명사) → increase 증가 (명사)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0년 12월) 42번 ④ (d) complex 복잡한 (형용사) → simple 단순한 (형용사)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2021년 9월) 42번 ④ (d) seized 포착되었다 (동사 과거형)  → missed(상실되었다)

 

2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2019년 6월) 42번 ⑤ (e)promising 희망적인 (형용사) → dangerous(위험한)

2020학년도 9월 모의평가(2019년 9월) 42번 ⑤ (e)extened 확장되다 (수동태의 과거분사) → limited(제한되다)

 

최근 4년 수능 모평 42번 장문 어휘 정답 품사 counting

 

형용사 7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18년 11월) 42번 ② (b)promoted 촉진된 (과거분사) → disrupted (중단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2020년 9월) 42번 ③ (c) close 밀접한 (형용사) → little (거의 없는)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2019년 6월) 42번 ⑤ (e)promising 희망적인 (형용사) → dangerous(위험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2021년 6월) 42번 ② (b) easier 더 쉬운 (형용사) → harder (더 어려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0년 12월) 42번 ④ (d) complex 복잡한 (형용사) → simple 단순한 (형용사)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1년 11월) 42번 ③ (c) abstract 추상적인 (형용사) → obvious (명백한)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2022년 6월) 42번 ③ (c) accurate 정확한 (형용사) → false(거짓된)

 

동사 3개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2018년 6월) 42번 ④ (d)disregarded 무시했다 (동사) → loved (애호했다)

2020학년도 9월 모의평가(2019년 9월) 42번 ⑤ (e)extened 확장되다 (수동태의 과거분사) → limited(제한되다)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2021년 9월) 42번 ④ (d) seized 포착되었다 (동사 과거형)  → missed(상실되었다)

 

부사 2개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2018년 9월) 42번 ③ (c)randomly 무작위적으로 (부사) → systematically(체계적으로)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2022년 9월) 42번 ③ (c) rapidly 신속하게 (부사) → gradually(서서히)

 

명사 2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19년 11월) 42번 ④ (d)Uncertainty 불확실성 (명사) → Clarity (명료성)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2020년 6월) 42번 ④ (d) decrease 감소 (명사) → increase 증가 (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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