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모든 실모든 지금부턴 그냥 다 내려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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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던 공부를 내려놓으라는 뜻은 아님
마무리 정리할건 당연히 하는건데,
소위 올해 초부터 생각해왔던 그 ‘목표’ ‘욕심’ 등등은 이젠 전부 내려놓아야한다는 뜻임.
‘시험을 잘 치고싶다’와 ‘시험을 잘 쳐야한다’는 정말 마인드의 뒤바뀌는 정도가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을 정도로 님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휙휙 바뀔 수 있음.
그리고 전자의 마인드는 님들에게 더 잘할 수 있도록 긍정적 동기부여를 주지만, 후자는 님들에게 ‘못보면 큰일난다’라는 부정적 압박으로 작용하게 됨.
지금부터 마지막까지 해야할 일은
전자의 마인드는 최대한 갖고가면서 이 생각이 후자로 넘어가게되는걸 계속 경계해야하는 것인데..이걸 잘 하려면 결국
‘아 올해 못보면 어쩌지?’라는 심리적 압박에서 탈출해야하는 결론이 나오게되고, 이 심리를 깨기 위해선 결국 지금부터 계속 스스로에게 ‘욕심’이라는 부담을 덜어줘야한다는 방법론으로 이어지는거지요.
많이 꼰대스럽지만, 의대가 목표였던 본인의 경험상으론
‘올해 꼭 시험 잘 봐야지’했던 해는 그대로 개같이 망했었고
‘후..그냥 아는만큼 보고 나온다 까짓거. 못보면 그냥 반수용 대학 걸고
한 해 더 하지뭐’했던 해는 그 해를 끝으로 입시판을 떴음.
(전자는 누백 5%였던가로 기억하고, 후자는 0.8%정도였는듯. 그만큼마인드차이가 성적을 이렇게 바꿀수 있음)
간혹 지금같은 시기에 9평 10모 실모 성적으로 일비일비하는 분들이 보여서 몇자 안타까워 끄적여봄.
냉정하게 지금부턴 ‘공부’로서 바꿀수 있는 점수는 현재 님 성적에서 2-3문제 정도밖에 안됨. 물론 메디컬라인에선 이 2-3문제가 의대와 약수를 와리가리한다하는 팩트를 들이민다면야 더 할 말은 없다만,
적어도 그런분들조차 멘탈이 무너졌을때 생기는 점수편차는 2문제 정도가 아니라 10점은 우습고 20점도 가능하단 점은 부인하기 힘들거라 생각함
시험장에서의 멘탈이 그리 강하진 않은 본인같은 사람을 기준으로 쓴 글이니,
내 말이 틀렸다싶은 멘탈갑들은 님말이 맞으니 그냥 하시던대로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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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망치면 와플대학 걸어두고 반수하지 모.. 마인드.
어차피 자기 실력에서 크게 벗어나게 나오지도 않는데 오히려 막판에 의미부여 할수록 긴장되고 강박생기면 오히려 성적은 떨어지는듯..
와플대학..?
와플대학 싸고 맛난다옹
와대ㅋㅋㅋㅋ
휘핑크림학과 ㄷㄷ
와대가물로보이나 ㄷㄷ
이 분 말 개 짜릿하다 나도 이 판 뜨고 싶다
30일의기적노릴건데요?
넵 그렇게 하세요
작년에 진짜 난 절대 재수 안 한다 이러면서 수능 보러 들어갔다가 박살나고 며칠 동안 호흡 곤란도 계속 오고 그랬었는데 올해는 그러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경험해보신 분들이면 되려 제가 어떤 의도로 쓴 글인지도 더 잘 와닿으실테니 보다 마인드컨트롤도 더 성숙하게 잘 하실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더이상의 반수는 힘들 나이라면..?
개개인의 상황까지 다 고려해서 말씀을 드리긴 힘들긴 하죠. 다만 각자의 상황 안에서, 위에 언급했던 전자의 마인드를 최대로/후자의 마인드를 최소한으로 만들어야한다는게 제 글의 핵심입니다.
저도 여러번 쳐보니 공감하는 바입니다
일단 올핸 많이 내려놓긴했는데 후..
ㄹㅇ 부담을 내려놓으면 모의고사 보던 피지컬 그대로 수능 칠 수 있음
지금 정말 딱 필요한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본인도 현역때 국어 20문제 마킹못하고 ㅈ돼서 다음해엔 마킹실수만 하지말자 하고 들어갓는데 의대성적뜸
근데 10모든 실모든 라임 지리누
근대 마자막까지 실력향상 에 대한 의지를 놓으면 안됨 제가 작년에 그러다가 올해 1년더하는중
님 말씀을 제가 쓴 글의 언어로 번역을 해본다면
‘실력향상에 대한 의지는 시험을 잘 보고싶다는 그 생각바운더리 안에서만 다질것’이 되겠네요.
아 너무 지나친 욕심으로 잠 줄이고 스스로 몰아가면서까지 실력을 높이는건 지양하라는 뜻인가요?
그쵸
최대한 긍정적인 사고회로 안에서만 실력을 마지막까지 높여나가자는 뜻이에요
좋은 글 땡큐입니다
2-3문제보다 유지하는거도 쉽지않을듯
삼수하면 그만이야~ 라고 생각하며 뻔뻔하게 공부해야겠군요!
맞아요 저도 작년에 만점 무조건 받아야하는 화학 망치고 부담없이 친 생명 잘 받았습니다
지금의 저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인 것 같네요 ㅎㅎ 남은 시간은 더 알차게 보낼께요
반수로 대학 걸어놓기 <~ ㄹㅇ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