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애청자 [1186443]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02-03 02:39:27
조회수 1,072

야심한 새벽 시 한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800002

[담배]


한모금 두모금

삼키고 내뱉으며 걸어가는 길

거리엔 아무도 없고

짙은 밤의 장막만이 고요에 젖어

최후에 결국 적막만이 남아

두려운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죽은 숨과 공허 속

타오르는 마지막 불빛

하나남은 불씨를 살리려

애써 텁텁한 연기를 삼킨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