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샘 [441190] · MS 2013 · 쪽지

2015-04-14 11:29:43
조회수 373

'표준국어대사전'을 믿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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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좋으니 영희의 오해를 풀어주는 게 좋겠다.’아무나를 대명사로 볼 수 있는 문법적인 근거가 있나요? 3월 학평 고3 A13번 선지 3에서는 ‘아무나는 (화자가 불특정 대상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한) 대명사이다.’라고 진술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아무나는 대명사가 됩니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아무나라는 표제어는 없고 아무를 표제어로 하여 [어떤 사람을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르는 인칭 대명사. 흔히 부정의 뜻을 가진 서술어와 호응하나, ‘’, ‘라도와 같은 조사와 함께 쓰일 때는 긍정의 뜻을 가진 서술어와 호응하기도 한다.]라고 진술하고 있네요. 이에 따르면 아무나는 인칭 대명사 아무와 조사 의 결합 형태인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아무나자체를 대명사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표준국어대사전과 서울시교육청의 견해 가운데 무엇을 기준으로 수험 준비를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네요? 혹시 아무나가 표제어로 실린 사전을 보신 분이나 아무나자체를 하나의 단어로 보아 대명사로 이론 구성하는 학설에 대해 알고 계신 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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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테 · 467201 · 15/04/14 12:53 · MS 2013

    국립국어원에다 물어보시면 되겠네요.

  • 학샘 · 441190 · 15/04/15 08:51 · MS 2013

    고맙습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은 기본적으로 표준국어대사전을 근거로 답변을 합니다. 따라서 '아무나'를 바라보는 국립국어원의 답변은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문제는 해당 문항과 관련하여 서울시 교육청이 그것을 따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은 평가 문항에 있어서는 자신들의 답변이 아니라 교과서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피아테 · 467201 · 15/04/15 09:32 · MS 2013

    그럼 독서와문법1 교과서를 참고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근데 저거 요새 구할 수 있긴 한가

  • 학샘 · 441190 · 15/04/15 11:21 · MS 2013

    교과서에 대명사의 예로 '아무'가 나온 경우는 종종 있지만 '아무나'가 나온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나'가 대명사가 아니다고 명시적으로 말하는 교과서도 당연히 없다는 겁니다. 어쩌면 당연한 걸 수도 있는 거겠죠. '태양'을 명사의 예로 싣을 교과서는 있을 수 있겠지만 '태양이나'가 명사가 아니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밝혀 놓을 교과서는 없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