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물리적인 시간의 중요성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746588
2023 수능의 여운도 어느 정도 가셨을 테고
새로운 수능을 위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써보려 합니다.
아마 일찍이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수험생 입시 사이트에 들어왔던 경험이 있는 학생이라면
선배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겁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물리적인 시간'에 대한 건데, 꽤 의미 있는 주제입니다.
여러 칼럼들을 보면서, 이 시기에는 이러이러한 공부를 하고
자기 수준에 맞게 이렇게 저렇게 계획을 수정하면 좋다는 건 쉽게 깨달으실 겁니다.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분이 찾지 않아도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아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저는 입시 사이트의 최대 장점이 여기에 있다고 믿습니다.
완전히 잘못된 길을 가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 굉장한 장점입니다.
그러나 많은 수험생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물리적인 시간입니다.
아무리 공부 효율이 좋은 사람도
1달 만에 노베이스에서 메디컬 / 스카이에 합격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소 극단적인 예시이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이해하셨을 겁니다.
공부에 있어서 '물리적인 시간'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제가 올렸던 수기나, 모 티비에 나왔던 영상을 보시면서 그런 생각 하신 적 있지 않나요?
"근데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늦게 시작했지?"
답은 간단합니다. 놀았으니까요.
남들이 공부할 때 놀았던 만큼 몇 배는 열심히 해야 했고
그러니 하루에 18시간 공부하는 것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수기에 썼던 말이
보통 하루 순 공부시간이 6~7시간쯤 되는데
나는 하루 18시간 동안 공부했으니
4개월의 시간이었지만 사실상 1년을 공부한 거다
뭐 이런 이야기였죠.
뒤집어서 생각하면, 지금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에 6시간 정도만 공부해도
원하는 목표를 대부분 성취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리적인 시간,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방법론, 좋은 컨텐츠도 물론 중요하지만, 모든 공부의 베이스는 절대적인 공부 시간입니다.
이 물리적인 시간을 확보했을 때 좋은 점은
다소 잘못된 방향으로 공부하더라도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고
또 공부 시간이 확보되다 보니 결과가 나쁜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예 '틀린' 방법으로 공부한다면 모르겠지만,
요즘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정표가 되어주는 글들,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공부도 상향 평준화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느낌이네요.
왜 지금부터 공부해야 하냐..에 대한 당위성을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부터 공부하면 쉴 거 다 쉬고 좀 힘들면 아예 하루를 날려먹어도,
즉 비교적 가볍게 공부해도 목표를 이루는 데 지장이 없겠죠.
우스갯소리로 150일의 전사, 심하게는 30일의 전사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도 결국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굉장히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말을 길게 늘어놓느냐 하면
뭐랄까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 '공부의 당위성'이라는 걸 어떻게든 납득시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러한 깨달음을 얻지 못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어차피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러나 머리 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것과 아예 모르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꼭 현역이 아니더라도 24수능에서는
조금만 더 일찍 시작할 걸.. 이라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2,000)
-
1,000
-
1,000
-
고1 여름방학 3
과학 1 과목(물리,화학) 선행 해야할까요? 그냥 통합과학 하는게 나을까요?
-
근데 작수에 비헤 6평 백분위가 오른게 성적이 오른거임? 4
성적이 오른거라 할 수 있나?
-
좀 뭔가 안되는거 같아서 오늘 공부할때 아예 밑줄 안긋고 (어법문제만 필기하면서)...
-
동국대 3
7덮(사설이긴 한데..) 언/미/영/물1/지1순으로 3/1/3/2/4...
-
국어 실모 0
이감은 지금 독재 개인주문으로 시즌 5 주문해서 풀려고 하고 아무래도 온라인까지...
-
아이리 칸나가 너무 좋다 머리 다 깨져서 육수 됨 ㅅㅂ 인생 조졌썩
-
패파를 하는게 나은 것 같다… 공통 미적 패파 step1 하고 있는데 미적은...
-
저희학교 여름방학이 2주고, 일단 제가 짠 계획은 오전 국어공부 오후 수학공부...
-
오늘인가 어제 누구 탈릅함?
-
작년보다 더 심한거 같네.. 이런문제들 진짜 참신이란 말이 어울릴지..
-
아 좋다 좋아 서지원 고트
-
하이요 7
하이
-
언젠간 가겠지 0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
단점이 많으니까 3
장점 위주로만 생각하면 편해지는 것 같음 어짜피 내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
단어나 쥰내 외워야지 일단..
-
영어공부 하루에, 혹은 일주에 얼마나하심?
-
법조계의 모든것 1편 16
학생 커뮤니티에 법조계 정보가 지극히 제한적인것같아 글 쓰고 갑니다 1. 변호사는...
-
아 늙기 싫다 0
틀딱이 되기 싫어
-
팔로우갈겨주세요.
-
대 진 스 5
2주년
-
국어 ebs공부 문학만 해도 될까요?
-
문자랑 언어가 같냐고 아오
-
이거 좆된거임? 4
마더텅 수2 기출문제들 푸는데 고2 나형 30번 문제 몇개 못품
-
놀라운 사실 - 7연패중인데 꼴지가 되질 못하고 있다
-
지금 4규를 풀고 있습니다. 수특수완을 좀 풀어야할 것 같은데 수특을 다 풀고 4규...
-
단일 화법,단일 작문은 괜찮은데.. 화작융합(38~42)여기 어떻게풀어요?...
-
룩 1
룩
-
아 2
아.
-
공대 출신인 거 내세우고 고장난 전자동장난감 수리 대행해서 돈 벌려고 그랫음 모터가...
-
뉴진스 2년 됨 1
근데 2의 고유어 '둘'은 '*두블'에서 온 말임
-
어삼쉬사 어떰? 2
어삼쉬사 어떤가요? 난이도랑 퀄리티 괜찮나요?
-
당연하지만 남자 강사한테 학원에서 공황와서 수업 끝나고 질문줄 없길래 1분만 손잡아달라함
-
ㅈㄱㄴ 바디슬라이드는 레쉬가드도 상탈해야함???
-
수학을 버리고 최저를 맞출수는없다
-
무서워 귀여운 부남들 와락 안아버릴거야 조심해
-
1학년 1학기 국1 수2 영1 한국사1 통합사회1 통합과학1 기술가정2 한문2...
-
그런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이맘때...
-
국어 아무리 해도 점수가 안올라서 미치겠습니다. 조언좀 해주시죠 형님들.
-
빡통 다 맞으면 작수처럼 확통 물로켓 아닌 이상 21,22번 버리고 객관식 찍맞...
-
노베이스 구수생 3
질문받음
-
N제 모음글 쓴지 2년 지났는데 그 글 다들 많이 보기는했네 원래 올해도...
-
노베이스 구수생 4
평균등급 4-5등급 응시 시험 17,18,19,21,22,23,24 내인생어뜨카냐증말
-
기출,수특 다 끝내고 수완만 남은 상황인데 지금 시점에서 그냥 바로 들어가도 문제없나요?
-
통통이고 13 14 20 21 22 30이랑 3점하나틀림 엔티켓이랑 사규하고잇는데...
-
최소한 여긴 안 맞는다 싶은 곳들은 제대로 제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상상도...
-
2002년 출생(빠른) 2018년 고2 정시 파이터 선언 2019년 20수능 ㅈ망...
-
심심한사람 저나해라
-
4점문제 쉬운거부터 킬러까지 적당히 섞여있는 문제집 뭐가 있나요 퀄리티 좋은 문제집 추천좀..
-
오늘은 (나)의 사설시조를 연계하였습니다 각 문제를 가장 빨리 맞힌 분께 덕코...
첫 댓글 빌립니다.
이전에 썼던 글과 상충되지 않습니다.
1년을 정말 미친듯이 몰아쳤던 수험생이라면 지금은 쉬는 게 맞겠죠.
그러나 제대로 시작하려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ㄹㅇ 내년수능 준비하시는분들 지금 놀때가 아님...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알바뛰거나 그런거 아니라면, 얼른 책상 앞에 다시 앉으세요. 제발 3월모고 3월더프부터 만점맞는다는 각오로 공부하세요
알바 뛰는거면요..?
24 수능 준비하시는 분들 ㅎㅇㅌ입니다
길고 오래하는거 만큼 좋은게 없는거 같네요
뒤에서 팝콘이나 드시면서 남의 입시 관전을
헉 ㅋㅋㅋ 아직 면접도 안 보긴 했습니다만
ㄹㅇ고1때부터 정시팟더니 고3때 맨날 쳐놀앗는데도 현역으로 연경제감
인 거 같네요
ㅇㅈ 반수로 3개월 공부했는데 성적도 아쉽고 남들 엔제 실모할때 개념기출 하니까 정신적으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음
저도 3개월 조금 안 되게 했었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불안감이 너무 심했던 거 같아요
근데 그 시점에 남들 따라 갔으면 더 망했을 듯..
다리 수술해야해서 아무리 늦어도 1월부터는 들어가야겠네요
노베이스(개념기출도 별로 안되어있음) 1년은
제 포텐 터트릴수있는
물리적으로 가능한 시간인가요?
실제로도 가능한 시간입니다
저 재수를 망하고 특히 수학.. 미련남아서 반수든 부모님께 비밀로 하고 수능 한번 더 볼까 생각중인데 혹시 공부법 관련해서 질문드려도 될까요?
진짜 최소 백일인듯 80일 남고 한게 너무 후회가 된다 ...
물리? 물1 ㄱㅈㅇ
근데 대학교 1학년이 반수하려면 어케해야돼요? 말씀하신 것처럼 절대적 시간이 중요한데 망할때 대비해서 학점 챙기고 알바도 하면서 반수 하려면... 너무 빡세지 않나요 학원 갈 시간도 없을것 같은데...
물리적인 시간 인정합니다
군수 성공하기 힘든 이유중 하나가 물리적 시간 부족이죠
되게 많은것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24수능 현역인데 지금부터 빨리 나아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제 주변 기준) N수해서 메디컬 가신 분들도 과거 보면
초등학생 때부터 과고 준비하며 빌드업을 쌓으신 경우가 많더군요..
즉 몇 년을 넘게 이어진 수학, 과학 감각이 어디 가지 않는다는..
24 수능 수험생분들 화이팅입니다
23학번으로써 말하자면 초기에 안일하면 나중에도 안일합니다
행동에 있어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초반에도 독해야 후에 더 독해질 수 있습니다.
한번에 갈까요
그런데 모르겠다 이거는
3월에 잘하다가 후반에 지치는 애들도 많아서 그냥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찾는게 나을 것 같음
솔직히 재수나 반수 할거면 지금부터 하루에 6시간 씩만 매일해도 작년 공부량 뛰어넘는 사람들 많을 듯..
ㄹㅇ 3월에 시작해도 안늦는다 일찍 시작하면 더 지친다 이런소리 다 무시하고 일찍부터 시작하는게 대부분 결과가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