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현재 형태가 '수웨기'라는 것. 만약 '수웨기'가 水라면 '슈웨기'로 표기되었을 것인데 제주 방언은 중세 시절 기록이 없어서... 물론 '슈'가 '수'로 단모음화되는 거는 근대국어로 넘어갈 때 일어난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한데 그렇다 하더라도 뒤의 '웨기'가 설명이 안 됨. 만약 '웨기'가 고유어라면, 그닥 경쟁에 밀리지도 않던 순우리말 '물'이 굳이 한자로 대체되서 고유어와 함께 조어되었단 건데 이게 그닥 흔한 일은 아닙니다.
맞습니다. 후기 중세 국어 시절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지요. '곧다(말하다)'나 '무사(므스-의 변형)', 등이 있는데 웬만해선 몽골어나 중세국어에서 그 어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일본어에서 차용된 말도 있지요. 근데 '수웨기'는 이 세 가지 다 아닌 거 같아서...
제주에서 '하다'는 '많다'의 의미로 중세 시절 '한새(>황새)'나 현대 국어 '하도'에서 보이는 '하-'입니다. 중세 국어의 '하다'가 그대로 제주도에는 유지가 됐죠. 또 '꽃'을 뜻하는 '고장'은 어두경음화를 겪기 전인 중세 국어 표기 '곶'에 접미사 '-앙'이 붙은 표기입니다. 이처럼 중세국어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어 언어학적으로 중요한 자료입니다.
동해 바다의.. 수웨기! 그것이 우리 한국의 목표다
정답은 돌고래. 솔직히 '수웨기' 이 단어는 중세국어랑도 대응이 되는 게 없고 몽골어 차용이라기에도 말이 안 되는 형태임. 진짜 어떻게 이런 형태가 제주에서만 나타났는지는 조사해 보고 싶음
水자랑 관련있으려나
문제는 현재 형태가 '수웨기'라는 것. 만약 '수웨기'가 水라면 '슈웨기'로 표기되었을 것인데 제주 방언은 중세 시절 기록이 없어서... 물론 '슈'가 '수'로 단모음화되는 거는 근대국어로 넘어갈 때 일어난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한데 그렇다 하더라도 뒤의 '웨기'가 설명이 안 됨. 만약 '웨기'가 고유어라면, 그닥 경쟁에 밀리지도 않던 순우리말 '물'이 굳이 한자로 대체되서 고유어와 함께 조어되었단 건데 이게 그닥 흔한 일은 아닙니다.
글쓴이님이 써주신대로 특이한 단어가 상당히 많아서 과거 사람들이 사용하던 언어가 지금 제주도 사투리로 남아있다고 추측되어 역사적 사료의 가치가 있다고 들었던 것 같네요
맞습니다. 후기 중세 국어 시절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지요. '곧다(말하다)'나 '무사(므스-의 변형)', 등이 있는데 웬만해선 몽골어나 중세국어에서 그 어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일본어에서 차용된 말도 있지요. 근데 '수웨기'는 이 세 가지 다 아닌 거 같아서...
정말 특이하긴 하네요 ㅋㅋ
제주에서 '하다'는 '많다'의 의미로 중세 시절 '한새(>황새)'나 현대 국어 '하도'에서 보이는 '하-'입니다. 중세 국어의 '하다'가 그대로 제주도에는 유지가 됐죠. 또 '꽃'을 뜻하는 '고장'은 어두경음화를 겪기 전인 중세 국어 표기 '곶'에 접미사 '-앙'이 붙은 표기입니다. 이처럼 중세국어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어 언어학적으로 중요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