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동끼끼 [1087941] · MS 2021 · 쪽지

2022-11-13 10:30:37
조회수 1,529

오늘 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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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다니는 재수생임


3월달에 친구의 친구 소개로 더프 끝나고 같이 술마셨는데


은근 슬쩍 스킨쉽하는거 ㅇㅇ


원래부터도 이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술 들어가니까 ㅈㄴ 설렜음


그 때부터 어떻게든 연락하고 잘 보이려고 옷도 최대한 꾸안꾸 느낌으로 차려입고 하다가


그러다 6평 끝나고 다같이 술마셨는데 한번 손 크기 대보자해서아무생각없이 대봤음


그러다가 손 깍지를 끼더라 ㅋㅋ 솔직히 남자라면 이 상황에서 참을 수 있음??


손 깍지 낀 채로 한 30분정도 있었고 그 때 이후부터는 술 기운 때문인지, 가슴이 찌릿한 느낌?( 고전소설에서 입몽한다음에 임을 만나거나 천상의 존재에게 칭찬받은 느낌이랑 비슷할거임)


그 이후로는 기억이 잘 안남 


쨋든 결국 다음날 부터 사귀게되었다


9평전까지는 공부 시간 째고 영화도 보러가고 서울 한강가서 한강데이트도 해보고 그냥 꿈같은 생활을 지냈음


그러다 내가 9평을 개 조진겨… 그래서 여자애한테 한탄도 많이하고 살짝 감정쓰레기통 처럼 대했다. <== 이게 ㅈㄴ 후회됨


그 이후로 얼마 안 있어 독재 탈출하고 난 주변 스카에서 공부했는데 문자 빈도랑 전화 시간이 점점 줄어들더라


난 그냥 수능 때문에 힘든줄 알고 연락 잘 안와도 수능 끝나면 모든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고 지냈음


근데 오늘 잠깐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 ㅋㅋㅋㅋㅋ 시잘 수능 4일 남았는데 시간을 갖자고 하는게 말이되냐?


어떡하냐 하……








그래서 담배 손 대게 됬는데 아침에 담배 안피면 ㅈㄴ 머리 아프던데 흡연자분들 수능 아침전에 담배필거임? 사실 이거 다 구라니까 다들 안심하고 수능 잘봐라, 중요한건 꺾이지 않은 마음인걸 명심하고


그리고 담배는 진지한 고민이니까 좀 조언 부탁한다.


아침에 담배 필거냐고 다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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