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잉꿍 [1172991] · MS 2022 · 쪽지

2022-11-15 16:34:45
조회수 6,108

재수하고싶은데 성공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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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 예체능한다고 설치다가 고2때 ”지금 아니면 언제 공부 해보겠냐” 하면서 공부 한다는 핑계로 예체능 접었는데 

입시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어서 이미 망한 내신 좀 깔짝대가면서 스카 친구랑 가서 맨날 떠들고 놀고 .. 공부 걱정은 맨날해대면서 막상 공부는 안하고 될거라는 자만감만 가지고 살았다가 고3돼서 제대로좀 수능 공부 하려고 맘 먹었는데 주변에 친구들도 많고 하다보니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항상 빡세게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작심삼일에 나는 하면 잘하는데 안하는 거야라며 노력하긴 싫어하고

 쓸데없는 자만감 때문에 …ㅎ

물론 처음 고삼때 성적인 국어 4?3? 수학6 영어 7 탐구(아예 공부안해서 채점도 안함) (이과입니다)

에서 34447까진 올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봐도 공부하는 척만 하고 진정 열심히 한 날들은 일년중 일주일도 안됐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 재수를 한다면 기숙에서 재수를 하고 싶은데 3천..은 집에서 허락해주지 않을 것 같고 적당히현강 듣거나 집근처 독서실이나 관리형독서실에서 할 것 같아요 

이제 공부법도 어느정도 터득했고 제 문제점을 좀 파악한 것 같긴 해요. 학원 선생님들께서 항상 넌 수학적 재능이 있다. 너가 예전부터 열심히 햇다면 서울대에 갔다. 너 친구는 아니지만 너는 이과에 가도 잘할 거다. 라는 칭찬을 듣다보니 더욱더 자만감이 생겨서 공부가 쉬워 보였고

(절대적인 공부시간 부족, 문제풀이양 부족. 꾸준하지 못함. 

계획을 너무 투머치로 잡음. 등등도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재수만 할 수 있다면 정말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최선을 다해보고 싶은데… 대학에 가고싶어서도 있지만, 한번 열심히 해서 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해요. 

근데 거의 3년동안 이 얘기만 해왔던 나고 게으르고 꾸준히 성실하게랑은 안 맞는 사람인데 1년을 걸어봐도 되는지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는 스카이는 재능이다. 노력도 재능이다. 이제 포기 해라. 이런 소리만 들려오고…

우습겠지만 고려대 수학교육과….. 정말 너무 가고싶습니다. 게다가 수능 3일 전 장염때문에 이틀간 일어나지를 못해서 침대에서 인강 듣고 아이패드로 모의고사 몇개 푼게 다입니다. 이번 성적은 그냥 망한 것같습니다. 수능이 점점 끝나갈수록 간절해지고 시간을 돌리고 싶고 자만감이 사라지더라고요. 좀 더 제 자신의 문제점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제가 재수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성공 가능?

최대 1개 선택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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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긩 · 989591 · 22/11/15 16:38 · MS 2020

    삼수까지 해본 입장에선 현역때 빡세게 안해본 사람이 생활이 크게 바뀌는 경우는 적습니다 적다에 포커스를 맞추실지, 그래도 존재는 한다에 포커스를 두실지는 본인이 판단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오잉꿍 · 1172991 · 22/11/15 16:42 · MS 2022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