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별사이 [186685] · MS 2017 · 쪽지

2023-01-28 20: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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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입시는 무조건 문디컬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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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휘님 글 댓글로도 썼지만, 문디컬로 했을 때 한의대 합격권이 대략

국수 평백 97~98에 사탐 만점(평백 98정도)정도면 충분한 걸로 나오는데, 국수 평백은 이과랑 비슷하거나 널널하고 

사탐 만점 난이도<<<<<<<<<과탐 1컷 난이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조건 문과로 치는 것이 우월전략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예전 나형 시절에는 문디컬이 국어를 무조건 백분위 99이상 받아야 해서 국어가 취약하면 힘들었지만 통합수능 이후에는 전혀 그렇지 않죠.


문디컬이 뽑는 인원 수가 적다는 이유로 무슨 극악의 난이도인 것처럼 호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티오가 적은 것은 팩트지만 문디컬은 공급(선발인원)이 적지만 수요(지원자 풀)는 그거보다 더 적은 시장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1. 문과 최상위권의 서울대 선호 경향 : 보통 최상위권 사탐선택자들은 서울대 문과 진학을 노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고, 메디컬만을 목표로 사탐을 치는 최상위권 수험생은 그렇게 많지 않음. 그런 사람들은 대개 소수의 장수생들이라 입시에 큰 영향이 없음.

2. 다양한 선택지의 부재 : 문디컬은 사실상 한의대가 유일하고 시험을 못봤을 경우 sky인문계를 진학해야만 하지만, 이과로 쳤을 때는 의치라는 상방을 노려볼 수 있고 약수나 sky공대라는 선택지도 추가돼서 훨씬 기회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음. 그래서 굳이 only 한의대만 노리는 수험생이 아니라면 이과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 일단 의대를 목표로 이과를 선택하고 점수가 못 미치면 순차적으로 치한약수+sky공대를 채우는 형태.


그래서 앞으로도 문과 한의대가 이과 한의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널널한 입결을 형성할 거라 전망하는 편이고, 한의대 외에는 딱히 욕심이 없는데 과탐이 버거운 수험생들은 전략적으로 문디컬로 전향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제가 한의대 준비할 때도 오르비 보면 무조건 이과가 유리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만약 그걸 그대로 믿고 이과로 준비했으면 아직까지도 수능책 펼치고 있거나 중도에 포기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나름의 소신을 갖고 문디컬로 밀어부쳤기 때문에 딱 원트에 입시판 탈출할 수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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