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큐브 [444130] · MS 2013 · 쪽지

2015-03-25 12:41:38
조회수 10,085

김동욱 이비다...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최악이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31649


장점이야 뭐 오르비에서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으니

단점을 몇 개 언급하자면


1. 상성이 맞지 않는 다수의 사람에게는 최악이다.

김동욱 선생님이 강의에서 끝없이 강조하는 게

"지문 전체를 끝까지 이해하는 것" 인데

이게 말이 쉽지.. 이것 자체가 힘든 사람들이 있다. (저같이...ㅠㅠ)

예를들어, 2011 수능의 그 유명한 그레고리력 지문을 강의하기 전에는

"니들이 이거 완전하게 이해해서, 계산식이 나오기전엔 이 강의 듣지마라"

라고 하는데... 알고보니 처음부터 그 지문 읽고 계산식이 나올정도면

독해력이 굉장히 뛰어난 수준이었던 거다.

다시말해, 평범한 수강생들이라면 거의 할 수가 없었던 과제다...



2. 시간관리

지문을 끝까지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중요시하다보니

이 강의에 맞는사람들이라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지 모르나

평소에 글을 빨리 못 읽는 사람이라면, 만성적인 시간부족 현상에 시달릴 수 있다.

더욱이 요즘 수능트렌드는 문제에 비해 지문이 많아서

모든 지문 전체를 끝까지 이해하려고 들었다간 시간부족 현상에서 헤어나오기 쉽지 않다.


3. 기억력에 의존

지문을 세세하게 모두 읽고 이해한 다음에 문제를 풀고, 가급적이면 문제를 풀 때

지문을 돌아가지 않도록 가르치는데, 이게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최악이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들여 지문을 이해해놓고도, 문제를 풀 때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야해서

시간을 더 소비할 수가 있다.


4. 문제 먼저 봐봐야 아무런 소용 없으니, 무조건 지문부터 보라고 하고 지문이해만을 강조한다.

하지만 현실은 문제를 먼저 볼 경우, 문제에서 지문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상 제가 완강 후에 느낀 김동욱 이것이비문학이다 단점이네요.

뭐 상위권들이나 기본적인 독해력이 어느정도 갖춰져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강의이긴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강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체화하기에는 좀 무리같아보이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메의로 · 442527 · 15/03/25 12:45 · MS 2013

    ㅇㄹㅇ

  • 깅용용 · 520575 · 15/03/25 12:59 · MS 2014

    전 다 적절히 분배하는편
    물론 이해해면 좋겠지만 제한된 시간내에 풀어야하기때문에 한번 더 읽었는데 이해안되면 정보파악만하자는식으로 넘어감..ㅎ

  • Red Velvet · 512409 · 15/03/25 14:12 · MS 2014

    현역때 현강생이었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의견이에요!

  • 애플제이 · 516120 · 15/03/25 14:25 · MS 2014

    전 그거듣고싶은데 비문학에 그정도로 시간을 많이투자해야하나 싶어서 안했거든여 ㅠㅠㅠ

  • 하이푼 · 437897 · 15/03/25 15:13

    오호 국어의 절정 들을려고했는데 딴 사람 알아봐야할듯요 ㅜ ㅜ

  • HOT6 · 501551 · 15/03/25 15:59 · MS 2014

    이제 4강짼데 독해력이 부족한 저로써는 멘탈 터졌어요ㅋㅋㅋ 그래도 한번 믿어보기로함... 대신 5월이후에 듣는걸로....

  • 어세스먼 · 560030 · 15/03/25 17:07 · MS 2015

    1등급학생인데 저는아주만족했네요. 수업중반넘어간이후에는 뭐들을필요가있나싶긴했지만 처음접하는학생들에게는강추하고싶어요 비문학지문대하는태도자체가달라져서.. 약간수업을과장해서하시긴하지만 적어도독해쪽에서는 읽기의정석을가르쳐주시는듯 정신교육도되고.. 4번은그래도공감되네요 문제먼저15초정도스캔후읽는것도 때로는도움이많이되죠

  • 밥+#우 · 441879 · 17/06/11 06:00 · MS 2017

    제가 현역때 김동욱듣고 님 글과같은 생각했음 내가 잘못됐나 하고 3년동안 자괴감에 빠짐 지금은 김동욱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