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매 해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463794
수능 언매 해설(짝수형)
35. 정답 2.
ㄱ에서 얘기하는 것은 합성어를 이루는 형태소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가)의 새우볶음은 ‘새우+볶-+-음'으로 나뉘고, (나)의 ‘집안싸움'은 ‘집+안+싸우-+-ㅁ'으로 나뉘고, (다)의 ‘논밭갈이'는 ‘논+밭+갈-+-이'로, (라)의 ‘탈춤놀이'는 ‘탈+추-+-ㅁ+놀-+-이'로 나뉩니다. 같은 구성을 가지고 있는 건 '명사+명사+어간+접사'의 구조인 (나)와 (다)입니다. '탈춤'에서 '춤'을 한 번 더 분석할 수 있었느냐가 관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답은 2번입니다.
36. 정답 - 4
a는 중심적 의미, b는 주변 의미를 나타냅니다.
- ‘칼잠'의 중심적 의미는 ‘잠', ‘구름바다'의 중심적 의미는 ‘구름'이니 어근의 위치가 다릅니다.
- ‘머리글'의 중심적 의미는 ‘글', ‘물벼락'의 중심적 의미는 ‘물'로 역시 어근의 위치가 다릅니다.
- ‘일벌레'의 주변적 의미는 ‘벌레', ‘벼락공부'의 주변적 의미는 ‘벼락'으로 역시 어근의 위치가 다릅니다
- ‘입꼬리’의 주변적 의미는 ‘꼬리', ‘도끼눈'의 주변적 의미는 ‘도끼'로 역시 어근의 위치가 다릅니다.
- ‘꼬마전구'의 주변적 의미는 ‘꼬마', ‘꿀잠'의 주변적 의미는 ‘꿀'이니 이게 어근의 위치가 같습니다.
그러니 4가 정답입니다. 지문에서 충분한 정보를 주었으니 난이도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37. 정답 1
- 종성부용초성에 관한 내용이니 종성이 있는 놈들을 다 a의 예로 넣었어야 했습니다. 지문에서 "모두"라고 했습니다.
- ‘새우’와 ‘시골'의 옛말에 보이는 ㅸ은 순경음 비읍이니 b의 예입니다.
- c는 병서를 얘기하는 것으로 ㅂㅅ계 합용병서, ㅂ계 합용병서 ㄹㄱ이라는 자음군이 쓰였습니다
- 4&5 걍 보면 맞게 쓴 겁니다.
그러니 답은 1입니다
38. 답 4
- a의 ‘푼다'는 ‘풀-+ㄴ다'에서 ㄹ이 탈락한 것이니 ‘ㄴ'과 ‘ㄷ'이 모두 어미에 속하니 맞습니다
- ‘여름도'의 ‘ㅁ'은 명사 ‘여름'의 말음, ‘ㄷ'은 조사 ‘도'의 초성이니 맞는 얘기입니다
- ‘잠가'는 ‘잠그-+-아'에서 ㅡ탈락으로 인한 표기이고 ㅁ, ㄱ이 한 형태소 안에 속해 있으니 맞습니다
- ‘안겨라'는 ‘안기-+-어라'가 준 것이니 ‘ㄴ'과 ‘ㄱ'은 그냥 하나의 어간 안에 있는 것입니다.
- 큰지'의 ‘ㄴ,' 'ㅈ'은 어미 ‘-ㄴ지'의 일부이니 맞는 얘기입니다.
답은 4번
39-1
ㄱ. 나는 {(내 친구가 보낸) 책을 제시간에 받기}를 바란다.
➝ 관형절을 안은 명사절(목적어)을 안은 문장
ㄴ. 나는 {(테니스(를) 배우기)가 재미있다고} 친구에게 말했다.
➝ 명사절(주어)을 안은 인용절을 안은 문장
ㄷ. 이 식당은 (우리 가족이 점심을 먹은) 식당이 아니다.
➝ 관형절을 안은 문장
ㄹ. 그녀는 (아름다운) 관광지를 (신이 닳도록) 돌아다녔다.
➝관형절과 부사절을 안은 문장
- ‘보내다'가 요구하는 필수적부사어가 생략되었으니 맞는 설명입니다. '테니스 배우기'에서도 누가 배우는지 즉 주어가 생략되었습니다.
- ㄱ의 명사절은 주어로 기능하지 않습니다.
- ㄷ의 안긴문장에서 주어는 생략되지 않았습니다
- ㄷ의 안긴문장은 관형어의 기능을 합니다
- ㄷ의 안긴문장에서 목적어는 생략되지 않았습니다.
답은1. 안은/안긴문장을 좀 꼬아서 낸 문제 같은데 안긴 문장을 뽑아낼 수 있고 그 안긴 문장 안에서 생략된 성분을 찾을 수 있었느냐가 관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37번 종성부용초성에 대한 해설이 부적절합니다. c번 선지에서 언급되었듯이 ㄺ은 종성 합용병서로, ㄹ과 ㄱ을 각각 별개의 자음으로 인정합니다. 따라서 제자원리인 종성부용초성 원리에 따라 종성에 ㄹ 과 ㄱ이 사용되었고, 이를 종성에서 병서한 것 뿐입니다. 즉, 종성 ㄺ은 종성부용초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발문에서 '모두'고르시오 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스그블 역시 포함되어야 하므로, 모두 고르지 않았기 때문에 1번이 정답인 것입니다.
정정 감사합니다.
그렇네요. 닭이나 흙 같은 것은 ㄹ에 ㄱ이 첨가된 것인데 제가 잘못 썼었네요
아 ㅋㅋ 다시 봐도 어이가 없네. 병신이었 ㅋㅋㅋㅋ
종성부용초성이 종성 글자를 따로 구분하여 만들지 않았다는 거니까 초성 글자로 만들 수 있는 거 말고 따로 안 만들었다는 건데 초성자를 갖다 쓴 걸 헷갈려 버렸네 ㅋㅋㅋㅋ
해설 왜 저따위로 써 놨지 개쪽이네
ㅎㅎ국어학 전공 희망하시는 고등학생이신가요?
이전 글에 선배님들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원 글 보니 국어학적 지식이 고등학생이라 하기에는 상당하셔서 여쭤봅니다. 전공자신가요?
고1입니다. 인터넷에서 야매(?)로 배운 거라 이번 해설처럼 가끔 삑사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아하.. 전 국어학 대학원생이라서요 ㅎㅎ... 국어학에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고 원하는 바 이루셨으면 합니다 ㅎㅎ!!
하 39번 ㅠㅠ 문장 분석은 맨날 틀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