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과외를 하는 방법 (1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070833
*가독성 좋게 정리해 재업합니다.
온라인 과외를 하는 방법 (1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비대면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들이 생겨났습니다.
온라인 회의 플랫폼인 zoom은 이 기회를 놓지지 않고 무료 라이센스 제공으로 시장을 장악하였고
이는 2020년 330%의 주가 상승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론으로 실제하던 메타버스는 코로나 시국과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게더 타운과 같은 서비스로 구현이 시도되고 있죠.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들은 위험성으로 인해 섣불리 시도하지 못했던 비대면 플랫폼의 접목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이로 인해 코로나 시국이 거의 끝난 지금도 여러 대학들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과외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강사마다 다른 온라인 플랫폼 숙련도와 학부모, 학생들의 불신으로 등으로 인해
다른 영역보다는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보수적으로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일을 시작한 2020년 상반기부터 오프라인 수업으로 경력과 경험을 쌓은 뒤
하반기부터 온라인 수업을 도입하여 지금까지 수백번의 수업을 수행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제 생각을 오프라인 수업과 비교하여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장점
1.1 서로의 금전적 / 시간적 절약
아주 큽니다. 온라인 과외에 적응이 잘 된다면 사실 대면을 굳이 해야하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은 잘만 활용한다면 오프라인에 비해 훨씬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소음 문제만 없다면 장소에 큰 제약을 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시간 조율에도 자율성이 생기죠.
강사 입장에선 교통비와 교통시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시급을 낮춰서 부른다고 해도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도 교통비, 교통시간, 장소 대여비가 없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시급에 추가로 지불할 제반비용은 사라져 이득을 보죠.
1.2 높은 퀄리티의 학습 자료 제공
이건 제 수업에만 해당할 수 있는 내용이긴 한데,
글씨체가 나쁘지 않고 필기를 잘하는 편이신 분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다른 방법은 있습니다.
- 필기 능력이 좋으신 분
매 수업 아이패드를 줌에 연결하시고 필기를 보여주세요.
칠판보다 더 정리되고 가독성 좋은 판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딜레이가 있습니다만, 수업을 진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아래는 제 현강 판서와 온라인 과외 판서를 비교한 표입니다.
차이점이 보이시죠?
좌측은 지문 위에 직접 필기하며 실전에서의 표시법과 더불어 중요한 문장 표시 및 해설 필기를 기록한 파일이고
우측은 지문 위에만 필기하기엔 칸이 부족하여 도입한 수업 필기 노트 양식입니다. 구조도, 내용 정리 등을 해볼 수 있죠.
이 둘을 병행하며 동시에 작성하시면 됩니다.
저런 방식을 도입하면 현강 수업 때 칠판 위에 빔프로젝터를 쓴다 하더라도
온라인보다 좋은 가독성을 보여준다고는 보기 힘들 겁니다.
이 방법의 가장 좋은 점은 매번 수업 판서 자료를 수업 직후 pdf 복습자료로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생이 원한다면 수업 영상을 녹화하여 드라이브로 공유해줄 수도 있기에 인강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거죠.
- 필기 능력이 좋지 않으신 분
글씨체가 가독성이 떨어져 힘들다면, 위와 같은 파일로만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가끔 애플펜슬을 두고오거나 잃어버리면 강사 입장에선 난감하죠.
이럴 때 하는 방법은 학생과 같이 실시간으로 해설지를 쓰는 것입니다.
타자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하고 요령이 좀 생긴다면 거의 말하는 것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해설을 쓸 수 있죠.
물론 이 경우 미리 해설 파일 양식과 기본 내용을 준비해 오셔야 효율적으로 수업을 구성할 수 있겠죠?
첫 줄은 사전에 제시하는 문제지
둘째 줄은 [ 수업을 하며 동시에 작성 + 수업 뒤 추가 보완 ]하여 복습자료로 제공한 해설지입니다.
이것들만 봐도 서로에게 여러모로 큰 장점입니다.
1.3 전국 단위의 학생 모집
지역의 제한이 없기에 학생을 모집할 수 있는 풀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가르친 학생들의 지역을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 전지역
강원도
수원
대전
광주
이천
아예 전국구이죠? 실제 수업이 아닌 문의 들어온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더 많을 겁니다.
따라서 홍보만 제대로 된다면 더 효율적으로 문의를 받을 수 있는 거죠.
2. 단점
2.1 커뮤니케이션의 한계
당연히, 대면으로 볼 수 없기에 커뮤니케이션엔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카메라 각도를 조절한다 한들 푸는 모습을 대면과 같이 세세하게 확인하기는 살짝 힘든 감이 있죠.
여기선 강사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학생이 푼 흔적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면 그 사진 속에서 학생이 어떤 단점을 갖고 있는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래의 칼럼에 이를 자세히 서술했습니다.
수능 과외는 어떤 사람이 해야할까? https://orbi.kr/00043537776
저는 학생이 지문을 풀 때마다, 숙제를 해올 때마다 카톡으로 이를 사진찍어서 보내게 하고 면밀히 분석합니다.
실모나 자체 테스트를 볼 땐 컨닝을 하지 못 하도록 카메라 각도를 아예 책상면을 향하게 조정하도록 시킵니다.
서울에 사는 학생이라면 가끔 서울에 올라갈 때마다 대면수업을 진행하며 미처 발견하지 못 한 단점들을 보완하고자 하죠.
2.2 비싼 장비의 필요성
아래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들입니다.
- 노트북
: zoom과 pdf, chrome, memo, 화면녹화 등을 동시에 실행시키려면 생각보다 사양이 좋아야 합니다.
현재 저는 m1 MacBook pro 13’ 을 이용하고 있고 이 정도 성능이면 충분한 듯 합니다.
- 태블릿과 스타일러스 펜
: 웬만하면 아이패드, 애플펜슬 쓰시는 게 좋을 겁니다.
*위의 장비들을 모두 apple의 제품으로 쓰시면 훨씬 좋습니다. 에어드롭을 통해 컴퓨터로 작업한 파일을 쉽게 보낼 수 있고 컴퓨터에서 복사한 이미지, 텍스트 등을 쉽게 아이패드로 옮기는 등 연동성이 매우 좋습니다. 조금의 돈을 더 투자하더라도 애플의 생태계를 이용하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아래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있으면 좋은 제품입니다.
- 외장모니터
: 노트북과 연결하여 수업하면 효율이 좋습니다. 꼭 있지는 않아도 됩니다.
- 무선이어폰
: 설명 생략
위의 제품들은 대학교에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웬만하면 갖고는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많죠.
저도 처음엔 대면과외만 하다가 돈을 모으고 어쩌다보니 모두 구비한 제품들입니다.
강사에겐 조금 진입장벽이 있네요.
학생들은 웹캠이 달린 컴퓨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 문제 없습니다.
2.3 그룹화의 불가능
대면과외는 인원이 모이면 그룹과외로 전환한 적이 있으나
비대면과외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과외의 단점 중 하나는 학생의 집중력 저하인데,
이는 1:1일 땐 계속된 질문과 맞춤형 수업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룹과외는 이게 불가능합니다.
비대면 그룹과외를 어떻게 하시는 분들이 있는 걸 아는데, 만일 제대로 유지 중이시라면 존경합니다.
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과외의 장단점을 알아봤습니다.
보시면 단점들은 사실 다 극복 가능한 것들입니다.
온라인 과외와 오프라인 과외를 비교한다면 전 아래와 같이 한 줄로 요약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 과외와 오프라인 과외는 장점이 다른 것 뿐,
어느 게 더 우위를 가진다고는 볼 수 없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직전 칼럼들 수능 과외는 어떤 사람이 해야할까? 케인의 과외 경험담 2 칼럼 모음글 케인의 2020년 칼럼 정리 대표 칼럼들 [칼럼01:Re] 국어 19점에서 98%까지의 여정 (3부) 화제, 개념을 서술하는 문장엔 잉여정보가 없다 | 수능국어해리케인 2년 연속 의대 합격생 배출 고양시 일산 거주 / 광주광역시 첨단 거주 / 광주과학기술원 재학 다수의 수능 국어 교재 검토 경력 파급효과 물리학1 검토진 유명 학원 강사 자료 조교 경력 2년차, 누적 과외생 60명 이상 국어 : “19점에서 높은 1등급까지” 그읽그풀, 구조독해 그리고 독해에너지의 분배 이항대립, 부분과 전체 기출 분석 및 실전 실력 기르기 물리학 : 물리Ⅰ, Ⅱ 내신 1등급 19 수능 물리Ⅰ 50 20 평가원 모의고사 물리Ⅱ 1등급 물리 경시 및 연구 대회 등 다수의 수상 경력 < 국어공부 상담 및 일 연락 > 쪽지 / 오픈채팅 / 인스타 DM |
좋아요 개수가 많으면 다음편이 빠르게 올라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선결론: 해석만 잘했어도 90점대는 무조건 가능함. 이유 1. 대의 파악: 선택지...
-
진짜 평가원 #~#
-
기하에서 제일 어려운 파트가 어디임?
-
미지쌤 넘 귀여우심...
-
지능 공부 운동 예체능 이런것보다 통찰력이 제일 유니크한 것 같음 그것도...
-
총평에서
-
28번 계산만 여러번 안말렷어도 30번 끝까지 푸럿을텐데… 기하 유기한 벌을 받은거야
-
채점하고 점수 아쉬우면 바로 모고 한번 더 치고싶어짐 오늘도 덮 언제보는지 찾아봄
-
사실 얼공은 이미 된거나 다름없긴 한데 오늘 메가스터디 6모 라이브 대기 영상에도...
-
진지하게 오르비에서 이렇게 안보이는건 또 처음인데. 진짜 600명도 안넘을수도?
-
20250604 0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자려다가 악몽에 깼다 뭔가 잊었는데 아 그렇지...
-
[국어 - 언매] 2025 수능 국어 1등급이 이번 언매를 바라본 시선 0
안녕하세요, 저는 독학으로 수능 국어를 공부해 작년 수능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해...
-
34222->23111찍고 외대가고싶다 정말정말 꿈의학교인데
-
01 반수생 2
화작 미적 영 생1 지1 95 96 91 50 47 가고만다...그럼에도 수학...
-
오공완 2
노력했습니다.. 이게 최대에요 ㅠ 오르비 잘자요~~다들 6모 수고 너무 많으셨어요
-
작수때 생윤에서 멘탈털리고 사문까지 그대로 꼴아박았던기억땜시 소름돋음
-
올해 수능 준비생인 군수3수생입니다. 6모 라인 의미없는거 알지만 지금 성적이면...
-
이! 단체로 놀러가신것 같은데! [26학년도 물리학1 6월 모의고사 총평 해설] 2
단체로 캠핑가신게 분명하다! 26학년도 6평 총평및 손글씨 해설입니다. 문항 별로...
-
작년 9모를 기점으로 시험지가 아예 다른과목 됏음 서바처럼 냄 그리고 난 거기에...
-
1뜨나요? (15 22 30틀) 집모라 80분재고 풀긴했는데
-
2시에 자서 10시에 일어남
-
다이어트도하고 연애도하고 밴드부들어가서 베이스도 치고 농구부들어가서 농구도해야징...
-
알바갔다와서 0
알람 안 맞추고 잤는데 일어나보니까 새벽 2시임 원래 한 번 정도는 깨는데 왜 오늘은 안깼지
-
독서 몇 분 언매 몇 분컷.. 이런 거여
-
처음 게시물 쓰게 됐네요 고3이고 ㅈ반고 수시러라서 내신은 1.3정도 됩니다...
-
노 저어라~
-
재종장학 1
언미영물지 83 96 1 50 42인데 재종 장학안되나
-
사탐 지금부터 0
사탐 지금 시작하면 뭐가 가장 적절할까요?
-
힘겨운 날에 0
너를 지킬 수 없었던.. 마음 한 켠에 두고 그 기억의 색이 바래지 않게 아주...
-
3모 70 3등급 5모 94 2등급 6모 81 3등급 제가 고1,2때까지는 진짜...
-
생명 질문 3
지금시기부터 올바원 프로모터 캔버스 어댑터 다하는데 시간 충분하나요? 저렇게 풀면...
-
어케생각하시나요??
-
이어폰에 감전됨 4
유선 쓰는데 멋대로 입력돼서 봤더니 접지 이상 떼다가 감전 엄
-
작년에 비해서 성적이 올라서 기분이 좋네요 다만 국어가 개인적으로 더 욕심이있었어서...
-
뭐 시발 공통 34문제중에 그나마 추론을 요구한다고 할만한 문제가... 뭐 시발...
-
배에 가스차서 배에서 계속 소리남.. ㅠㅠ 안에서 방구끼는듯한 소리 어케해야할지...
-
목표는 당연히 외대인데 현역때 56355로 지잡가고 논술 반수한다고 깝치면서...
-
내일 중 comment와 함께 해설도 써볼게요 한시간정도 걸렸고 틀린거나 애매했던...
-
국수가 좀 아쉽다 ㅠ
-
친구가 너무 어려웠다길래 함 재미삼아 풀어보고 싶은데 얼마나 어려웠길래 ㄷㄷ
-
걍 절댓값 알파베타는 2라고 줘도 되는걸 싸인코싸인2분의n파이 ㅇㅈㄹ 난리지랄법석을...
-
국어 ㅎㅎ…..
-
내 수면권좀줘 내 꿀잠어디갓어
-
별건 아니고 그냥 내가 작년에 그렇게 아등바등 고민해서 낸 과를 편안하게 붙는거랑...
-
??
-
학교 때문에 신청만 해놓고 공부 하나도 못하고봄 수학개새끼 빼고는 잘나왔길래...
-
선발대분들 후기 궁금해요
-
탐구는 모르겠고 국영수 셋다 물 맞죠? ㅜㅜㅜㅜ 올해 수능도 물수능이면 안되는데...
-
국어나 수학 1점이라도 떨어지길 기도중 ㅋ
.
지우지 말아주세요! :)
히히
와 진짜 좋은 정보네요 ! 인정인정 요즘 온라인 과외 관심이 많아서요 학생들이
굿굿

7ㅐ추감사합니당

존경합니다 GOAT 어제 보던 글 다시 올라갔네요,, 공짜로 공개하기 너무 아까운 훌륭한 글입니다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