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재수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101317
아직 수능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재수 계획이나 방법에 대해 묻는 글들이 종종 보이네요.
저도 재수해서 정시로 대학에 왔습니다.
고3 때는 마냥 학종으로 어떻게 잘 가겠지 하는 생각이었어서 수능은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했었어요. 여름부터는 하루종일 자기소개서만 붙잡고 있었고, 수시 원서 접수하고 나서는 9월부터 시작해서 뭐 성적 오르겠냐 하며 매일 그냥 놀았습니다.
그렇게 현역 수능을 13434였나 받았어요. 수시도 다 떨어지고, 정시는 원서도 안쓰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2월까지는 줄창 놀았습니다.
그렇게 2월도 거의 다 끝나갈 때 쯤에나 재수학원에 들어갔는데, 거기 앉아있는 제 처지가 참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첫 날부터 죽어라 열심히 공부했어요. 순공을 14시간 정도, 오가는 버스에서도, 밥 먹을 때에도 공부 생각만 하고. 그렇게 딱 30일 공부하고 제 재수 첫 시험인 3월 모의고사를 봤었는데 올1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빈 틈도 많았고, 안정적인 실력은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저는 그 이후로 1년간 학원에서 치룬 모든 모의고사에서 단 한 번도 1등급을 놓치지 않았고, 수능도 그냥 원래 하던 대로 잘 치루고 대학에 왔습니다.
제가 재수하는 1년 내내 가장 후회했던 건, 단 한 달이면 올릴 수 있었던 성적이었는데 왜 늦었다고 생각해서 1년이나 더 고생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뭐 물론 3월 모의고사가 더 쉽고 범위도 좁고,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성적 올리는 게 쉬운 일도 아니긴 합니다.
근데 여러분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3주는 그렇게 짧은 시간이 아니예요. 재수 고민하고, 재수 계획 세우고 할 시간은 수능 끝나고도 차고 넘칩니다. 여러분이 지금 해야할 일은 남은 3주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어떻게 열심히 공부할지 고민하는 일입니다.
재수는....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심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예요. 가족들 보기에도 면목 없고, 어디 소속된 집단도 없이, 확정된 것도 없이 계속 마음은 불안하고..
지금 과연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3주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0 XDK (+10,000)
-
5,000
-
5,000
-
졸리고피곤하군... 2 0
수업쨀까...
-
얼버기 3 0
-
전공 B0 C+ C+각인데 0 1
걍 수능다시볼까 하
-
오 신기하네 1 0
오늘 안 씻고 나왔더니 버스 내 옆자리 비었는데 아무도 안 앉고 다 서있음이거 좀만...
-
ㅇㅂㄱ 12 1
-
가자. 다 죽었다
-
얼벍이 0 0
ㅠ
-
다음 실험은 0.4M HCl, yM NaOH, zM Ca(OH)2 를 섞는...
-
기차지나간당 1 0
부지런행
-
서바이벌 문제 겹치나요 1 2
작년 서바이벌모의고사랑 문제 겹치는거 있나요? 특히지과
-
우우..부엉이 늦잠자고시퍼 4 2
-
수2 13번 자작문제 2 0
-
하
-
어느덧 해가 떠버렸네요 사회 생활에서도 약속 시간 2~30분 전에 등장하는게 좋듯이...
-
카이스트 정시 2028 2 0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들 댔글 부탁드립니다!!!!어떻게 확인하는지 모르겠어요...
-
어케 되나영??????아시는 분들 답글 부탁드립니다오늘 나오는 거죠?
-
분모자 50줄 먹어야지 야르야르
-
경제 컨텐츠 정리 0 0
읭
-
자퇴생 6모 0 0
8월 검고라서 6모 못 보는데 어떡하죠 하…ㅜㅜㅜ 오르비 찾아봐서 빨리 알앗으면...
-
나가죽어라진짜 2 2
들어간내가 개병신이지 어휴 ㅅㅂ
-
자고싶다 3 0
그치만 과제를 다 못함
-
야밤의 0 1
그렇습니다
-
ㅈㄱㄴ
-
근데 신기한게 0 0
작수는 76점 나왔고 올해 3모는 72점 근데 4월 더프가 62점.. 찍맞제외....
-
찍맞 제외햔 순수하게 푼 문제만 봤을때 내 등급은 왼쪽이 맞음? 오른쪽이 멎음)...
-
슈퍼 얼버기 3 0
10시에 잠들었더니 너무 일찍 깨버림
-
나에게 돌아오세요 0 0
기억을 되듬어서
-
탁월 1 1
달다
-
아침에 하는 식당이 맥날빼고 없어
-
사는게너무힘듦 5 2
하늘꼭대기커리어를지향하면서 지금당장죽고싶은건 대체뭐임당장 오늘밤 자다가 객사해도...
-
챔스 입갤 ㅅㅅ 1 0
꼬마우승기원
-
폰으로 수능 영단어 어캐외움? 2 1
앱같은거나 방법 추천좀요
-
문제 하나에 빠져서 0 1
한시간 넘게 지나버렸네 그냥 항상 문제풀때 마인드가 서울대 가야하는데 이걸 못풀면...
-
요즘 수면이 이상함 1 0
지구온난화 때문인가
-
비염약먹으면잠개많이온다며 0 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아직도 이런건데 수면제느낌으로먹은건아니고비염땜에먹은건데ㅠㅠㅠㅠㅠ
-
어째서나에게불면증이 3 0
흐ㅏ아앙ㅇ.
-
나는 아직도!!!!! 0 0
잠에들지 못했다!!!!!! 하늘이여!!!!
-
갑자기 앨범 하나 듣고싶어서 3 0
불끄고 누워서 들으면서 폰질하다가 결국 한시간 늦게자게됐네
-
의치와 계약은 면허라는 안정성과 빠른 노동소득을 서로 트레이드 하는 느낌 11년간...
-
님들은 수특독서 2 0
문제풀이할때처럼 ㅈㄴ빨리읽음? 난 걍 ㅅㅂ 감상하는디
-
사랑 나누기를 하고 싶구나 5 0
유튜브나 봐야지 과제 언제 하지 2시간만 자고 과제해야지
-
언매 노베는 수특 사지 말까요 0 0
예
-
난 이미 세시간전에 자러감 0 0
지금 글쓰는 사람은 기존의 내가 아님
-
아 수학못해서 우울함 3 0
ㅡㅡ;;
-
의떨치떨약떨한떨설떨연떨고떨성떨서떨한떨중떨경떨이떨시떨외떨건떨동떨홍떨숭떨곽떨앚 6 7
떨읺떨국떨세떨단떨광떨명떨상떨가떨인떨가떨경떨
-
수학 20번 틀리는거 7 0
공부 시작하고 ㅅㅂ 틀린적이없는 번호인데 작수 수열 쳐나오고부터 ㅈ같이틀리네...
-
초레어템인데 헤이 하버드 말하는거 아님
-
영어 2등급 유지하는 사람인데 0 1
조정식 듣고 있긴함 근데 다른 쌤도 들어보고 싶은데 메가에 들을만한 영어쌤 또 잇음?
-
언제 자지 4 0
-
아 ㅆ 반수할까 5 0
고민되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잉 저번 주에 썼던 글인데 잘못 눌렀더니 다시 올라갔네요.
무튼 올해 수험생이시면 아직 남은 17일 정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11월 되시길
실수로 올라온게 오히려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