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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모 먹지 19
추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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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그로고요 어그로 끌어놓고 질문조차 하지 않는 질 나쁜 어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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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빡치네 진짜 ㅋㅋㅋㅋ 12
집 가는 버스 타서 벨까지 눌렀는데 무시까고 그냥 지나감 내린다고 3번 말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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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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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대한항공 비행기 탔을때 옆자리에 후드티 뒤집어쓴 남성이 휴대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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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추가 끼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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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메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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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신검때 172 지금 키재봤는데 175 나옴 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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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돌아오면 바로 할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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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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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대충 인서울만 하면 돼서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낭만메타로 하고싶은 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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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건 ㄹㅇ 못참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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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미영생지 백분위 기준 6모 97 95 3 98 61이었고 9모 94 92 2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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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은 하나 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푸는게 맞는것같기도하고... 푼걸 맞추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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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르비 기습인증 3
네 점메추하시면 됩니다 ~
사랑해
사귀자 말해도 어차피 그건
낭만적인 사랑도 아닐 거야
해충에 불과하니까 보내줄게
오르비
오랜만에 만난 너는 많이 변해있었어
느렸던 건 나 자신만의 시간이었던 걸까
비가 내리네 창밖으로는
천재노
네네치킨
네가 좋다고 말했지만
네가 나를 끝까지 마음에 들어할까
치사한 변명을 대면서 네가 듣던
킨의 노래를 들어본다
기하
기구하긴 해도
하염없이 기다리겠어
애오
애 같다고 해도 할 말이 없지
오늘도 나는 유치했으니까
미친 뭐하는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오로지 너를 그려보려 한다
스치는 듯한 기억을 붙잡아 두려 한다
트집을 잡던, 나의 유치했던 모든 순간들을 되뇌인다
날이면 날마다 나아지려 한다
노래는 어느새 녹슬었고 목소리는 엉망이 되었지만 새롭게
피어나는 무언가는 그 어느 때에나 있어왔다
테이블 위에 흘린
쿠키 부스러기들
스스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변화는 가까이에
스바로마
스물 몇의 나이, 불어오는 겨울 바람
바람을 맞으면서 나는 밤하늘의 별을 세어본다
노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문득 질문해본다
마주할 수 없을 모습, 입가에선 한숨이 새어나온다
스트로마톨라이트
스러지는 그림자들
트이는 것은 그닥 없다. 말도, 숨통도.
노꾼의 심정으로, 홀로 사는 노꾼의 심정으로 나는 멀리 도망가자
마주치는 사람 하나 없고, 새 지저귀는 소리만 들리는 곳으로 가자
톨레랑스를 갖지도, 주지도 못할 나는 그러한 곳에서 숨자
나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자비
이처럼 홀로 살다보면
트이지 않을까, 내 숨통도, 그들의 숨통도.
와 이게 되네..
글리코사이드결합
글자를 쓰지만 그것에 마음은 담기지 않을 때,
이 내 어깨에 무거운 짐만 여럿 쌓여갈 때, 나는
코끼리를 생각한다 - 신비한 타지의 신인 그 코끼리를 생각한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한 쪽 귀로 듣고는 다른 쪽 귀로 흘려버린다
이러한 사실이 있다고 누가 말하여도, 아무런 대답 없이 묵묵히 있는다
드러난 것만을 믿고, 드러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내가 그러한 사람이 될 수 있기나 한가,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합장을 그에게 하며 나는 조용히 물러날 뿐이었다. 그 또한 드러나지 않은 것이므로.
알파헬릭스
알아주는 사람 없는 곳으로,
파도 치는 소리만 조용히 들려오는 곳으로 나는 가자
헬렐레 거리는 이 내 모습은 이곳에 버려두고
익숙하지 않은 정경만이 두 눈에 가득한
스산하면서도 아름다운 그곳으로 나는 가자
와시발머임
비빔밥
비구니가 시주를 받으러 돌아다니던 밤이었다
빔을 위해 추운 겨울 이곳저곳을 헤매었다. 동자 아이의 돌 빔을 위해.
밥조차 먹지 못하고 돌아다니던 그를 생각하면 오늘 밤바람은 유독 따갑다
환승연애
환하게 빛날 수도 있을 거라고 넌 내게 말해주었어
승리는 누군가의 전유물 같은 게 아니라며 미소를 보여주었지
연하면서도 은은하게, 내 마음을 비춰주던 그 미소.
애타게 만들지만 결코 보채지는 않았던 그 미소, 다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