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lIlIlIll [68620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2-10-14 1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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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모든 실모든 지금부턴 그냥 다 내려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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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던 공부를 내려놓으라는 뜻은 아님


마무리 정리할건 당연히 하는건데,


소위 올해 초부터 생각해왔던 그 ‘목표’ ‘욕심’ 등등은 이젠 전부 내려놓아야한다는 뜻임.


‘시험을 잘 치고싶다’와 ‘시험을 잘 쳐야한다’는 정말 마인드의 뒤바뀌는 정도가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을 정도로 님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휙휙 바뀔 수 있음.

그리고 전자의 마인드는 님들에게 더 잘할 수 있도록 긍정적 동기부여를 주지만, 후자는 님들에게 ‘못보면 큰일난다’라는 부정적 압박으로 작용하게 됨.


지금부터 마지막까지 해야할 일은

전자의 마인드는 최대한 갖고가면서 이 생각이 후자로 넘어가게되는걸 계속 경계해야하는 것인데..이걸 잘 하려면 결국


 ‘아 올해 못보면 어쩌지?’라는 심리적 압박에서 탈출해야하는 결론이 나오게되고, 이 심리를 깨기 위해선 결국 지금부터 계속 스스로에게 ‘욕심’이라는 부담을 덜어줘야한다는 방법론으로 이어지는거지요.


많이 꼰대스럽지만, 의대가 목표였던 본인의 경험상으론 

‘올해 꼭 시험 잘 봐야지’했던 해는 그대로 개같이 망했었고

‘후..그냥 아는만큼 보고 나온다 까짓거. 못보면 그냥 반수용 대학 걸고 

한 해 더 하지뭐’했던 해는 그 해를 끝으로 입시판을 떴음.

(전자는 누백 5%였던가로 기억하고, 후자는 0.8%정도였는듯. 그만큼마인드차이가 성적을 이렇게 바꿀수 있음)


간혹 지금같은 시기에 9평 10모 실모 성적으로 일비일비하는 분들이 보여서 몇자 안타까워 끄적여봄. 


냉정하게 지금부턴 ‘공부’로서 바꿀수 있는 점수는 현재 님 성적에서 2-3문제 정도밖에 안됨. 물론 메디컬라인에선 이 2-3문제가 의대와 약수를 와리가리한다하는 팩트를 들이민다면야 더 할 말은 없다만, 


적어도 그런분들조차 멘탈이 무너졌을때 생기는 점수편차는 2문제 정도가 아니라 10점은 우습고 20점도 가능하단 점은 부인하기 힘들거라 생각함



시험장에서의 멘탈이 그리 강하진 않은 본인같은 사람을 기준으로 쓴 글이니, 

내 말이 틀렸다싶은 멘탈갑들은 님말이 맞으니 그냥 하시던대로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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