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국어를 가르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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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과외를 하는 방법 1~2부.pdf
#03 수업복습자료.pdf
#02 수업학습지.pdf
온라인 과외를 하는 방법 (2부)
1부 주소 : https://orbi.kr/00061070833
이전에는 온라인 과외와 대면과외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왜 온라인 과외가 효율적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선 어떤 준비물과 환경을 갖춰야하는지 그 이유와 함께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 PLATFORMS
대표적으로 Google Meet, Discord, Zoom 같은 플랫폼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가면서 플랫폼의 점유율을 위해 무료 서비스 제공을 하던 회사들은 몇 가지 조건들을 유료화 하였습니다.
어느 플랫폼이든 유료 결제를 하는 순간부터 수업을 하는 데 충분한 서비스들을 제공합니다. 저같은 경우 관성적으로 zoom을 이용하곤 합니다만, 이용료가 17000원 가량으로 조금 비싼 편입니다. 비대면과외라는 게 복잡한 기능을 요하는 게 아니기에 google meet으로 갈아탈까 합니다.
[[]] 오디오와 카메라, 그리고 수업 장소
[] 강사
강사는 수업을 이끄는 주체로서 오디오에 문제가 있으면 안 될 겁니다. 그렇다고 외장 마이크를 구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노트북이나 핸드폰, 태블릿의 마이크 정도 성능이면 충분합니다. 에어팟도 좋고 헤드폰도 좋습니다. 다만 줄이어폰의 경우 마이크가 이어폰 줄에 매달려있어 강사가 움직일 때마다 마이크와 입 간의 거리가 달라지므로 오디오 음질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카메라도 성능이 좋을 이유는 없습니다. 컴퓨터 내의 웹캠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강사로서 좋은 화질에 신경을 조금 쓰는 것은 나쁠 게 없으니 본인이 소유한 노트북의 카메라가 화질이 좋지 않을 경우엔 따로 웹캠을 사셔 부착하시면 좋겠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을 제하고는 웬만하면 카페를 피하세요. 그렇다고 소음이 아예 안 들리는 곳을 집착할 이유는 없습니다. 적당히 본인의 자취방, 기숙사 방, 스터디룸 정도면 됩니다. 약간의 소음은 zoom에서 자체 노이즈캔슬링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하고 소통 방식이 좀 정립되고 유대가 생겼을 경우엔 상황에 따라 카페 등에서 진행해도 괜찮습니다. 당연히 수업하는 장소의 와이파이는 쾌적해야 할 것입니다.
[] 학생
수업에 참여하는 입장이므로 너무 조용한 공간에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카페에서 하셔도 좋고 집에서 하셔도 좋고.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강사가 정확히 들을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학생은 수강하는 장소의 와이파이 속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세요.
최근 진행한 온라인 과외에서 학생의 웹캠이 고장난 적이 있습니다. 색깔이 계속 바뀌고 지직거리는데 형체는 알아보는 데 무리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도 신경이 안 쓰이더라고요. 학생은 웹캠의 품질에 신경 쓸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다만 꼭 카메라를 켜주시길 바랍니다. 당연히 대면과외보다는 소통에 제약이 있어서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은 모두 쓰는 게 좋습니다. 강사 입장에서 학생의 얼굴을 보지 않고 수업하면 매우 수업 질이 저하됩니다. 물론 이 또한, 유대관계가 쌓이고 소통 방식이 정립된 후엔 사정에 따라 가끔은 웹캠을 끄고 수업을 수강해도 괜찮긴 합니다.
[[]] 강사는 무엇이 어떻게 필요한가?
사전에 준비해야할 게 조금 있습니다.
직전 칼럼에도 적었지만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덧붙이자 합니다.
Ø 아이패드&애플펜슬 with Goodnote 어플
Ø 모니터
Ø 노트북
Ø Hdmi 선
Ø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노트북에 외장모니터를 연결하지 않아도 수업이 가능하지만, 외장모니터로 연결하여 화면을 크게 보는 게 수업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수업할 땐 zoom 화면 외에도 강사 입장에서 그때 그때 참고할 자료를 열어놓고 설명하면 좋습니다.
태블릿은 삼성 것도 좋지만, 확실히 아이패드가 더 낫긴 합니다. 일단 뭐가 됐든 줌과 굿노트 앱을 동시에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성능만 가지면 됩니다.
장비의 배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모니터를 쓴다는 가정 하에, 노트북은 옆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타이핑과 트랙패드 이용이 불편하죠. 따라서 이 경우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를 구입하는 걸 추천하는데, 둘이 세트로 당근에 매물이 자주 나오니 굳이 새 거 사기보단 당근에서 구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노트북이 옆에 배치되므로 zoom에서 학생은 강사의 측면을 바라보게 되는데 이게 소통에 문제를 만든 적은 없습니다.
[[]] 학생은 어떤 준비물들을 갖춰야 하는가?
Ø 컴퓨터 혹은 태블릿 (카톡이 되면 좋음) / 이하 컴퓨터로 퉁침
Ø 웹캠
Ø 프린터기
Ø 카톡과 카메라가 되는 핸드폰
l ’아이패드&애플펜슬’ 은 의외로 학생이 굳이 없어도 됩니다.
컴퓨터는 zoom과 pdf, 그리고 간단한 인터넷 검색 정도만 되면 좋습니다. 컴퓨터에 카톡이 깔려 있으면 가끔 zoom 링크를 수정해서 보내드릴 때 바로 접속하실 수 있어서 편합니다. 웹캠은 컴퓨터에 내장 되어 있으면 따로 구비 않으셔도 됩니다.
프린터기가 중요한데, 수업을 들으시는 장소에 있는 경우 바로바로 출력이 되면 좋습니다. 즉각적으로 보충 자료를 주어 풀릴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는 없지만 근처 문방구나 학원에서 사전에 자료를 받아 인쇄 후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또한 사실 큰 문제 없습니다.
수업 도중 그림이나 구조도를 그리게 시켰을 때나, 숙제 및 학습지의 학습 흔적을 봐야할 경우 학생은 카메라로 본인의 공부 자료를 찍어서 강사에게 카톡으로 보내야 합니다. 이는 수업 때 즉각적으로 언제든지 할 수 있게 준비돼야 합니다. 그냥 카톡 잘 되는 평범한 스마트폰 있으면 된다는 말이긴 합니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혹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과 펜은 굳이 학생한테 없어도 됩니다. 있어도 잘 안 쓰게 됩니다. 수험생들은 보통 태블릿보단 종이에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고 수능을 종이로 푸니 이게 맞다고 보는 입장이긴 합니다. 또 태블릿으로 공부하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학생 태블릿을 줌으로 화면공유하여 실시간 풀이 과정을 지켜보는 게 그렇게 수업 질에 도움이 된 적은 없고 오히려 번거롭습니다. 강사라면 다 풀고 난 뒤 지문 위 표시 흔적만으로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유추해낼 수 있어야 하긴 하고요.
[[]] 미리 준비하면 좋을 수업 자료들
[] 시강 및 상담 자료
본인이 직접 상담지와 수업 규정, 수강료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자료를 만들어 놓으면 좋습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학부모와 학생의 신뢰가 올라갑니다. 저는 아래과 같은 양식을 갖고 있습니다.
세부 커리큘럼 또한 가시성 있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와 같이 파일로 준비해 놓으면 강사 입장에서도 수업을 준비하는 게 편해집니다.
[] 수업 자료
온라인 과외는 대면보다 강의 전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온라인 과외를 하면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게 아닙니다.
이를 바꿔 말하면 온라인 과외를 능숙하게 진행하는 강사는 대면과외에서 더 능숙할 것이라는 것이니까요.
수 백 번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저지만, 저도 맨 처음에 시작할 땐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강사가 준비를 잘 하면 깔끔하게 해결되는 문제였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온라인 과외는 수업 자료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직접 기출을 선별한 뒤 파일로 엮는 게 좋습니다. 시중의 교재는 pdf를 구하기 힘드니까요. 따라서 매달 adobe pdf 편집 기능을 결제하시길 추천합니다. 굿노트로도 pdf 편집이 가능하지만, adobe를 쓸 때보다 10배의 용량을 차지하며 작업 환경 또한 좋지 못합니다. 애초에 필기 어플이니까요.
평가원 기출들은 10개년 이상 해설지까지 모두 구비해 두세요. 컴퓨터와 태블릿 모두에요. 가능하면 교육청, 리트도 같이 있으면 좋습니다! ebsi 기출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또한, 예전에 고구마님이 13개년 평가원 독서 문학을 모두 총정리하여 올린 파일이 있습니다. 지금은 내려갔을 건데 이것 덕분에 제가 할 일이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수업 중에는 수업 자료로만 필기하기엔 칸이 모자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땐 따로 필기 시트를 만들어 두 파일을 왔다 갔다 하며 작성하시면 됩니다.
제 수업 자료와 교재 및 필기본 파일 예시를 글에 첨부했습니다. 좋은 참고가 될 겁니다.
이들은 수업 직후 바로 pdf로 변환하여 학생에게 카톡으로 제공하면 좋습니다. 과외에서 한 커리가 끝나면 지금까지의 수업 자료들을 모두 엮어 전자책 형식으로 다시 한 번 제공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겁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과외를 하기 위해 필요한 세팅과 준비물, 자료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생략한 것이 있긴 한데도 생각보다 준비할 것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네요.
물론 이는 강사 입장에서 그런 것이고 학생들은 별로 준비할 게 없습니다.
온라인 과외에서 강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컨텐츠입니다.
전자책 형식으로 다양한 학습자료를 구비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 편에서 온라인 수업 과정과 홍보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면 이 시리즈는 끝이 나겠네요!
질문 및 상담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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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칼럼ㅎㅎ 감사합니다!
아니 이걸 무료로 푼다고?

공유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대박이에요...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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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학생어머니랑 친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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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중에 대면으로 7명 정도씩 했는데
요새 체력적으로 후달려서 온라인도 한번 고려를 해봐야겠네요
코로나로 보강할때 줌+아패를 썻었는데 효율적이긴 하더라고요
피뎁 그대로 쓰면 뭔가 그래서 타이핑을 다 쳐서 원하는 구성으로 파일을 제작하거나 책을 만들었었는데
쌩으로 피뎁뜯기도 고려해야겠습니다
온라인이 대면보다 훨씬 효율적인 면들이 많은데 아직 시작을 안 해보신 분들이 이를 잘 체감을 못 하곤 해요! 가격 책적은 대면보다 조금 낮게 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메이저 인강 사이트들은 온라인 과외의 경쟁자가 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인식이 그렇더라고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