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콜로세움 [1106275] · MS 2021 · 쪽지

2023-01-22 01:46:05
조회수 4,249

친구들중에서 자수성가형 부모님들 많은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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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인데 우리아버지께서 72년생이고 안동 시골깡촌에서 씹가난하게 살면서 학원하나없이 책과 해설지만으로 공부해갖고 포항공대들가서 학업과 노동을 병행하며 학비를 벌어서 졸업한뒤에 90년대 초반에 과외로 번돈 500만원들고 상경한뒤에 금천구의 조선족들이 득시글한 동네에서 자취하면서 회사다니다가 2002년에 교사인데다가 대구 중산층집안 출신인 엄마와 결혼한뒤에 계속 돈모아서 구로구 흙동네에 있는 고층아파트로 본인이 5살때 (이때쯤 안동에서 상경해서 그집으로 들감) 이사 간뒤에 거기서 계속살다가 본인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머니께서 학교를 옮기던 시점에 강남에 있는 아파트에 이사와서 지금까지 계속 얹혀살면서 대학도 다니고 공부도 하면서 사는중입니다. 현재 회사는 skt다니고 계시고 어머니는 여전히 집앞의 초등학교에서 교사하는중입니다. 물론 본인은 고등학교때 대치동학원 뺑뺑이로 다녔고 강남대성에서 반수해서 대학 합격했고 skt다녀서 데이터도 거의무제한으로 쓰고 다니고 해외여행도 유럽,호주,뉴질랜드,동남아같은곳으로 여러번 다녀왔고 차는 제네시스 G80타고 다닙니다. 이밖에도 친구어머니께서 이화여대 다닐정도로 공부를 잘했지만 돈이 없어서 대학을 못갔다던지 또 다른 성대 사과대 합격한 친구 아버지는 광주 빈민촌의 폭력가정에서 태어나서 가정해체의 슬픔을 겪었지만 (그래서 이번 설에도 안내려가고 서울에 남아있답니다.) 그때부터 이악물고 절박하게 공부하여 서울대의대에 합격한뒤에 아버지께서 의사가 되어 돈 많이 벌어서 송파의 부촌에 살고있는애도 있고요 초등학교때까지 파주의 빈민촌 전세방에서 살다가 집안의 사업이 대박나서 이사온애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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