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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엽 [474310] · MS 2013 · 쪽지

2015-07-03 18:15:41
조회수 1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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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엽] 3회차 연재: 성공적 자소서 작성을 위한 준비법(3)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02930

어떤 글을 쓰던 간에, 그 전에는 반드시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작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3회차 연재 - 성공적 자소서 작성을 위한 준비법(3)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서 전문 멘토 정성엽입니다.

자신에 대한 명확한 이해, 활동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리가 마무리 되었다면 이제는 대학에서 문항별로 어떤 내용을 쓰기를 요구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정리한 내용을 활용해 어떤 내용으로 자기소개서를 적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자기소개서 문항을 자세히 살피고 요구하는 바의 핵심을 파악하라!

<대교협 공시 기준 자기소개서 필수문항 3가지>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1,500자 이내)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이 내용은 2015학년도와 변함 없이 자기소개서의 큰 축을 차지한 3가지 문항입니다. 즉, 이 3가지 문항이 예비 대학생을 뽑기 위해 보아야 할 조건과 기준을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대학에서 어떤 조건과 기준을 가지고 학생들을 선별하려 하는지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참고>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의 변화사항 및 유의사항

- 외부 스펙의 작성 제한이 강화됨

- 기존 4문항 + 자율문항 구조에서 3문항 + 자율문항 구조로 변경됨

- 문항 내용이 학습 경험, 비교과활동, 인성 항목으로 간소화됨

- 작성 시 0점 처리되는 항목(공인어학성적 및 수학, 과학, 외국어 교과명이 명시된 학교 외 대회 수상실적 등)을 명시했으며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큰 교외 활동(어학연수, 캠프, 해외 봉사활동 등)은 평가에 반영이 안될 수 있음을 밝힘

①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첫 번째 문항에서 요구하는 바의 핵심은

‘학습 경험’ ‘학업 능력’

입니다. 2번 문항이 비교과에 치중된다면 1번 문항은 교과 활동에서 본인이 해왔던 활동들을 바탕으로 서술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업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업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

① 성적 향상 과정 &꾸준히 높은 성적 유지

② 자신의 공부 방법 및 계획 수립 과정

③ 학업에 대한 목표 의식 및 성취 과정

④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 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

대부분의 학생은 ①,②,③번에 집중해 첫 번째 문항의 소재를 구성하고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 수행할 수 있는 학업 과정의 결과물이자 학습 경험에 해당되므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핵심과 부합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것만 있다면 남들과는 차별화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가 부족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④번에 해당되는 소재 또한 여러분들이 눈여겨보아야 할 대상입니다.

교과 과정에서 성취한 내용, 그것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만족감, 성적 향상의 이야기 역시 중요한 부분이지만, 차별화를 위해서는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사고력과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 역량을 키워가는 과정은 본인 스스로가 어떻게 발전해나갔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해줄 수 있으며 결과 중심의 서술이 아닌 과정 중심의 서술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반드시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민하고 서술하시길 바랍니다.

<학업능력 측면에서 차별화를 위해 반드시 고민해야 할 요소>

1. 교과 과정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이 드러났는가?

2. 그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나만의 학습 활동을 진행해왔는가?

3. 학습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냈는가?

4. 성과를 통해 학업 능력과 성적이 동시에(부가적으로) 향상되었는가?

5. 그것을 통해 지적 호기심과 탐구 역량이 발전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는가?

6. 이 모든 과정이 자신의 자기소개서 줄기와 연관성을 가지는가? (진로 및 비전, 학과와 연관성을 충분히 가지는가?) (optional)

②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1,500자 이내)

두 번째 문항의 핵심은

‘교내활동(특히 비교과)’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문항이자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특히 집중해서 봐주시길 바라며 어떤 식으로 구성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선택한 3개 이내의 교내활동에 의미를 명확하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의미를 명확하게 부여하면 그 안의 내용들에 ‘일관성’이 생기며 추후 배우고 느낀 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기준이 필요하겠죠. 제가 여러분들에게 제시하는 의미 부여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미 있는 활동에 대한 기준>

① 자신의 비전, 진로 설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활동

② 자신의 자질과 역량을 좀 더 강화할 수 있었던 활동

③ 자신의 부족한 소질과 재능을 보완, 발전시켰던 활동

④ 가치관이나 사고 방향을 크게 혹은 완전히 바뀌게 해준 활동

한 가지 더 기억해둬야 할 것은 의미가 있는 교내 활동들이 서로 연관성이 있으면 훨씬 플러스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은 그러지 않은 것만 못합니다. 하지만 여러 3가지 이내의 활동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훨씬 더 좋겠죠.

필자는 그 연관성을 만들어내는 가장 좋은 조건이자 중요한 조건이 바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더 나아가 진로와 비전 성취에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 항상 강조합니다. 그래야 활동들이 훨씬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겠죠. 경영학과를 지원한다면 경제, 경영 동아리에서 토론하거나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했던 과정을 적어주고, 장차 자신이 전문적으로 몸을 담을 분야(ex. 재무, 회계, 마케팅, 생산&운영 등)나 직업에 대한 독서 활동을 같이 기재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③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세 번째 문항에서의 핵심은 ‘인성’입니다. 인성을 평가하는 항복으로 제시되는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의 4가지 키워드에 해당되는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키워드 별 사례>

배려: 약자에게 도움을 준 사례

나눔: 경제적 나눔, 시간적 나눔, 재능의 나눔의 사례

협력: 공동체 의식 발휘 사례

갈등 관리: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과 자세

인성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봉사나 활동은 제한적이며, 그 활동을 수행하면서 자신과 사회 두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창출하기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모두가 평이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이 부분을 다른 학생들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전환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와 같은 분야에 특화된 학과를 지망하거나, 그와 관련된 비전 및 진로를 가진 학생들의 경우 단순히 일시적인 활동이 아니라 꾸준히 활동한 내용을 서술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창출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과 예시는 다음 주제인 ‘자소서 문항별 핵심 파악하기’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활동 요약정리를 참고해 문항별 소재를 선택하고 개요를 작성하라!

이제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 마지막 단계만이 남았습니다. 1회차 연재에서 에센스를 파악하고 진로와 비전, 학과에 대한 적합성을 판단하는 시간을, 2회차 연재에서는 그에 맞는 역량과 자질을 분석하고 활동 요약정리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재 앞부분에서 자기소개서 문항별로 요구하는 핵심을 파악했으니 이제는 어떤 소재로 글을 써갈지 개요를 작성하면 됩니다.

소재는 본인의 학업 능력, 목표 의식, 역경 극복 사례, 자기주도학습능력, 리더십, 팔로우십, 협동, 열정, 창의력, 성실성, 전공 관련 노력과 활동 등 모든 분야를 활용 가능합니다. 단, 문항별 요구하는 핵심을 그에 맞는 사례나 근거를 통해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소재들을 바탕으로 개요를 작성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요 작성 방법(순서)>

1. 문항별로 제시할 소재(에피소드) 정하기

2. 문항별, 소재별 연결고리 파악하기

3. 자소서 줄기(방향성) 확인하기(잠정적인 진로 및 비전, 전공 적합성을 잘 살렸는지)

문항별, 소재별 연결고리는 분야가 다르더라도 본인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학교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유지, 발전시켜온 흐름을 의미하는 겁니다. 실제 사례 중 고교 재학 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 활동에서 연결고리를 잘 살려 연관성을 극대화한 학생의 사례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예시>광운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행정학과 합격생(2015학년도) 지도 사례(2번 문항)

문예창작부 동아리 활동

(부당해고를 당한 친구를 위로하는 시를 지으면서

근로 청소년 권리 보호에 보람을 느낌)

연결고리 파악(근로청소년 권익 보호에 관심)

노동부에 부당해고 신고
고용노동부 주관 알바 지킴이 활동
근로계약서 작성법 발표

(실질적으로 친구를 돕는 과정에서 근로 청소년 권익 보호활동까지

연결성 있는 활동을 기술)

이 학생의 경우 2번 문항에서 활동의 연결고리를 잘 파악해 연관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잘 활용했다. 처음 문예창작부 동아리 활동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친구를 위로하는 시를 지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부 부당해고 신고, 고용노동부 주관 알바지킴이 활동, 근로계약서 작성법 발표로 이르기까지 자신이 어떻게 근로 청소년 권리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활동으로 발전시켜왔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이러한 연관성은 진로 및 비전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자기주도적이고 진취적으로 활동을 수행했다는 점을 어필에 입학사정관에게도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번 3회차 연재까지를 끝으로 성공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철저한 준비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기본이라는 점을 꼭 명심하시고 앞에서 제시했던 활동들을 한번쯤은 실천해보시거나 나름대로 선별해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연재부터는 ‘자소서 문항의 핵심 파악하기’ 시리즈로 이번 연재에서 간략하게 언급했던 핵심 내용들을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더욱더 효과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는지 문항별 key points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위 내용은 필자의 도서

<누구나 자소서를 쓸 수 있지만 합격하는 자소서는 아무나 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