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글, 26요청) 여러분들이 "N수를 하는 이유"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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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감정에 휩쓸려서 무지성 재수를 하는 것이 아니신지요?
+현역분들이라면 지금은 보지 말고 공부하시고, 이번 수능이 끝나고 봐보세요
++영감이 떠오르자 막 쓴 글이라 좀 내용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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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여러분들은 왜 재수를 하시나요?
저는 요 며칠 새 친척들을 많이 만나고 많은 말을 들었습니다.
"지거국이면 만족해라" "그 정도면 잘했네! 그냥 가서 취직 준비 해라" 등등이었죠.
그런 말을 듣고, 저는 '아니, 왜 당신들이 날 재단해?'라는 생각을 가졌고
재수에 대한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윤도영T의 더라렉을 들었습니다. Farewelcome도 봤습니다.
그 영상들을 간단한 동기 부여를 위해 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을 하다가, 오르비에 뻘글이나 써볼까 싶어 들어온 오르비에는
n수가 맞는지에 대한 의심글이 올라와 있었죠. 안정성을 우선해야 하는지. n수가 맞는지 하는 내용으로요.
그 때, 저만 이런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니구나 싶었고, 그 생각을 혼자 골똘히 해보고 나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금 여기서 글을 써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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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바로 n수와 현역이죠.
그럼 n수는 크게 어떤 부류로 나뉠까요?
바로 의치한약수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과 아닌 수험생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취직이 확정될"수험생들과 취직이 확정되지 않을 수험생이죠.
너무 큰 범주로 자르기는 했으나 세세한건 이따 따지기로 하고,
우리 같이 그런 수험생들의 취직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요.
1. 취직이 확정될 수험생
이런 분들의 경우, 의치한약수가 목표이므로 재수 박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수능이 전문직 고시의 성격을 띄어가고 있는 현재 추세에서 전문직을 목표로 하는 꼴이죠.
-취업도 잘 됩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학 병원에 가도 되고, 교수가 되어도 되며,
정 잘 안풀리면 그냥 병원을 차리면 됩니다.
틀릴수도 있지만, 불확실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취직의 길이 확실히 보장됩니다.
그리고 맘에 안든다 싶으시면 공사 가시면 됩니다.
어떤 공사는 의치한약수인 것으로 가산점을 주기도 하더군요.
+계약학과 학생들도 있지만, 그 분들은 제가 잘 몰라서...스킵하겠습니다.
2. 취직이 확정되지 않을 수험생들
"아니 왜 취직이 되고 안되는 것으로 수험생을 분류하죠?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아닌가요...?"
"대학 순위로 판단해야죠!" 이러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흠...여러분. 대학을 왜 가죠?
지금 시대에 학문을 연구하러 간다고 대답하실 분은 잘 없겠죠.
현재의 대학은 취업을 위한 하나의 관문이 되어버렸습니다.그건 다들 아시겠죠.
근데, 계약학과는 제외하고
다른 학과들을 가면 누가 취업을 보장해 주나요?
서울권 대학 나오면 무조건 취업이 잘 되나요? 문과도?
???: "아니, 왜 취업이 안되는데요?"
"서울권 대학 나오면 무조건 삼성전자, cpa, 로스쿨, 회계사는 개밥 아닌가요?"
서울권 대학에서 문과로 성공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인맥이 있거나, 본인의 실력이 뛰어나서 성공하는 거지
무조건 취업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무조건 취업하는 것이 보장되지 않는 학과를 위해 과연 재수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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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두 가지 유형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1. 아니 씻팔, 내가 그 대학 가고 싶다니까요? 안 가면 진짜 죽어버릴 것 같다고요!!!!
흠. 주위 친척들이 다 서울대고 본인 혼자 연고대라면, 인정박겠습니다.
딱 봐도 열등감에 힘드실 것이 보이니까요
그래도 더라렉을 한번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이니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아니면 꼭 꿈이 서울대라서 나는 꼭 가야겠다는 분들도 있겠죠(그 중에 의지가 강한 분들)
그 분들도 좋습니다. 그럼 재수 하셔야죠.
하지만, 이런 분들도 더라렉 한번 보시길 권장합니다.
본인이 영상을 보시고 나서 생각해보실 것들이 꼭 있을 겁니다.
어차피 재수 정규반도 아직 문을 열지 않았으니, 시간은 많으시잖아요?
공부하다가 힘들면 잠깐잠깐 봐보시는게 어떤지...
2. 아니...그래도 인서울이면 뭔가 뽕 차잖아요 혹은 꿈이 xx대인데 의지가 좀 약한 분들
저 같은 분들이죠.
저는 재수를 한다면 서성한이 목표이지만 의지가 약합니다.
그리고 좋은 대학에 간 친구에 비해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죠
감성에 휩쓸려서 혹은 열등감에 휩쓸려서 무지성으로 재수하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제가 지금 생각해본 것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주장 1: 어쩌면 당신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
저도 이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어쩌면, 당신이 지능이 좀 떨어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뭐, 수능날에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거나 그랬다면 이 부분에 속하지 않으시겠지요.
근데 실수도 실력이다는 말이 있죠.
또 본인이 다시 시험을 친다고 해서 무조건 잘 본다는 보장이 없죠.
그렇다면...꼭 재수를 해야 할까요?
재수 비용을 들여서 재수를 하고 취업도 불확실한 대학에 가는 것이 과연 옳을까요?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전문직 시험/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다른 사람들이 3년 공부할 때 본인은 6년 공부해가면서 성공할 확률을 높이고 확실히 취업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주장 2: 재수에 대한 리스크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재수가 가지는 리스크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재수 비용? 시간? 감정적 문제?
예...뭐 대충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겠죠?
재수 비용은 큰 돈이죠.
비싼 기숙을 가지 않고, 관리형 독서실에서 공부를 한다고 쳤을 때, 기본적으로 60입니다.
식비+통학비(없으면 제외) 하면...거의 한달에 100은 훌쩍 넘어가죠.
그럼, 책은 안 사십니까?
실모도 사고, 물론 강의 책도 사고, n제도 풀어야죠!
그럼 거기서 달마다 추가 비용이 나가는거죠.
평균적으로 달에 30정도 꼬라박는다고 치겠습니다.
통학비 포함해서 계산을 해보면 10개월이라도 1500만원입니다.
뭐, 가정이 유복하시다면 괜찮으시겠지만 그래도 큰 돈이죠. 부모님께도 부담이 되구요.
나이 드신 분들이 1년을 짧다고 하시지만, 우리가 느껴봤듯이 수험생활의 1년은 매우 길죠.
1년이라는 시간의 값어치는 상당합니다. 뭐 추억이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금전적으로" 상당합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재수를 해서 좋은 대학을 갔고, 뭐...취업도 했다고 칩시다.
그럼 1년이 늦춰진거죠? 취직 시기나 뭐나...
그런 상황에서 늦게 대기업/공무원이 되었다고 칩시다.
대기업/공무원으로써 일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바로 정년이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현역일 때 바로 대학을 못가고 재수를 했기에 1년 늦게 취직합니다.
그렇다면, 정년도 1년 빠르겠죠?
공무원이던 대기업이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연봉이 높아지죠.
그 연봉이 제일 높을 시기에, 1년 빠르게 그 기업에서 나가야 합니다.
알아서 벌어먹고 살아야죠.
그럼 그 손해는 어느정도일까요?
아무리 적어도 300은 될거고, 그럼 년에 3600이네요? 3600만원 손실.
만약 400이라면, 4800만원이네요? 4800만원 손실.
규모를 더 키워서, 당신이 크게 성공했다고 했을 때
달에 1000번다고 칩시다. 그럼 손해는 무려 1억 2000만입니다.
손해가 어마무시하죠.
만약에 재수를 해서 1년 늦게 취직을 하고, 1년 빠르게 은퇴하면 저렇게 손실이 납니다.
재수를 하신다면 저 손해+재수비용 만큼 메꿔야 되는 셈이죠. 즉, 무조건 엄청 성공해야 합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재수하신다면 이런 비용도 필요하시다는 점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그 본인이 너무 우수해서 업계에서 돈을 쓸어모을거라던가,
취직을 남들보다 1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시다면
이런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머무는 집단의 수준은 당신이 재수해서 성공을 하면 할수록 올라갑니다.
그럼, 당신이 최고로 성공했다고 쳤을 때 그곳에는 당신과 비슷한 똑똑한 사람이 있겠죠.
즉, 당신은 언젠가 평범해집니다.
혹은 수능에서 찍는게 대박났다면...그래서 잘 가신 거라면...
그럼 열등해질 수도 있겠죠. 그 집단 내에서요.
만약 수능을 또 못 보셨다면
낮은 집단에서 1등이겠죠? 그럼, 그 손해는 다 메꿀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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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 의견입니다.
저는 n수는 취직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n수를 함으로써 얻는 손해도 어마무시합니다.
근데, 그 손해를 여러분들이 메꿀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죠.
여러분도 제가 제시한 경우처럼 생각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다시한번 영감이 떠오르자 막 쓴 글이라 좀 내용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물론 이건 제 생각이므로 틀린 것 같으시다면 댓글로 의견을 나눠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끝내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흠...
제 생각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지성한 저에 대한 비판 말고, 토론이거나 의견을 나누시고 싶은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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