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수험 생활 2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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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에 문제가 있다. 점심 시간을 20분 정도 늘려야 겠다. 중간에 산책 20분 정도 2회 정도 넣는 게 전체적인 집중력에 도움이 될 거 같다. 그리고 정확히 어떤 시간에 무얼 얼마나 할 지 정해 놓는 건 점수가 일정한 궤도에 오르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디테일하게 정해 놓으면 중간에 비는 시간은 합리화하며 쉬게 된다. 순서나 비율 정도만 정해 놓자
05시 30분 기상 운동, 씻기
07시 버스 타고 독서실 도착
산책
~12시
12~13시 20분 점심
13시 20분
산책
~19시 (토요일은 4시까지 하고 수험 생활 쓰며 계획 세우고 좀 놀다가 일찍 자기)
19시~19시 30분 저녁
19시~21시 30분
22시 집 도착
22시~23시 씻고 내일 준비 후 잠들기
다음 주 할 일
필수본에 대해 생각해보니 작년 교재보다는 올해 개강하면 들어야겠다.
-미적 시발점, 노베
-언매 총론
-신택스
-지구 과학 필수 입문
성찰
난 쓰레기다. 일요일은 늦게 일어나서 밥먹고 1시에 가고 월요일은 축구 본다고 1시간 일찍오고 금요일은 늦게 일어나서 3시에 가고 금요일은 축구 본다고 그냥 안가고 토요일도 늦게 일어나서 놀았다. 오늘은 4시간만 자서 다시 루틴 시간에 맞춰야 겠다. 난 쓰레기다. 이렇게 된 원인이 뭘까? 나는 고질적으로 수면 시간을 못 맞춘다. 일어났을 때 개운하길 원하는데 개운하기 위한 수면 시간은 9시간 정도다. 근데 9시간을 자버리면 18시간 정도는 멀쩡하다. 그럼 나에게는 하루가 27시간인데 이러면 규칙적으로 잘 수가 없다. 7시간을 자야 적당히 피곤해서 17시간 버틸 수 있다. 7시간만 자려면 5시30분에는 확실히 일어나야 하는데 이번 주에 루틴에 안 맞춘 4일 중에 3일은 일어났다가 잤다. 어떻게 다시 안 잘까? 내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나 자신이 한심하다.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장치를 만들자. 자명종을 선반 위에 놓아보자. 그럼 일단 일어서야 하니 효과가 있을 거다. 워치 알람 소리는 모기 소리로 하자. 이번 달에 왠지 모르게 모기가 나타나서 나의 취침을 방해했다. 정말 생태계 문제고 뭐고 정신나간 과학자가 눈 딱 감고 모기를 멸종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니 알람 소리에 열 받아서 다시 잠들지는 않을 거 같다.
1주일 동안 생활 해보니 집에 도착하면 보상 심리가 생긴다. 그래서 집에 오면 유튜브를 보고 그러면 12시가 넘어버린다. 이건 강하게 억제해야 한다. 독서실에서 나오면 버스 시간만 확인하고 폰을 꺼버리자. 그리고 토요일에는 4시까지만 하자. 토요일은 과감하게 쉬고 루틴에 익숙해지면 점차 쉬는 시간을 줄이자.
뭔가 의지가 부족한 게 느껴진다. 일정 시간 이상 공부를 하면 항상 멍해지는 타이밍이 있는데 약 3시간 정도다. 이럴 때 산책을 나가면 회복 되지만 요즘 날씨가 미쳐서 산책 나가면 얼어 죽을 거 같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내가 의지가 생길 때는 언제인가. 난 경쟁 상대가 필요한 거 같다. 너무 멀지 않은 실체가 있는 경쟁 상대. 내 주변엔 없다. 그럼 나를 속여보자. 가문의 원수가 내년에 의대 간다고 생각하자. 가문의 원수만 잘 되는 꼴을 볼 수는 없지. 원수가 의대를 가면 난 서울대 의대를 가버려야지. 원수가 의대 붙어서 실실 웃을 때를 상상하고 내가 서울대 의대에 붙었단 걸 알았을 때 원수의 썩는 표정을 상상하자. 시~원하다. 그 정도로 노력하면 시험을 망쳐도 서성한 공대는 갈 수 있을 것이다. 제발 내년에 올해를 후회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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