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인형잭스 [1052533] · MS 2021 · 쪽지

2022-10-10 12:11:42
조회수 2,796

메인글 보다 보니 생각난 건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730043

우선 저 생윤 선택했었구요


교과서나 강사 말 무지성으로 암기하면 낭패보기 딱 좋은 과목이 생윤입니다.


수능 출제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윤리학 학설에 아주 빠삭하신 분들이겠죠?


그런 분들이 아무렴 사상가의 주장과 다른 사실을 묻는 문제를 낼까요


그리고 윤리학이라는 학문 특성 상 한 문장으로 딱 확정되는 게 아니라 같은 말도 다르게 표현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설에 빠삭하신 출제위원 분들이 낚시하기 좋은 키워드 가지고 말을 교묘하게 바꿔서 틀린 선지로 내십니다. (이건 기출만 몇 번 봤어도 알 사실임. 이 사실을 몰랐다면 기출이나 보세요)


그래서 "강조했다"와 "인정했다"의 차이는 법에서 "~할 수 있다"와 "~한다" 급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보통 수험생 사이에서 논란이 생기는 것들은 이런 의미적인 요소를 고려해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일반사회 과목은 암기가 기본이지만 윤리 과목은 이해가 베이스인 과목인 이유가 여기 있는데


그 분들도 어느 지점이 헷갈릴 만한 건지 다 알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무지성 암기한 사람들 낚는 문제를 엄청나게 냅니다. 그리고 그 낚는 방법이 (물론 개념적으로 헷갈리는 걸 쓰기도 하고) 저 "강조했다", "인정했다"같은 사소해 보이지만 꽤나 파괴력을 지닌 어휘를 활용하는 방법이죠. 그래서 메인글의 저 내용은 이렇게 문제내면 깊게 생각 안 해본 수험생들 대부분은 헷갈리 미치고 깊게 파본 소수의 학생만 미소짓게 만드는 단골 주제입니다.


사상가 양반들은 자기 생각이 완결성 있길 추구하는 사람들이라 자신이 가져가는 대전제의 틀을 깨는 행위를 보통 안 합니다. 칸트에게 있어 "선의지를 따르는 것"이 대전제인 것처럼요. 이 점 좀만 생각해보면 개념 자체가 난해한 경우가 아니면 딱히 헷갈릴 만한 부분이 생윤 범위에선 없습니다.


남은 38일 화이팅하세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