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년차 늙은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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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또 입시 사이트로 돌아왔는지.
IMIN 보시면 알겠지만 이제 연어도 늙어 죽을 때가 된 거 같은데...
혹시 궁금하신 거 있으면 새벽에 질문이나 받아 봅니다.
업무 분야는 아마 학생 분들이라면 크게 감이 안 올...
클라우드플랫폼 개발 뭐 이런 쪽이고요
문과 전공이었는데, 취미 생활로 대학 다니면서 웹사이트 운영하다
본 전공으로 준비하던 시험 말아먹고 웹 개발 재미있던데 개발자 해볼까? 하고 도전해서 개발자 됐고
교보문고에서 IT분야 올해의 책 1위 먹은 책 집필 경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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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학어케생각하나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ㄷㄷ
헉 아이민이 두자릿수…
헉 머애요갑자기
60?
?
옛날 오르비얘기 해주세요
원래는 갑자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역대급 물수능에 상대적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다음 카페였고요, 재수로 의대 진학에 성공한 싸장님과 그 친구분들께서 의대 / 서울대 도전을 위해 자료를 공유하는 싸장님 개인 사이트였습니다. 그 때 싸장님이 개인적으로 분석하신 입시자료의 적중률이 높아 입소문을 타고 커졌지요. 그 때는 진짜 연세대 합격했다고 울고 수고했다고 위로해주는 글도 올라오고 그랬습니다.
01 02년 얘기네요 ㄷㄷ
아 '수능을 망쳐서' 연대 갔다고 울었다 이뜻이신가요? ㄷㄷ
네
ㄷ
개발자면 알아야될 언어나 방법같은게 구체적으로뭔가요
요즘은 예전보다 좀 더 유연해졌긴 하지만, 학부 레벨에서 C언어를 가르치는 거는 C언어가 가장 원초적이면서 컴퓨터 사이언스의 근본이 되는 각종 요소들을 직접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르치는 건데요, 응용 프로그램의 측면에서 보자면 언어는 사실 구현 수단의 일종이라 특정 언어를 알아야 한다 라고 접근하시기 보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공통적인 원리에 대해서 익숙해지시면, 어떤 언어든 1개월 주면 그 언어는 기본은 한다. 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세요.
컴퓨터공학 학부생이라면 어떤 분야로 가든 OS와 네트워크 지식은 정말로 평생 써먹으니까 확실히 잡아두시고요.
실무적으로 일을 한다면, 나만 알아보는 코드가 아니라, 남들과 협업하기 좋은 흐름이 좋은 코드, 테스트하고 유지보수하기 좋은 짜임새가 있는 코드를 짜는 연습을 많이하시고, 나의 개발 의도를 설명할 수 있는 산출물을 잘 작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뭐 회사가면 이런 것들을 관리하는 툴들이 많기는 한데 그런 건 회사가서 익숙해지시면 되는데... 학교 다닐 때부터 깃헙의 커밋이라든가 PR 이슈관리 이런 기능 정도는 익숙해지면 좋죠
장문의 답변글감사합니다
ㄹㅇ루다가 클라우드쪽은 신세계더라고요
120만 차이 ㄷㄷ 친형이 중소 1년 다니다(개발자) 이제 막 상장한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는데 1년 반동안 연봉 협상 총 3번 해서 10퍼 3연타 때렸는데 삼전,하이닉스급으로 옮길 때 연봉 그대로 가져가면서 딜 할 수 있나요?
회사원의 관점에서 보자면 정말로 데려와야 하는 이유가 꼭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정도로 딜 해주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특히나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회사 내부의 핵심 인재 기준에 맞는 인재가 아닌 이상 자기들의 기준을 넘어서는 딜을 해주는 경우가 정말 잘 없습니다. 보통 그런 기준은 뭐 회사 내부에서 정한 특정 선진사 출신이거나, 특정 우수 대학(보통은 해외 탑대학입니다) 출신이거나 그런 경우입니다. 10퍼 3연타 딜이라고 해봐야 대충 30% 내외일텐데, 삼전이나 하이닉스 같은 경우엔 원천 기준으로는 대체로 굉장히 높아서 그걸 넘기도 쉽지 않을텐데 굉장히 후하게 쳐준 스타트업인가봐요?
규모가 꽤 크긴 해서요 기본급이 6000 입니다 두 번 더 연봉협상해서 옮길 생각인 것 같은데 보는 입장에서 기본급 챙겨가며 성과급 받는 회사로 옮길 수 있는지 궁금했네요 ㅎㅎ
아 뭐 그 정도야 삼전 신입도 그 정도 비슷하게는 받으니까 그 정도 기본급은 챙겨줄 겁니다.
아 근데.... 가장 중요한 얘기를 생각 해 보니 빼먹었는데... 이제 막 상장한 정도의 스타트업의 개발자가 삼전이나 하이닉스에 가서 할 일이 사실 없습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의 카테고리가 워낙 다양해서요. 삼전 무선사라면 좀 겹치는 영역이 있겠지만, 삼전DS나 하이닉스 쪽이라면 성장 궤도를 밟아온 스타트업이랑 결이 너무나 다르고... 설사 갈 수 있다고한들 굳이 거기로 가야할까? 라는 생각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국내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아이디어 내지는 B2C 시장 개척을 통한 플랫폼을 통해 성장했고요, 이런 기업에서 해내야 하는 개발자의 제일 중요한 덕목은 서비스의 구현과 안정적인 서비스의 운영입니다. time to market 을 맞출 수 있는 협업 능력, 구현 능력, 그리고 운영 스킬 등인데요.
삼전DS나 하이닉스의 개발자는 개발자 = 생산자의 관점이라면 주로 시스템 소프트웨어나 매우 LOW LEVEL의 기기와 밀접하게 동작하는 펌웨어, 컨트롤러 레벨의 개발을 합니다. 이거는 전공자 중에서도 하드코어한 양반들이 하는 영역이에요.
만약 이런 영역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삼전DS나 하이닉스의 개발자는 첨단 제품의 제조에 필요한 서포터적인 역할을 합니다. 설계소프트웨어, 검증소프트웨어, 그 외에 제조 인프라의 제어에 관한 소프트웨어 등등인데요, 이런 소프트웨어는 스타트업의 개발과 매우매우 결이 다릅니다.
회사의 규모에 따른 차이점이 아니라 각 회사마다의 기술의 차이였군요
네 비유를 들어드리자면 마치 패션 회사에서 백화점 입점 시킬 정도로 브랜드를 성장시킨 마케터가 중공업 회사 가서 중동에 유조선 팔아 먹는 마케팅을 해야하는 그런 상황과 비슷합니다. 둘다 마케팅이라지만 둘이 해온 일을 뜯어보면 결이 완전 다르겠죠
ㅋㅋㅋㅋ요즘 거액연봉 하면 삼전 하닉이라 예시 든 건데 비전공자인 티가 여기서 나네요 형은 라인을 노리긴 하더라고요
네. 보통은 그런 테크를 밟아오셨으면 다음 테크는 소위 말하는 네카라쿠배를 한 번 찍어보는 게 좋죠.
컴공의 경우 해외석사가 창업에 큰 도움이 될까요?
개인적인 주변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 일단 학사가 서울대나 카이스트인 게 스타트업씬에서 네트워킹하기에는 가장 낫고, 주력 멤버로서 주변에 신뢰감을 주기에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찍은 경력이 나은 것 같습니다. 특별한 배경이 없는 해외석사만 가지고는 뭐 나쁘지는 않을 거 같은데 그게 핵심적인 키포인트가 될까? 는 잘 모르겠습니다. 해외 석사 따고 해외에서 와이컴비네이터가 찍은 스타트업 같은데 한 번 들어갔다 나오시면 좋을 거 같긴 합니다
컴공은 아니고
그냥 문과생인데
이정도는 알면 삶에 윤택함이 깃들것같다? 하는 게 있으려나요
파이썬 정도 생각나긴 합니다
코딩 맛 조금 봤는데 제 취향인지 심히 고민이 되어서..본격적으로 그쪽으로 갈까 하는 생각은 잘 안드네요….ㅜ
아 그리고 과학/기술분야에서 인상깊으셨던 책 있으시면 소개부탁드립니디 ㅎㅎ
그냥 문과생이라도 파이썬으로 엑셀 처리랑 웹크롤링 정도만 능숙하게 해도 사무 업무 보시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겁니다. 사실 뭐 그 외에 특별나게 생각나는 건 없네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숨겨진 기능 주물럭 거리는 건 컴공 전공자의 영역이라기보다 그냥 그런 쪽 명령어나 기능 열심히 찾아보는 사람의 영역이긴 해서 ㅎㅎㅎ...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상 깊었던 책이라... 사실 요즘은 기술 서적을 거의 컴퓨터과학이나 소프트웨어공학쪽 책만 봐서... 문과생에게 별 도움은 안 될 거 같고.... 제 책을 사달라고 말씀드리기엔 특정 기술분야 서적이라 쓸모가 없고 ㅋㅋㅋ....
음... 개발자 서적이기는 한데 기술 서적이라기보다 일하는 방식? 개발자의 협업에 관한 책인데요, "함께 자라기" 라는 책은 어떠실까 싶습니다. 물론 뭐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개발자는 기술자이기도 하면서 하는 일이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 저명한 개발자들이 다들 하는 말이 기술만큼 협업도 중요하다거든요. 다른 분야에도 적용되는 말인 것 같긴해요
처음 코딩 공부할때 책이나 언어 추천해주실수 있나여?
개발자로 커리어를 잡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그냥 재미로 뭐라도 만들어보는 성취감 내지는 요즘 IT와 테크가 산업의 핵심이라던데 그런 트렌드를 쫓아가는 정도를 원하십니까?
아무 적성없이 떠돌다 이과로 전략한..떠돌이인데 결국 이과로 간다면 컴공쪽으로 갈듯해서요..
요즘에는 메타버쪽으로 궁금해서 관심을 가질려하는데 마침 대단한분이 오르비에 계셔서 물어봤습니다.
정확히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정도인거 같애여!!
음 이게 블록체인도 그렇고 메타버스도 그렇고 최근 몇 년간 트렌드로 뜨고 지고 하는 분야들이 있었는데요, 그런 특정 분야만 놓고 특히나 신입이 그거에 필요한 것만 체리피킹하는 접근법은 저는 좀 별로라고 봅니다. 그런 분야들이 성숙함에 있어서 결국은 그 분야를 떠받치는 기술은 다른 쪽에서 성숙하고 수준 있는 사람들이 와서 쌓거든요.
예를 들어, 블록체인은 초창기에 수학자와 암호학자들의 영역이었고, 메타버스도 사실 현재 마케팅과 사용자경험 측면에서 논의가 되고 있지 특별히 개발자의 영역으로서는 특별한 게 없습니다. 뭐... 그냥 하는 말로는 개발자는 그냥 MMORPG 만들던 사람들이 가서 하던 일 하면 메타버스 아니야? 하는 정도. 어느 정도 성숙되고 나서는 그것을 활용한 일종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 개발자들이 많이 뛰어들고 하지만요.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학부생 레벨에서는 그냥 학교에서 가르치는 거 일단 탄탄하게 보는 게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그게 바탕이 되어야 개발자는 다른 분야로 나가더라도 뭐라도 합니다.
초심자 입문 언어로는 역시 파이썬이 국룰인 거 같고 인터넷 서점에서 파이썬 쳤을 때 나오는 상위 순위 도서 대부분 다 괜찮고요, 좀 더 본격적으로 특히나 웹개발쪽 한다고 하시면 저는 타입스크립트라는 언어에 관심을 가져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문과 컴공 복전 -> 취직하는데 도움될까요?
개발자로 취업을 할 생각이라면 그냥 문과로 나오는 것보다는 상당한 장점이 있는 루트라고 봅니다.
컴공 복전을 열심히 하고 학점도 괜찮다면 네카라쿠배와 같은 기업 취준시에 특별한 불이익은 없는건가요? 아버지께서 대기업 재직중이신데 sky컴공생들 넘쳐나는데 굳이 복전한 문과생을 뽑을 이유가 없다는 말씀을 하셔서 정말로 그런지 궁금합니다!
적어도 IT플랫폼 기업의 취업은 국내 취업 시장 중에서 학벌에 가장 관대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점도 사실 뭐 그렇게 크게 좋을 필요 있겠나 싶고...
대부분의 IT플랫폼 기업의 첫 허들은 코딩 테스트입니다. 이거 통과 못 하면 뭐 SKY도 그냥 집에 가는 거고요.
그 외에는 기술 면접에서 자신의 지식을 검증하거나, 자신의 개발자 역량을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산출물로 면접에서 증명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에서도 세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학벌 정도를 보고 뽑는 행태는 적어도 국내에서 이름 있는 IT기업이라면 없습니다. 복전이면 대부분의 IT기업에서 전공자 채용하는 직군에 지원할 자격은 되니까 별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물론 IT직군이 테크 인력이 아니라 전산 관리자의 역할을 하는 대기업들도 많은 건 사실이고 이런덴 세밀한 기술 검증보다는 학점이나 학교 위주의 필터링과 신변잡기식 면접으로 뽑는 곳도 있는 게 사실인데요, 이런데 굳이 서울대 나온 사람이 갈 이유가 잘 없습니다. 사실 서울대는 학부 취업 시장에서 거의 잘 보이지 않아요 인원도 워낙 적기도 하고 대학원 진학이나, 개인의 선택에 따른 창업이나 스타트업 합류 비율이 다른데 대비 유의미하게 높거든요.
즐겨보시는 유튜버 있으신가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사실 뭐 현업자 입장에서 업계 인사이트를 얻으려면 글로벌 기업 테크 컨퍼런스를 보거나 reddit 같은 사이트에서 해외 동향을 보는 편이고 국내 유투버의 단편적인 흥미 위주 컨텐츠는 거의 뉴스 클리핑 수준인 것 같긴한데요, 그런 가벼운 트렌드라도 쫓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노마드코더나 조코딩 같은 유투버들이 인기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의대생이고(설의는 아닙니다..) 수학이랑 컴공쪽 독학하려 그러는데 DS, OS, DB 말고 이건 꼭 알아야 한다!는 과목 있을까요?
개인적인 취미로 독학하신다는 말씀이시죠 ? 공학쪽 기초 지식은 OS DB 네트워크 가 근간이라고 생각하고... 과학쪽 지식이라면 자료구조 알고리즘 정도는 의대생 정도 되시면 충분히 공부하실 수 있을 거 같고(하다보면 정수론이나 이산수학 관련 지식과 연계해서 공부하시게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 권해드리고 싶은 과목은 오토마타 같은 분야인데 여기까지는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수학은 기본적인 통계학과 선형대수 정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근데 수학은 크게 안 건드리고 해보다가 수학 필요한 분야는 난 안 해야지 하고 포기해서 ㅎㅎㅎ;
컴퓨터구조랑 네트워크를 빼먹었네요 ㅋㅋㅋ
진로 쪽에서 엮어보고 싶단 마음이고 의학도 컴퓨터공학고 워낙 넓은 분야라 기본을 잘 쌓고 싶었습니다! 선형대수랑 미적분은 해놓은 상태고 통계는 나중에 필요할 때 배우려고요 ㅎㅎ
전적대에서 고전논리학, 이산수학 등등 A+ 받아서 오토마타 관련해서 조금은 아는데, 왜 추천해주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 정도면 굉장히 훌륭하신데요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 분은 사장님이 좀 진로 면담 좀 해 주셔야 하지 않으신가 싶습니다.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그러면 알려주신 과목들 참고해서 그냥 얼추 하던대로 공부하면 될까요?
개발 그리고 IT라는 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것이고, 그 중간 계층에서 컴퓨터가 이해하기 편한 관점으로 일의 추상화가 필요하잖아요? 그 추상화의 근간이 되는 이론이 오토마타입니다. 비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IT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넘어가기 위해서 그런 분야에 자유를 줍니다. 컴파일러나 DSL(Domain Specific-Language) 같은 것을 만들려고 해도 꼭 필요한 거고요, 남이 만들어 놓은 기반 위에서 조립을 하는 게 아니라, 내 자체가 창조주(?)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이론이죠.
이제 컴공 들어가는 학생에게 한마디 해주실 수 있나요?
영어 공부 열심히 하시고요. 학교에서 배운 거는 실무랑 상관 없다 이런 말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연컴vs약대
코딩 재능 있는지 없는지는 모릅니다
집안은 동수저 입니다
둘다 적성에 맞을지 안맞을지 모릅니다
제가 현재 제 직업과 상황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여유가 있고 진학에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약대를 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코딩은 그런 상황에서 취미로 해도 되긴 하니까요. 다만 본인이 IT분야에 열정이 넘치고 머리도 좋고 재능도 받쳐주는 거 같다... 라고 하면 대한민국에서 지난 20여년간 맨 손으로 거대한 부를 일궈낸 사람을 가장 많이 배출한 분야는 IT인 거 같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매년 매출 되는 몇 만명 중 몇 명 정도였다는 건 명심하셔야 하고요...
약사 --> 개발자
개발자 --> 약사
확실히 전문직이 안정적이긴 하겠네요
대학 들어가기전에 코딩을 일단 해보는것도 중요할것
같습니다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아이민 ㄷㄷㄷㄷ
혹시 시립대 컴퓨터과학부 나오셨나용
세무학과 나오셨다고 들었어요
아하.. 제 선배님인줄 ㅜㅜ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세무학과 나왔고요. 학교 다니던 시절 학내 커뮤니티나 학교 생활에 필요한 각종 사이드 프로젝트를 여럿 개발하고 운영했는데 이걸로 문과생임에도 취업에 어필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서 학교와 학우들께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인사올립니다, GOAT...
염소 ㄷㄷ
2자리수 실게시물 영접할줄은..
인사드리옵니다..g.o.a.t
건축학과와 컴퓨터공학과 사이 중에 고민중인 학생입니다.. 건축은 경력이 쌓일수록 더 좋지만 컴공진학시에는 정년이 짧다고 들어서 좀 고민입니다
제가 건축을 전혀 몰라서 건축 분야는 뭐라 말을 못 하겠고요...
IT 분야는 최근 10년 정도의 상황을 보면 사실상 정년이라는 게 없는 상황이고 이 상황은 아마도 어느 정도는 계속될 것입니다. IT분야의 정년을 논하는 것이 사실 좀 그런게
2000년 전과 후의 IT는 전혀 다른 직업으로 봐야합니다. 국내에서 IT기업이라는 게 태동한게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이거든요. 그리고 현재 IT산업은 그 때 생긴 기업들이 주축이고요. 그래서 2000년대 초반에 그런 기업이 아니라 다른 기업의 IT직군(소위 전산쟁이)으로 들어가서 40대에 짤렸니 하는 상황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2000년에 생긴 기업은 대부분이 20~30대가 주축이었고 사장조차 20~30대고 40대가 물리적으로 시기상 별로 없습니다. 2010년대에는 그 사람들이 30~40대가 되었고 2020년대에는 그 사람들이 40대~50대가 되었습니다. 근데 그 때 사람들 지금도 대부분 잘 일하고 있어요. 애초에 정년 60대인 사람이 나올 정도로 국내 IT산업의 역사가 길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지금 50대 후반인 사람들도 대부분 자리를 유지하고 있거나 계약직이나 프리랜서로라도 일자리가 넘쳐나는 상황입니다(IT에서는 프리랜서가 처우가 보통 정규직 대비 더 좋습니다)
데이터사이언스가 진짜 전망이 괜찮은 분야인가요?
전망이나 이런 것들은 다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말씀 드리자면, 한 3~4년쯤 AI와 데이터사이언스가 태동하기 시작해서 데이터사이언스 맛만 봤다고 하더라도 투자가 쏟아지고, 데이터사이언스나 AI관련 프레임워크 기초만 다룰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기업에서 높은 오퍼를 넣고 데려가던 시절이 일시적으로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이미 국내의 AI & 데이터사이언스 탑 조직(업계에서 주로 따지자면 네이버클로바, 삼성리서치, LG AI 등)의 수준은 꽤나 높고, 성과물도 꽤 나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반 기업들도 데이터 중심의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계속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전망은 저는 "제대로" 한다는 가정하에 꽤 괜찮다고 보는 편입니다.
개발자는 퇴근하고서도 공부를 계속 해야된다고 하던데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는 안 받으시나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좀 많은 편이긴 한데...
지식 기반의 직업 중에서 어느 정도 클래스가 되는 직업들은 뭐든 간에 자기 일이 수준을 높이기 위해 끊임 없이 학습해야 합니다. 개발자만 그런 게 아니에요. 솔직히 저는 그 말은 한 반 이상은 엄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IT 분야에 신기술이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고, 기술 분야가 변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 건 맞는데요, 사실 현실적으로 그게 나올 때마다 매번 그걸 다 따라가는 사람은 변화가 빠른 것 대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도구의 기능 변경 이런 건 사실 그냥 그 때 그 때 하면 되는 거지 공부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고요, 정말 공부가 필요할 정도의 대격변은 그나마도 몇 년에 한 번 일어납니다.
물론 저도 중간에 직무의 변화에 따른 기술적 베이스를 다시 다지기 위해 공부를 했어야했고, 그 과정에서 힘든 경험도 있기는 했는데요, 말씀드렸다시피,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이 정도 노력은 어느 분야든 하니까 개발자라고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그런 말을 하기에는 솔직히 10년 20년된 기술 붙잡고 맨날 똑같은 일 해도 잘 일하고 있는 개발자가 사실 더 많기도 합니다.
그런군요 구체적인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선 별도로 공부하는 시간은 하루에 평균 얼마 정도 되나요?
음... 초반 한 2년 정도는 퇴근 후에 매일 공부를 했고, 졸업생 열람증 끊어서 학교 도서관에서도 공부를 했기 때문에 오전 1시 이전에 자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신입 때라서 업무 부담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회사에서도 신입은 업무 성과보다도 역량 개발에 좀 더 비중을 맞춰줘서 그랬던 거 같긴 하고요. 지금은 나이도 30대 후반이고, 일도 있고 이것저것 있다 보니, 매일 정해 놓고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1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뭐라도 두세시간 이상은 공부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업무 시간에 업무 개선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시간도 일정 부분은 할애하려고 하는 편이고요.
공부는 아니지만 2년 전에는 책 쓰는 것 때문에 1년 내내 회사 퇴근하면 새벽 3~4시까지 매일 6~7시간 정도는 썼네요
공부량이 확실히 많기 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아
취업하겠답시고 대학을 갑자기 컴공으로 가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상경계에서 산업공학이랑 컴공중 어느쪽을 복수전공할지 고민중인데 혹시 재능이나 흥미가 없다면 컴공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많이 벅찰까요? 아버지가 개발자셔서 컴공으로 마음이 기울긴 하는데 단순 취업을 목표로 쉽게 볼건 아닌것 같아서요
와 두 자리는 ㄷㄷ
형 안자구 왜와쒀요
중앙대 소프트웨어학과를 가는데 스타트업씬에서는 부족한 학벌과 환경이라고 느껴져서요.. 더 뛰어난 사람들과 인맥을 쌓고 네트워킹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뭐 연합동아리나 그런걸 해야할까요?
서울대 나온 친구를 사겨서 CTO 로 박아놓으면 됩니다. 농담 같지만 굉장히 유효한 방법이고요, 괜찮은 회사에 들어가서 괜찮은 동료들을 만나서 모아서 나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학벌만큼 신뢰감을 주는 게 IT 바닥에서는 경력이고요, 실력이 있다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독자적인 연구 자료나 기술 발표를 자주 도전해서 명성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후자의 꿈을 가진 주니어들을 서포트해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다만, 개발자 업계에서 친목 위주로 명성을 쌓는 사람이 내실이 부족하다는 소문이 돌 경우에 소위 "연예인병"이라고 고깝게 보는 부분도 분명히 있어서, 그런 식으로 도전했던 회사나 손대었던 일에 대해 악평이 달리기 시작하면 내내 따라다니는 양날의 칼이 되니 네트워킹을 하심에 있어서 그 부분을 유념하십시오. 실력이 뒷받침이 되는 네트워킹을 하셔야 합니다.
외대 AI융합전공 커리인데 어떤가요?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운다는 소문이 있어서 취업에 도움이 안 될까 걱정이네요. 맨 위는 1학년 교양이고 순서대로 2,3,4 학년 커리입니다.
어떻냐는 질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해 주시면 좋을 거 같네요. 말씀하신대로 자연어처리나 AI소프트웨어 개발은 굉장히 걸쳐 있는 범위가 넓고 깊기 떄문에 학부 수업 몇 개로는 겉핥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바꿔 생각하면 그렇게 전반적인 오버뷰를 겉핥기로 하면서 대학원을 가든 아니면 자기가 특정 분야에 더 깊게 공부하든 그런 것은 또 자기의 몫이기도 합니다.
아하 제 질문은 위 커리큘럼이 따로 학부가 있는게 아니라 이중전공 용으로 만든 AI융합전공이라서 컴공을 이중전공하는 것 보다 얕게 배우지 않을까 걱정해서 과목을 보여드렸습니다. 배울건 다 배우는지, 컴공을 이중전공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지가 궁금합니다.(교양수준으로 조금 배우는거라는 소문이 있더군요.) 컴공을 이중전공하기엔 다른 캠퍼스에 있어서요.
애초에 컴퓨터공학을 주전공으로 깊게 판다면 AI와는 접점이 크게 없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 컴퓨터공학에 AI 관련 과목을 한 두개 정도 넣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오히려 AI 실무를 위해서는 저런 겉핥기 오버뷰가 더 나을 수도 있고요, 다만 제대로된 AI나 데이터사이언스 일을 하려면 그와 관련된 여러 기술 중 하나 정도는 깊게 보실 생각을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책 어떤건지 쪽지로라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수험생때로 돌아간다면 전문직vs개발자
답변 부탁드려요
개발자에서도 학벌이 중요한가요?
뭐 제가 정답은 아니겠습니다만
해외 탑 대학을 나와서 미국 유수의 기업이나 핫한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면 한국에서 일하기도 굉장히 좋은 거 같습니다.
업계에서 성공하신 분들 중에 서울대와 카이스트 분들이 많아서 일을 하든 창업을 하든 저 대학 출신들은 유의미한 메리트가 있는 거 같습니다.
대기업들이 서울대 출신 좋아한다는 말처럼 서울대 출신은 개발자로 들어가더라도 그 안에서 픽 해서 신사업이나 전략 쪽으로 빠질래 하는 권유를 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그 아래 대학들은 사실 뭐 유의미한지 모르겠습니다. 일하다 보면 주변 사람이 무슨 대학인지 사실 관심도 없거니와 실제로 알게 되더라도 굉장히 범위가 넓고 다양했습니다. 평균적으로 보자면 인서울중위권~지방국립대 정도 되는 범위가 국내 유명IT기업에 제일 많을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아마 연컴또는 설자전(가서 컴공 전공)갈 것같은데 도움이 되는 답변이네요 ㅎㅎ
웹 생태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는데 소위 말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되려면 진로 가작은 몇학년쯤 잡아야 될까요,, 아직은 서버쪽만 하고있습니다
통계학과 진학해서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되고싶은데 개발쪽도 관심있거든요... 둘을 융합하는 느낌으로 진로잡는 방법도 있을까요?
https://orbi.kr/00061172292#c_61181576 이 댓글을 일단 좀 참조해주시고요. 업계에서 소위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라고 불리는 분들은 보통 통계나 산업공학의 석사 이상 학위를 베이스로 개발 실력은 그것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개발이 꼭 무슨 대규모의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개발해야만 개발은 아니니까요.
비전공자도 IT쪽 창업을 할려면 개발자만큼 코딩에 능숙해야만 할까요? 아님 아이디어가 우선인가요?
글고 뭔가 만들어서 성취감 얻는걸 매우 좋아하는데 그런목적으로 코딩을 배운다면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
컴공에 관해 하나도 모르는데 오직 취업만 보고 컴공/소프트웨어 쪽으로 진학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상대적으로 인원수도 많이 뽑고 취업이 잘된다고 들어서요!
다른 거에 하고 싶다는 게 딱히 없다는 가정 하에서 일단 취업이라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허들이 낮은 분야는 맞다고 봅니다. 근데 그렇게 들어간 직장은 굉장히 힘들 가능성이 높아요 뭐 일단 취업하고 노력해서 다른데로 점프 뛰겠다. 그 정도 고생은 감수하겠다. 백수 보다는 낫지 않냐! 그 정도 마인드라면요....
성신여대 / 광운대 고르라면 어디가 더 낫다고 보세요?? 답변감사합니다!
학교 레벨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수능을 망쳐서
삼반수 생각중인데 주변에서는 그냥 1년버리지 말고 다니라는말을 많이 들어서요.. 하고싶은거는 스타트업쪽인데.. 그냥 자유로운 생각이 듣고싶습니다 삼반수 안하면 숭실대 다닐거같구요..
사실 숭실대 정도면 업계에서 커리어 쌓아 나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숭실대의 IT관련 교육 과정이나 숭실대 학생들의 진로 또한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만 대학 4+년동안의 학교 간판은 스스로의 태도나 생활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정말 버티기 힘들다면 결국 반수는 어떤 전공이든 간에 하게 되더라고요. 다만 그게 아니라 그냥 막연히 이 간판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가 걱정이 되서라면 숭실대 정도면 괜찮습니다.
주전공 경제학 복전 컴공학 시너지 효과가 있을까요?
학부 수준의 지식을 조합한 시너지는 사실 어떤 분야랑 붙이더라도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융합인재를 뽑는다는 전형에서 특별 채용된 케이스지만, 특별히 내가 내 전공 지식을 베이스로 융합을 할 만한 게 있나? 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융합을 하려면 사실 내가 A라는 분야에 대해 뭔가 일가를 이루고 성취를 해낸 게 있어서 그걸 더 발전 시키기 위해 컴공 지식이든 뭐든 결합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학부, 그것도 복전으로 쌓아온 지식은 그냥 4년 동안 두 개의 지식 분야를 나눠서 기본적인 습득만 한 거에 불과하거든요. 사실 나는 경제학 분야에 아무런 지식도 없고 성취도 없습니다. 솔직히 학부 수준 경제학,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노베이스의 일반인이 경제 현상에 관심이 있다면 한 1년 꾸준히 판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IT분야로 나가겠다면 뭐 시너지 이런 생각은 일단 좀 접어두고 컴공 복전 과목에 그냥 충실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아이민 60 뭐야ㄷㄷ
원래 컴공 다니다가 의대로 와버렸는데요 컴공 시절때부터 의료ai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연구? 일? 창업?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어떤 것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어떤 목표로 공부해봐야 할까요? 컴공 관련된 배운 거라곤 c언어랑 파이썬 조금이랑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한학기 진도정도예요,, 컴공 다닐 땐 그냥 학교공부만 따라가잔 생각이었는데 의대 오고는 컴공 관련된 커리큘럼이 아무것도 없다보니까 미궁속에 빠져버렸어요
제가 c언어랑 파이썬만 겉핥기식으로 배웠지만
코딩에 대충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고..취업을 생각해서 내년에 원서를 지원할 때 컴공 비슷한 쪽으로 넣을까 고민중인데
신중하게 생각 안하면 후회하려나요..? 호불호(?) 가 많이 갈리는 분야인지 궁금합니다
의대가서 코딩 / 컴공 / ai 등등관련한거도 배우고 싶은데요 제가 이 쪽을 진짜 아예 모르고 막연한 호기심만 있는 정도인데 도대체 어떤 교양을 선택해서 들어야 하는 건가요?? 친구는 선형대수 듣고 있다 그러던데 그거랑 컴퓨터랑 무슨 상관인지도 모르겠구용...
선형대수는 관계를 다뤄야 하는 모든 학문에서 기본적 도구로 쓰입니다. AI나 데이터사이언스들도 결국은 널려 있는 데이터 사이에서 관계를 추정한다거나, 공통점을 뽑아낸다거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인사이트를 예측한다거나 그런 작업인데요, 여기에 쓰이는 데이터들의 관계를 연산하는데 선형대수와 통계학은 기본 바탕일 수 밖에 없어요. 물론 그렇다면 선형대수와 통계학은 이미 굉장히 오래된 학문 아니냐? 근데 왜 이제와서 더 주목 받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인간의 능력 혹은 기존의 컴퓨팅 파워로는 감당하기 벅찼던 고도의 연산까지 최근의 컴퓨터 기술 발달로 연산 및 정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심플하게 말하면 AI & 데이터사이언스라고 하는 작업이 결국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분석하기를 원하거나 예측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모아다 편향과 노이즈를 제거하고 그 자료들간의 관계를 계산 해 내고 그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왔을 때 이 데이터는 여태껏 연산했던 데이터와 비교해 어떤 분류일 것이다. 혹은 어떤 방향성을 가질 것이다. 이런 것을 해내는 과정이 AI 와 데이터사이언스입니다.
그리고 이 연산에는 엄청난 고성능의 컴퓨터와 그것을 다룰 수 있게 해 주는 자료구조 혹은 연산도구 등이 필요하고요
아하.. 그러면 막 필수적으로 이런 건 들어야 한다? 라는 과목같은 것이 있나요?
말씀하신 내용대로면 통계학이랑 선형대수는 들어야하고... 뭐 또 있ㄴ용??
의료쪽이랑 관련 있는 IT분야가 보통 EMR(전자의무기록), 전자건강기록(EHR) 혹은 의료AI 정도를 다루는데 EMR이나 EHR은 사실 의사가 직접 개발에 관여할 일은 아닌 거 같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쪽에 의사로서 업계에서 일하는 방식과 필요한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일이라서 딱히 그런 쪽 개발과 관련 있는 공부를 하실 필요는 없지 싶고... 의료AI 는 보통 최근 트렌드가 영상/이미지 처리와 관련하여 많이 뜨고 있습니다. 그런 쪽 하는 거에 통계 선대 이런 건 그냥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시면서 영상처리나 인공지능 개발에 관련된 과목이 있다면 적당히 들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근데 저도 요새 대학에서 교양 수준으로 뭘 개설하는지는 잘 몰라서 답변을 정확히 드리기는 좀 그렇네요
나중에 필요에 의해 프로그램을 스스로 구현하고 싶을 떄 어려움이 없으려면 언어? 쪽을 배워두는 게 좋을까요? 아님 그냥 나중에 외주를 맡기는게 더 나을까요?
일단 이미 나와 있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개발해야 할 일이 사실 얼마나 생길지 부터 생각을 좀 해 봐야할 거 같습니다.
개인 업무에 필요한 정도의 간단한 코딩 기술 정도는 스스로 공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요(예를 들어 삼성전자 연구소에 물리학 박사들도 자기들 실험이나 연구 데이터 정리하기 위해 파이썬 정도는 하더군요), 돈 주고 구현해야 할 수준의 프로그램이 필요할 정도가 되면 아마도 본인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사업을 성공했을 때 정도일 거 같네요. 그 외의 경우라면 보통은 돈 주고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와 있기 마련입니다.
경력이 꽤 되신다면 주변에 여자 개발자 분들이랑도 친분이 꽤 있으실 텐데 혹시 여자 입장에서 근무 환경은 어떨까요? 대학생이긴 하지만 나이가 좀 있어서... ㅎㅎ 조금씩 현실적으로 세상을 보다 보니까 요새는 사람 쉽게 못 자른다고 하는데 또 업계마다 상황이 다를 수도 있어서 육아 휴직이나 전반적인 업계 선호도? 같은 게 어떤지 궁금해요 아무래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분위기이다 보니 육아 휴직을 쓰면 거의 경력 단절로 이어진다거나... 아이를 키우는 동안 사실상 새 기술을 공부하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ㅜㅜ 코딩 쪽으로 복전이나 전과 등을 통해서 진로를 틀어볼까 하는데 저에게는 꽤 중요한 부분이라 여쭤보고 싶습니다 물론 십 년도 더 전에는 지금보다 컴공에 여자 개체수가 훨씬 적어서 잘 모르실 수도 있긴 하지만요...!
음 제가 느낀 바로는 일단 IT업계도 카테고리가 워낙 많기는 하지만, 대기업 중에서 IT가 비중이 좀 높은 곳, 혹은 IT를 기반으로 성장하여 자리 잡은 플랫폼 기업들은 여성이 일하기에 굉장히 좋은 분야라고 느꼈습니다. 육아 휴직이 경력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야 모든 여성이 가지고 있는 문제기는 하지만, 직업 현장에서 떨어지면 아예 일과 단절이 되어버리는 타 직업군과 달리 IT는 그래도 가정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감은 잃지 않을 정도로 정보 습득은 가능하기도 하고, 그리고 트렌드가 최전선에서는 많이 바뀌지만, 현장에서 적응은 몇 년에 한 번 단위로 돌아가기 때문에 한 1년 고생하고 돌아오셔도 금방 따라잡으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리고 IT기업들의 문화 자체가 최근 10년 이내 정도에 잡힌 곳들이 많아서 그래도 타 산업군 대비 여성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별로 없는 구성원들이 많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재택이나 유연근무를 시행하는 직장들도 IT 쪽이 굉장히 많다보니, 애기 등하원이나 일이 있을 때 이런 제도를 활용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데도 좀 더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다만 기성 대기업의 IT 직원으로 들어간다면, 문화는 해당 기성 대기업 같으면서 사내에서 포지션이 각종 IT 관련 잡일이 쏟아져 들어오는 구조라서 그런 쪽으로 가시면 좀 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와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해요! 학생인 제 입장에서 듣기 힘든 조언이었어요 월급 세다가 지치는 2023년 되시길 기도합니다... ㅎㅎ
copilot 같은 쪽이 더 발전해서 개발자가 직장을 잃거나, 혹은 개발자의 수요가 유의미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또한 제 좁은 식견으로는 ML 분야가 정말 전망이 창창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분야에 대해서도 직업, 직군으로서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사실 예측이 되면 저도 제 미래부터 잘 준비하겠습니다만... 그게 안되니 사견임을 전제하자면 ML 이나 DL 의 활용도는 점점 높아질 것이지만, 그 방향은 결국 사람들이 더 쓰기 쉽게 가는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고, 그걸 제공하는 공급자의 역할을 하는 기업들(AWS 나 구글 등의 AI 플랫폼)의 개발자는 정말 최고의 핵심 인력으로 대우 받을 거 같습니다. 다만 ML이나 DL을 활용하는 개발은 뭐 사실 지금 흔히들 하는 웹개발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네요. ML이나 DL이 간단한 일에 대한 공수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준다면, 저수준의 개발자는 일정 부분 대체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만 그렇게 편리해진 환경을 바탕으로 좀 더 좋은 가치를 창출하는 개발자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보안분야는 c언어 파고들어야 진입하기 좋은가요?
정보보안분야가 사실 분야가 굉장히 많은데요, 저도 보안을 그렇게 깊게 본 것은 아니고, 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 시스템 취약점 뚫어서 좀 이용하고(...) 정보보안기사 필기 합격 정도까지 정도만 공부를 했었는데요, 아는 수준에서 개괄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정보보안도 굉장히 분야가 다양합니다. 그냥 대충 말씀드리자면
보안서비스 - 기업체에 보안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 기성 보안시스템의 구축 내지는 이렇게 구축된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해당 시스템에 제공하는 보안 취약 경보라든가, 이상 탐지 이런 걸 처리하는 일을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거는 좀 고객센터 비슷한 역할이에요, 단기의 보안교육 과정을 마친 인력들이 대부분 이 쪽으로 진입합니다. 물론 이런 일을 하면서 업계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공부를 해서 다음 스텝을 뭘로 하느냐는 본인의 몫이지만 여기에 진입하는데 있어서는 사실 그렇게 큰 지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보안정책 - 금융권이나 공공기관은 국가 인증 제도등으로 보안진단을 받아서 통과해야하고 대기업들 같은 경우에도 사내 보안프로세스나 보안제도가 있습니다. 이 인증 기준에 우리 회사의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적합한지 검토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도 사실 보안인력입니다. 여기도 보안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필요하지만 굳이 C언어라든가 특정 보안에 대해 깊은 지식이 꼭 필요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깊이 알아야 하는 건 법규고, 이 법규에 우리 시스템이 적합한지를 볼 수 있는 전반적인 지식 정도가 필요하죠.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혹은 시스템운영자- 개발자도 당연히 기본적인 보안 지식은 필요합니다, 내가 만든 시스템이 취약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네트워크나 OS의 동작 원리나 취약점을 발생시키는 부분에 대한 지식은 필요하지만 이게 어떻게 정확히 발생한다 라고 하는 low한 지식까지는 사실 몰라도 됩니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나 프레임워크 레벨에서 이런 짓을 하면 이런 취약점이 있다 정도를 아시면 됩니다.
그럼 대체 C언어가 정보보안에 필요하다는 이유가 뭐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C로 작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안 문제를 가장 밑바닥까지 뜯어보면 시스템 레벨의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C가 발생시킬 수 있는 보안취약점이나 컴퓨터 하드웨어와 연계된 취약점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고, 모의 해킹을 수행하는 화이트해커 같은 직업들도 어떤 문제를 바닥까지 까보기 위해서는 C언어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기계공학에서 소프트쪽 배우고 가면 소프트 전공자에 비해서 경쟁력 있는 분야가 있을까요?
음 그 부분은 제가 기계공학을 잘 몰라서 오히려 기계공학 전공자나 현직자에게 물어봐야 할 거 같습니다.
본전공이 컴퓨터가 아니라도 개발쪽으로 나아가신건가여? 그럼 독학하신건가요?
네 본전공은 컴퓨터공학은 아니고요, 학창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코딩으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는데 관심이 있었고, 대학교 다니면서는 학교와 관련된 서비스를 몇 개 개발해서 런칭했습니다. 그러다가 본전공으로 준비하던 시험이 떨어지고 다른 걸 해볼까 하다가 개발자로 취업했네요
독학하시는데에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개발자쪽으로 취업하는데에 불리함은 없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컴퓨터가 주전공은 아닌데 개발에 관심이 있는 한 학생이어서요
음 사실 학교 다니면서 했던 개발 공부는 제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개선하기 위해 그냥 필요한 게 뭔가 끊임 없이 찾는 과정이었어서 특별히 학문적 어려움 이런 건 아니었던 거 같고요... 취업은 개발자 취업으로 전향을 결정하고 생각보다 운 좋게 굉장히 빨리 되어서... 취업 상황은 몇 년 단위로 너무 확확 바뀌니 거의 10년 전의 제 경험이 별로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 이 바닥에서 직업인으로서 살아감에 있어서는 특히나 제가 이전부터 해 왔던 인프라 관련된 개발 분야라든가 현재하고 있는 클라우드 관련 개발이 컴퓨터공학적 지식 위에서 서비스를 만드는 부분이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공자 대비 분명 지식에 빵꾸난 부분이 있었고요, 회사 신입 교육이라든가 이런데서도, 실무적인 웹구현 이런 부분이야 대학 생활 내내 해 왔으니 어느 정도 앞서나갈 수 있었지만, 상위권 컴공 출신들 동기 대비 컴퓨터공학 지식에서 부족함이 드러난 부분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쭉 일 해온 인프라/클라우드 분야는 물론 저는 이것과 연관된 개발을 하긴 하지만 이 분야 자체가 그냥 컴퓨터공학의 결정체거든요. 그래서 초반에 공부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아이디어 바탕의 캐주얼한 서비스 구현 정도라면 사실 특별히 컴퓨터공학적 지식이 없어도 초반에 빠르게 개발의 성과물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비전공자도 이 정도 서비스를 개발하고 런칭하는데는 단기에 사실 큰 지장이 없어요.
근데 1000명이 쓰는 서비스와 1000만명이 쓰는 서비스는 사용자가 겉보기에 동일한 동작을 하는 것 같아도 속에 돌아가는 모양은 진짜 전혀 다릅니다. 비전공자로서 후자와 같은 대규모의 서비스를 하는 기업에 가고 싶다면 단순히 화면 뜨고 클릭하면 넘어가고 효과 예쁘고 이런 코딩 구현 뿐 아니라, 컴퓨터공학 지식도 잘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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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ㅎㅎㅎㅎ
창업할 때 서울대,카이스트와 고려대,연세대 컴공 차이가 유의미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나요..?
해당 학교 분들이 보면 불쾌할 수도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고, 경우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제 대답은 전반적으로 YES입니다. 다만, 올해 스타트업 / 창업시장이 또 급변하고 있어서 올해는 누가 창업을 해도 힘들 거 같습니다.
고등학생이라 잘몰라서 그런데 창업시장이 급변한다는게 무슨 뜻이지 알 수 있을까요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 시장이 좋았던 이유는 시장 상황이 좋고 돈 번 사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좋으니까 비트코인도 오르고 주식도 오르고, IT기업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돈 싸들고 와서 투자를 하고, 그렇게 투자 받은 사람 중에 10여년 전에 창업한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 대표들이 많다보니 그 사람들이 벼락부자가 되어서 특히나 자기 후배들 창업하는데 돈도 팍팍 쓰고 했어요. 근데 작년부터 시작해서 경제가 슬슬 안 좋아져서 미국 테크기업들도 현재 레이오프(대량해고)에 들어가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고요, 국내에도 금리가 너무 비싸져서 사람들이 돈을 팍팍 쓰기에는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돈이 시장이 풀려 있을 때는 일단 남의 돈 투자 받아서 성장에 집중하고 성장이 폭발하면 그 때 난 수익으로 나도 부자가 되고 투자자에게도 돈을 돌려주고 그런 장밋빛 미래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돈을 아끼고 있습니다. 자본이 부족해서 사업을 키우려면 일단 남의 돈을 끌어와야 하는 IT창업시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오고 있는 거죠
정성스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회사 대표님이 회의에서 4주전에 했던 이야기 그대로네..ㄷㄷ
구글코리아 개발자 연봉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죄다 실리콘밸리 얘기 아니면 카더라 밖에 없더라구여;;
음 솔직히 말하자면 잘 모릅니다. 저도 구코 지인은 없어서 블라인드나 인터넷에 도는 피상적인 정도만 알고 있네요. 지원 해 본 적은 있는데 중간에 떨어져서...
프론트엔드 분야에서 시작한분들은 경력이 쌓이면 어떤 분야로 확장해 나가시나요?
디자인이나 백엔드 영역까지 섭렵해서 풀스택 개발자가 되는게 일반적인가요?
풀스택이 굉장히 있어보이는 말이긴 한데, 경력이 쌓여서까지 풀스택이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프론트 10년차에 백엔드만 10년 해 온 사람 같은 백엔드 실력을 가지기가 힘들기도 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거든요. 물론 분야에 따라 뭐 프론트 백 관계 없이 다 해야하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요 그 경우는 사실 둘 중 어느 하나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다른 건 땜빵하는 경우가 많고
백 프론트가 분리되어 있고 개별적으로 커리어를 쌓아오는 경우라면 예전처럼 프론트가 그냥 백 구현한 다음에 대충 화면 붙이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프론트 자체도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 된지라 그냥 쭉 프론트하시면 됩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발자 나이먹고도 할 수 있나요? 5,60대 때도요
요즘 시장 상황으로 보자면 커리어 해 오기 나름에 따라 50대분들 여전히 많이 일하고 계십니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IT기업들도 지금은 꽤나 커져서 개발매니저 관리직 등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분들이 계시고요, 프리랜서 등으로도 일을 이어오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인공지능학과도 it업계에서 전공자로 보는지 비전공자로 보는지 궁금합니다
인공지능학과 라는 게 최근에 생겨 아직 졸업생들을 보지 못 해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자과 등과 같이 하드웨어 및 제어와 관련된 코딩이 일부 포함된 과들도 대체로 전공자로 분류해왔습니다. 인공지능학과들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SW 비중이 더 높은만큼 전공자로 분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해당 학과를 들어갈 때 사람들이 가지는 환상만큼 인공지능 관련 핵심 직무에 해당 학과 학사 졸업자들을 받아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인공지능 핵심 분야에서는 아무래도 석박사 이상을 그동안 선호 해 왔거든요. 다만 인공지능과 관련된 응용 개발 분야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보이며 그 이후 자기가 공부하기에 따라 코어 개발이나 연구직군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꽤 있다고 봅니다. 제 동기들도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직으로 들어가서 다시.대학원을 다닌다거나, 개인적으로 성과를 쌓아 인공지능 전문 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연구소로 부서 이동한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복전이나 전과가 취업시 불리하게 작용하나요?
학습 기간이나 깊이가 짧아 실력이 충분하지 못 하다면 모를까, 기업의 전형을 통과할 수 있는 코테와 전공지식이 충분하다면 그런 거 자체로 불이익이 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올해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컴공을 가기 위해 반수하려고 생각 중인데 차라리 그 시간 동안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전공 지식을 쌓는 게 더 좋은 선택일까요? 서울대 컴공을 가지 못하는 점수를 받는다면 다른 학교로 가지 않고 다시 성대로 돌아갈 생각중입니다.
이거는 입시를 치른 대학생의 입장에서 1년 정도는 서울대를 위해서라면 제 개인적으로는 도전해봤을 거 같습니다. 저는 재수도 해 봤고 학교 다니면서 시험 준비한다고 휴학도 3년씩 해 봐서 인생 너무 길게 낭비했던 게 아닌가 하는 후회도 가끔씩 하는데요. 서울대 가고 싶어서 도전 1년 정도 해 보는 것은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서울대 나오는 인생과 성균관대 나오는 인생이 결과적으로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차이나지 않고 비슷할 가능성도 크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서울대는 더 인정 받는 부분들이 살아가며 더 있기도 할테고 당장 지금 20대 초반에는 서울대는 가장 높은 꿈이잖아요. 그걸 도전하고 성취하는 경험도 크다고 봅니다.
1 컴퓨터교육과도 전공자 취급 받을 수 있나요?
2 공부 계속해야 한다고 했는데, 타 직업에 비해서 워라밸 확보 가능한가요?
3 조만간 AI한테 대체 당하는 거 아닌가요? (chatGPT 너무 무섭...)
의대의 외과나 치대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의사의 술기가 결정적이므로
AI 대체 위험군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낮지만, 내과의 약물처리, 내시경 등이나
영상의학과 등은 머신러닝에 대체될 확률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혹시 선배님께서는 의료계 AI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인공지능이 의사를 대체한다 이런 말들이 다소 이상적이라고 보시는지,
아니면 가까운 미래 (현 중고등학생 세대가 어른이 되었을 때)에 정말로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해당 전망은 사실 엔지니어가 아니라 의료계의 전망을 들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엔지니어는 그냥 제품 중에서도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이며 그것을 채택하는 쪽은 병원과 의사들이라서요. 확실한 건 누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결과를 탐색하고 판단하는 기술을 매년 더욱 급속하게 발전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채택하는 것은 사람이며, 그런게 민감한 분야에 쓰일 수 있도록 허락하는.것은 법과 제도라서요. 이런 부분은 일개 엔지니어에게는 판단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그러면 기술 채택 및 수용등의 이해관계나 정책은 차치하고,
실제 기술력은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예를 들어 현재 약사의 경우 AI 기계학습이 어느정도 그 역할을 상당수 대체할 수 있으나
약사협회의 반발로 진전이 쉽게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 약 같은 경우에는 사실 AI가 아니더라도 처방 받은 약을 구입하거나 소비자가 원하는 약을 제공하는 수준은 일반적인 상품 구매 프로세스로도 가능할 것입니다. 안내 문구 같은 경우에도 약 설명서이 나와 있고 복약지도도 일반적인 안내야 그냥 가능이야 하겠지요. 그렇지만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보니 오남용을 사람이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의 문제가 있을 거 같습니다.
의료의 경우 제가 알기로는 영상의학과 관련하여 케이스 판단의 경험치는 특정 분야들은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실용적인 수준까지도 도달한 것으로 압니다. 다만 다른 분야들의 의료지식과 진단에 관해서는 IBM이 열심히 영업했던 왓슨의 경우에 만족한 결과는 나오지 않은 걸로 압니다. AI나 데이터사이언스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사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용하는 소비자에 가까우며 저는 그나마 데이터엔지니어링이라든가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및 구축에 전문성이 있어 제 답변이 불확실할 수 있습니다.
저도 99학번 현업 네카라쿠배 개발자인데요. 혹시 입시사이트로 돌아오신 이유가 있을까요? ( 저는 그냥 입시 자체에 매년 관심이 많아서 눈팅하는중입니다. 애도 교육시켜야 해서요 ㅎ )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습관적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ㅎㅎㅎ... 현업 99학번이시니 경력이 엄청 나시겠네요 ㄷㄷㄷ 인사박습니다 업계 선배님 ㅋㅋ...
컴공과를 들어가기전에 나는 어디쪽으로 가고싶다를 생각하고 가셨나요?
위에도 적은 바가 있지만 저는 전공자가 아닙니다. 문과였고요, 다만 초중학교 때는 정보올림피아드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고요, 대학교 때는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나 다른 학교 관련 서비스를 런칭하거나 외주 개발한 경험이 있어 전공 관련 시험을 3년 정도 준비하다 떨어진 이후 개발자가 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진로를 틀어서 결정한 경우입니다. 취업한 회사를 결정한 기준은 당시에 문과 채용에 삼성이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그냥 제일 가능성 높은 회사에 지원하였고 특별히 예전부터 꿈꾸거나 하던 것은 아닙니다.
어이구...글을 잘못읽었나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건국대 컴공에서인가 제 책이 클라우드 수업에서 부교재 목록에 올라간 걸 본 적이 있네요 ㅎㅎ
이제 고2올라가는 . 컴퓨터공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입니다.
목표는 유명 학원 수학 강사에요. 솔직히 수학교육과를 가려 했느나 사범대의 미래가 매우 어둡기에 취업이 잘 되고 제가 어느정도 원하는 컴공과를 선택했습니다.
근데 컴공과에선 코딩만 전문적으로 배우는 곳인가요?
그리고 컴공과는 대학보다는 실제 코딩실력을 훨씬 많이 본다고 하는데 이는 정말인가요. 솔직히 코딩은 아직 파이썬밖에 접해보지 않았는데 다른 언어의 난이도는 어떠며 어떤 사고력을 요하는지도 궁굼하고 컴공과에 드가게 되면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좋아하고 취업이 잘 되는 것만 보고 컴공과를 골랐는데 잘한 선택일까요. 흠
컴퓨터와 관련된 학문은 사실 굳이 따지자면 컴퓨터공학(Engineering)과 컴퓨터과학(Science)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공학과 과학을 크게 따지지 않지만요.
컴퓨터과 그곳을 응용하는 학문을 어느 정도 계층으로 나눠보자면 최하위단애는 전자 부품을 돌아가게 하는 근본 원리인 물리학이 있을 것입니다. 물리학에 기반하여 그 위에서 응용된 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하여 전자공학이 탄생하고 전자공학의 결정체인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여 컴퓨터가 탄생합니다.
이 전자공학과 반도체 등을 기반으로 하여 어떻게 계산하는 기계를 만들고 그것을 잘 동작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학문이 컴퓨터공학입니다. 논리회로부터 시작하여 CPU와 같은 컴퓨터 핵심 부품의 동작원리, 각종 네트워크 및 시스템소프트웨어(OS 네트워크 등)와 같은 기반 프로그램의 원리가 컴퓨터공학에 속합니다.
이 컴퓨터를 활용하여 컴퓨터로 어떻게 자료 처리를 잘 할 것인가.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 것인가. 알고리즘 데이터구조 프로그래밍언어론 컴파일러의 동작원리 뭐 이런 것들이 컴퓨터과학이 속합니다. 한국에서는 요즘 소프트웨어학과라는 이름으로 주로 뜨고 있죠
언어는 도구이고 코딩은 구현 수단입니다. 물론 언어는 도구다. 라는 말로 그 가치를 펌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각 언어들은 그 언어의 사상이 있고 그 언어가 집중해서 해결하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특정 언어를 적절한 분야에 사용해서 잘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만, 코딩의 기술은 컴퓨터와 관련된 학문 전체로 봤을 때 한 부분에 불과합니다.
사실 다른 분야에서 대학 이름에 기대는 부분이 많은 것은 해당 분야에서 원하는 실력을 검증할 때 정량적으로 마땅한 검증 수단이 없고, 대학 전공에서 배운 지식과 실무현장의 기술을 직접 연결시켜 검증하기가 곤란한 경우도 많고, 그러므로 기본적인 지적 능력이나 성실성의 지표로 대학 학벌등을 차용하기 때문에 그런 건데요, IT분야의 취업은 대부분 코딩테스트나 관련 포트폴리오와 같은 검증 수단이 정착되어 있고 대학 수준의 지식을 검증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실무 능력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학교보다는 능력을 검증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특정 언어의 문법을 잘 알고 구현한다. 라는 것은 사실 일부분에 불과하며 컴퓨터 관련 전공에서는 코딩 이외에도 배워야 할 지식이 방대하며 코딩은 이와 관련하여 구현하는 최종 수단입니다. 관련 지식이 탄탄해야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코딩만 전문적으로 배우는 과가 아닙니다.
파이썬은 구현 부분에서 최대한 간결함을 중시했기 때문에 다른 언어들을 배워보시면 파이썬보다 좀 더 구현이 복잡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대학보다 실제 실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위에 말씀드리는 허들을 넘는데는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좋은 대학들의 교육과정이 더 빡세고 학생들에 대한 교수님들의 기대 수준도 높고 준거 집단으로 보더라도 높은 대학이 보통 학생들의 의욕도 높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대학은 가려면 좋은 대학을 가는게 일단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인문예정인데 가서 미학과 하고 실무 취업쪽은 웹디쪽이 관심있어요 예쁘고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결과물 만드는걸 좋아해서요 디자인쪽도 앞으로 전망은 괜찮을까요?
음 미학과는 아름다움이 무엇인가? 를 논하는 철학과 아니었나요. 디자인이랑 관계가 있나... 제가 미학을 잘 모르니 그렇다 치고. 사실 IT업계에서 디자인도 제가 디자인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 그렇게 처우가 좋다고 느끼지는 못 했습니다. 일단 디자인 자산이나 퍼블리싱을 단기에 맡기는 경우는 거의 외주고요... 사내에 UX자산이나 디자인 관련 지침을 세우고 방향을 잡는 부서들이 있는 회사도 있긴한데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존재감이 없다고 느꼈어요.
요새 이과에서 교차로 많이가서요~ 서울대 인문 절반이 이과에요~ 서울대 인문은 내 자신의 경험의 폭을 위해서 다니고 실무로 밥벌이로는 디자인 좋아해서 하려햇는데 웹디가 전망이나 페이는 그닥이군요 ㅠ
개인 사업으로 외주 받아서 하는 것은 평판을 잘 받고 고객이 좀 쌓이면 벌이가 잘 되지 않을까 싶네요. 숨고 같은데서 그렇게 외주 하는 분들 많거든요.
아무래도 디자인이나 UX가 힘을 받으려면 디자인+감성적인 요소가 제품의 핵심 경쟁력이 되어야 하는데... 국내 웹이나 플랫폼 서비스 중에 그 정도인 서비스가 잘 없는 거 같습니다. 단순히 예쁜 화면을 찍어내는 정도는 굳이 높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널린 것이 너무 많기도 하고요...
수백만원짜리 프리미엄 가전이나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디자인이 제품을 고르는 핵심요소이기 떄문에 저런 쪽 산업 디자이너들은 평판이 좋은 사람은 엄청난 돈을 주고 스카웃도 하고 그런 거 같은데 국내 웹디는 제 생각에는 일부 UX 혁신을 추구하는 몇몇 회사 제외하면 정말 존재감이 별로 없다고 느낍니다..
네 학부에서 좀더 폭넓은 경험과 이론및 예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후 실무적인 커리어를 잘 쌓을수 있는쪽으로 생각해봐야겠어요 유학이라던지도.. 감사합니다
서강대 아텍이나 성균관대 컬텍 연세대 테크노 아트 같은 문이과 융합의 측면에서 경영 예술 디자인 UX/UI 측면으로 코딩에 접근하는 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업계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제가 그쪽 감수성이 매우 낮고 저는 UX를 중시하는 프로젝트 경험이 사실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국내 아주 일부 회사를 제외하면 UX에 힘을 실어주거나 UX전문 인력들이 날개를 펼칠 기회가 굉장히 현재는 제한되어 있고... 국내 환경 특성으로는 이 부분은 한동안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 편견일 수도 있으니 여러군데에서 자세히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번외로 융합에 대한 이야기라면... 저는 정말로 모든 걸 최고의 위치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면 각자 잘하는 걸 하면서 의사소통과 협업을 잘하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 라고 생각합니다.
기계과 신입생입니다. 원래 정보통신을 생각하다가 과를 낮춰서 가게되었는데요 혹시 기계에서 컴공트랙을 탈 수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어느분야로 공부해보는게 좋을까요..?
큰형님이시군요..! 제가 가려는 진로 쪽에 계셔서 혹시 나중에 댓이나 쪽지로 질문드려도 될까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희망하시는지 ㅎㅎ 연락주십시오
넵 감사합니다 ㅎㅎ 아직은 찾아보는 중이에요...!
혹시 예전 larki님이 코딩노비님이신가요...???
예 ㅎㅎ 옛날 닉을 기억해주는 분이 계시네요
와 그당시는 눈팅만 했었거든요
진작에 팔로우를 하긴했는데요 larki님이신줄은 몰랐네요!!! 자주까지는 안바래도 잊지마시고 들어와주세요
예 ㅎㅎㅎ
혹시 코딩을 못하는 사람들은 개발자로 오래 일을 못하나요? 비전공자 국비지원 요즘 많이 하는 것 같던데 그렇게 개발자로 취업하게 되면 현실은 연봉도 엄청 짜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아무리 코딩은 도구니 뭐니 그래도 기본적인 도구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오래 일을 할 가능성은 낮죠.
개발자가 뜬다니까 국비지원으로 많이들 몰려 드는데, 준비도 없이, 단기 교육 받고 취업을 하려고 해 봐야 실력이 없으니 당연히 처우는 낮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쁘실텐데 소중한 시간내주시고.,빠른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인서울 최하위권 컴공도 대기업 입사 가능할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컴퓨터 관련 아예 노베입니다. 혹시 기본적인 지식 같은걸 접하고 싶어서 그런데 책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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