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구조화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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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 밥 한 번 먹자"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너랑 밥 먹을 시간은 없다. 그건 서로 마찬가지이다. 내심을 말한다면 너나 나나 "뭐 딱히 밥을 먹을 필요는 없겠지만 먼저 연락이 온다면 생각해볼게"라고 얘기하는 게 가장 솔직할 것이다.
#2 "예쁜 분이네." 어제 만난 친한 후배녀석이 자기 핸드폰을 건네며 "예쁘죠?"라는 말과 함께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주었다. 당연히 예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 녀석도 내 의사가 궁금하다기보다는 그저 또 하나의 확인절차에 불과했을 것이다
.
#3 거짓말을 부추기고 거짓말에 무감각해진다. 심지어 사랑스러운 거짓말(white lie)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자위한다. 이런 현대 사회의 구조에서 관성화된 거짓말은 정치·경제·미디어·학문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발본된다.
#4 거짓말이 구조화된 사회의 거개는 상당부분 정치에 할애된다. '미디어 민주주의'에서는 처음부터 지켜질 수 없는, 그래서 선거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잊힐 수 있는 공약이 필요하다. '경제공약'은 그 전범이다. 경제 자체가 한 사람의 의지로 좌우될 수 없음을 우리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그 허상을 발표하고 그걸 우리가 지지하는 이유는 지금 이 사회가 거짓말이 구조화된 사회이기 때문이다.
#5 어제 '성완종 리스트'에서 이완구·홍준표를 제외한 6명에 대해 무혐의·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은 잊힌지 오래다.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 바로 각을 세우지 못하고 '노건평 5억 수수'를 1면 제목에 실어 위 사안을 희석시켰다. 침묵도, 편집도 거짓말이 될 수 있다.
#6 물론 이것도.
#7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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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세상은 거짓말이 있어야 아름다워요.. 모든사람이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상처받아서 못살죠
거짓말을 통한 아름다움은 불완전한것이기에 결국은 파멸할것입니다.
이번 수특영어 보면 왜곡이 우리가 긍정적이게 살아가도록 하게한다고도 하잖아요 ㅋㅋ
거짓말도 적절하게 해야지 그게 습관이나 예의가 되면 아무도 모르게 어그러진 사회가 될 듯
거짓말도 적절하게 해야지 그게 습관이나 예의가 되면 아무도 모르게 어그러진 사회가 될 듯
거짓말도 적절하게 해야지 그게 습관이나 예의가 되면 아무도 모르게 어그러진 사회가 될 듯
거짓말도 적절하게 해야지 그게 습관이나 예의가 되면 아무도 모르게 어그러진 사회가 될 듯
거짓말도 적절하게 해야지 그게 습관이나 예의가 되면 아무도 모르게 어그러진 사회가 될 듯
사적인 거짓말과 공적인 거짓말의 구분이 필요해요
세렝게티 초원의 동물들조차도 저러한 기만행위 들을 하고 그걸 통해서 살아가는데
개인들이 상징을 주고받는 것에대해 "거짓말"이라고 칭하는것이 의미가 잇는지..
개인의 현학적인 사색을 통한 자위 이상의 글로는 보이지 않음
#4에는 대중의 무지.혹은 말도안되는것을 공약에 내걸게 요구한 대중들의 기대와 대중들의 무식에 가야할 지탄을 엉뚱한데로 돌리고잇는 느낌
하다못해 세렝게티 초원의 사자들도 철저하게 구조화된 기만행위를 통해 살아가고 마사이족은 그 사자들을 또 기만한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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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쓰신글인가요? 글쓴분 통찰력이 ㅎㄷㄷㄷ
이런 분이 근처에있으면 무서워서 언행 조심하게될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