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힉호무리 [1188289] · MS 2022 · 쪽지

2022-11-29 0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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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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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때문에 중1부터 고3까지 공부도 안하고 학교에서는 맨날 잤어요 내신은 당연히 7등급대고 현역 때 47355인가 받고 부모님께 빌어서 5월부터 수학 전문 과외랑 영어 학원 다니며 집에서 재수했습니다
올 수능 화작 확통 영어 경제 정법 14243
영어는 올해 모의고사 전부 95점 정도 받아서 1 나왔다가 수능날 졸아서 듣기 틀려갖고 89점
경제 정법은 9월에 시작했는데 2주씩만 공부하니까 3개년 기출 돌려도 1등급 나오고 만점도 꽤 받길래 방심하다가 수능날 시간 부족
수학은 중1 것부터 메우느라 개념을 10월에 끝내서 4점짜리 2개인가 풀고 나머지는 거의 손을 못 댔어요
부모님은 제가 재수 동안 공부를 너무 안해서(하루에 2시간밖에 안하고 맨날 잠) 못 믿겠다고 삼수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영어 학원 선생님은 삼수하면 스카이는 갈 것 같다고 하셨고 수학 선생님은 제가 이해도 잘하고 기억도 잘해서 공부하기에 최적이라고 이제 개념은 다 숙지했으니 삼수하면 4점짜리 풀면서 1등급 노릴 수 있다고 하셨어요
재수 시작할 땐 목표 없었는데 수능 직전에 연세대 가고 싶다는 목표가 생겨서 이번에 하면 진짜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근데 게으름을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삼수 했다가 망할까봐 너무 겁이 나네요 수능에 중독될 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이에요 또 선생님들이 저를 과대평가 하시는 게 아닐까 저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신 부모님이 저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 말 듣고 그냥 지금 성적으로 대학 가는 게 좋을까요 선생님들 말을 듣고 삼수를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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