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지문 이해도 점검 문항 6개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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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학년도 국어 B형 과학 지문인 ‘슈퍼문’ 지문에서 3문단까지만 주고 ‘달이 원지점에 있을 때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가장 멀다.’라는 진술의 적절성을 판단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판단해야 하며, 그 근거는 무엇일까요?
2. 2015학년도 국어 B형 과학 지문인 ‘슈퍼문’ 지문 전체를 주고 ‘달이 원지점에 있을 때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가장 멀다.’라는 진술의 적절성을 판단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판단해야 하며, 그 근거는 무엇일까요?
3. 4문단 9줄 이하인 ‘이때 달이 ~ 금환 일식이 관찰될 수 있다.’를 <보기>로 대체한다고 할 때, <보기>의 ( )에 들어갈 적절한 용어는 무엇일까요?
------------------<보기>------------------------
이때 ( )이(가) 근일점이나 그 근처에 있으면 대부분의 경우 ( )이(가) 관측된다. 하지만 일식이 일어나는 같은 조건에서 원일점이나 그 근처에 있으면 대부분의 경우 ( )이(가) 관측될 수 있다.
-----------------------------------------------
4. 26번의 정답인 선지 4를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만이 더 커지면, 근지점은 현재보다 더 가까워지므로 A지점에서 1월에 나타나는 조차가 이심률 변화 전의 1월의 조차보다 더 커진다.’로 교체했다면 해당 문항은 여전히 성립 가능할까요, 무답 문항이 되고 말까요?
5. 26번의 정답인 선지 4를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만이 더 커지면, 달이 근지점에 있을 때 A지점에서 7월에 나타나는 조차가 이심률 변화 전의 7월의 조차보다 더 작아진다.’로 교체했다면 해당 문항은 여전히 성립 가능할까요, 무답 문항이 되고 말까요?
-------------------------
추가하는 내용입니다.
'3. <보기>'는 '달과 지구의 거리에는 변화가 없다'는 가정 아래 만들어진 것입니다. 또한 언어적인 가능성만 고려했지 과학적으로 그러한 일이 가능한지를 검토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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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좋아요'가 눌러지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보통 1개는 꼭 올라가더군요. 그것도 제가 글을 올린 직후에. 저를 아는 사람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는데, 누군지 무척 궁금하네요. 저를 아는 사람이면 문자 하나 보내주세요. 하여간 고맙습니다.
솔직히 슈퍼문지문에서 타원의 개념만 정확하게 제시했어도 그렇게까지 킬러문제는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의도만 했다면 더 어려운 문항 제작도 가능했다고 봅니다. 난도를 낮추기 위해 추론을 살짝 잘못한 경우에도 정답을 찍는데는 어려움이 없도록 한 출제자의 배려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출제된 문항 자체도 정답률이 지나치게 낮아지지 않도록 심사숙고했을 겁니다.
솔직히 지문에 비해 문제를 쉽게냈죠. 근지 원지 근일 원일의 한자만 잘 생각하고 가까울수록 당기는 힘이 강하다는 조차의 기본 원리만 알아도 딱히 지문없이도 문제풀이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문제죠.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는 지문이랑 씨름하기보다는 한자어 추론과 배경지식 동원해서 빨리빨리 풀고 넘기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사실 이 지문은 기출이 연계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4문단 끝부분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각지름이 커진다' 등은 14학년도 6평의 과학지문 2문단의 '동일한 물체가 크기가 다르게 시야에 들어오면 더 큰 시각을 가진 쪽이 더 가까이 있다고 인식한다'라는 진술의 다른 버전입니다.
너무확대해석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여간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강아지에게 축구공이 빠르게 커지는 동영상을 보여주면 도망가는 것은 6평의 용어로 말하면, 축구공의 양쪽 끝으로부터 강아지의 눈에 이르는 두 직선이 이루는 각인 '시각'이 커져 자기와 축구공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처럼 강아지가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를 수능의 용어로 말하면, 축구공의 겉보기 지름을 각도로 나타낸 '각지름'이 커져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처럼 강아지에게는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슈퍼문과 달리 축구공 자체가 커진 것이고 거리는 가까워진 것이 아니라는 차이는 있지만 그 원리 자체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슈퍼문이 다른 보름달보다 인간의 눈에 크게 보이는 이유는 수능의 용어로 말하면,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달의 겉보기 지름을 각도로 나타낸 '각지름'이 커져 달이 커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6평의 용어로 말하면,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달의 양쪽 끝으로부터 사람의 눈에 이르는 두 직선이 이루는 각인 '시각'이 커져 달이 커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때는 축구공과는 달리 달 자체가 커진 것은 아니고 그 거리가 가까워진 것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그 원리 자체는 동일합니다.
1. 적절하지 않습니다.
2. 적절합니다.
3. 지구 금환일식 개기일식
4. 무답 문항
5. 성립 가능
그러고보니 6개가 아닌 5개 투척이네요. ㅋㅋ
아 제가 지금 스마트 폰으로 제가 쓴 글을 보면서 답을 적어본 거라 오류가 있을 수도 있어요.
이과입장에서 궁금한게 있는데요
작년 국어가 어려웠던게 슈퍼문 신채호 칸트 정철 작품이 어려웠다고 하는거 같은데 슈퍼문은 문과입장에선 어렵다 치더라도 칸트나 신채호는 크게 어렵진 않았던거 같은데 문학이 변별력이 컷던 건가여??
칸트는 예술 지문이지만 사실상 인문 지문 중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철학 지문이었기에 문과생들도 독해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철학적 진술이나 용어들은 일상적 언어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전문적 훈련을 받지 않으면 독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연계에 기출 지문이기도 했기에 그 어려움의 정도는 많이 완화되었을 걸로 봅니다. 신채호는 정보량이 많고 유사하지만 상이한 개념들이많고 또 표현을 꼬아서 한 것도 있어 독해에 어려움을 겪었을 걸로 봅니다.
3,4,5는 맞췄는데 1,2번의 근거를 모르겠네요 전 장축이 긴 지름이 또 원지점은 그 중에서도 가장 먼 지점이기때문에 당연히 지구와 가장 먼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오류가 있었던 건가요?
옳으신 생각입니다. 만약 1번이 적절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면 상당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거나 뛰어난 추론 능력을 지니고 있으신 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평가원에서는 1번과 같은 문제는 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과학적으로는 적절한 것이 사실이지만 적절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지나치게 부족하거나 배경지식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번에서 '원지점'을 '근지점'으로, '멀다'를 '가깝다'로 바꾸어서 그 적절성을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 가능성이 휠씬 높아지지 않나요? 정확하게는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두 개의 문단에는 어떤 힌트가 주어져있길래 적절하다는 확신을 줄 수 있나요?
' 궤도의 장축 상에서 지구로부터 가장 먼 지점을 원지점이라 한다'라는 표현과 '궤도의 장축 상에서 지구로부터 가장 먼 지점을 갖는데, 이를 원지점이라 한다'의 차이를 생각해 보세요.
똑같은 말 아닌가요? 장축 상에서의 가장 먼 지점과 가까운 지점이지 그걸 궤도 상에서라고는 하지 않았으니까요..~로부터 가장 먼 지점을 원지점이라 한다에는 그런 먼 지점을 갖고 그것을 원지점이라 칭한다는 뜻을 내포하고있는 것이니까요. 그냥 재진술한 걸로밖엔 보이지 않는데요ㅠㅠ..
궤도 상에는 무수히 많은 점이 있지만 궤도의 장축 상에는 두 개의 점만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달이 궤도 상에서는 무수히 많은 지점에 있을수 있지만 그 중 딱 2지점만이 장축 상에도 있는 것입니다.
재진술이 아니라 정보의 추가입니다. '궤도의 장축 상에서 지구로부터 가장 먼 지점'은 '궤도에서 지구로부터 가장 먼 지점'과는 다른 의미를 내포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여자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동일인일 수는 있어도 그 의미는 명백히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4문단의 '달과 마찬가지로 지구도 공전 궤도의 장축 상에서 ~ 가장 먼 지점과 가까운 지점을 갖는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