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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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에 올라와 있는 수시 찬양론자인 서울대 교수의 의견을 보고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 교육의 트렌드는 이제 더이상 수능으로 인한 획일적인 학생 줄 세우기식이 아닌
학생의 진로 탐구와 잠재력 발견에 초점이 맞춰진 거 같습니다.
물론 수능이 표면적으로만 보면 공정한 제도인 것은 맞습니다.
한날 한시에 모든 학생이 같은 시험지로 문제를 풀어서 등수가 매겨지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수능 문제는, 대학 교수들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명 학자들조차도 경악을 할 정도로
괴랄한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수능 점수를 잘받기 위해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학생들끼리 과도한 경쟁을 하다보니
교수들이 자신들도 조금만 유형을 바꾸면 손도 못 댈 정도의 괴랄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문제들이
수능에서 버젓이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
물론 학생들끼리 변별을 해야 하니 저런 문제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만약 저런 괴랄한 문제를 맞출 능력이 있다고 해서 대학 수학능력이 무조건 뛰어나고
교수들이 좋아하는 인재였다면, 정시가 이 정도로 줄어들지는 않았겠지요?
따라서 수능에서 고난이도 문제가 나오고 그걸 누가누가 더 많이 맞추나 경쟁을 하는 것 자체를
대학이나 정부나 그냥 쓰잘떼기 없는 개뻘짓 정도로만 보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쓰잘떼기 없는 개뻘짓 할 시간에
니가 앞으로 대학에서 어떤 것을 공부하고 어떤 일을 할 지를 더 생각해보라는 거죠.
그리고 그런 것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이는 학생들을 대학은 더 많이 뽑고 싶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정시는 표면적으로는 공정해보이지만 이미 시대에 맞지 않는 입시제도이기 때문에
대학은 더이상 정시로 많은 학생들을 선발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죠.
따라서 여러분들도 이제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 최선일 듯 합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어려운 모의고사 문제 더 잘맞는 공부를 할 시간에
대학교와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 지를 알아보는 것이
대학입시에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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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수시로 대학을 진학한 사람이지만
요즘 수시 70~80%라는 막대한 비율은 학교입장에서 입맛에 맞게 학생을 뽑은거지
학생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다양한 전형으로 인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첫번째로 꼽고 싶어요
강남8학군 등에서 사교육이 조장이 되고 다른학생들은 수능점수 차이의 벽을 넘지 못한다는 주장이 많은데
그건 수시로 해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스펙만들고 자기소개서를 쓰고 또 생활기록부 잘 다듬고 하는 과정들이
단순히 학생 혼자만으로 선생님이나 기타 고급정보의 도움없이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보거든요.
두번째는 입시의 비리가 쉽습니다.
이번에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사건도 그렇고 숙명여고 사건도 그렇고
얼마전 고신대의대 편입사건도 그렇고
수능에 비하면 헛점이 참 많은거 같네요. 밝혀진게 이정도지 얼마나 많은 배경좋은 학생들이 수시나 편입 의치학전문대학원입시를 통해 입학했을지 의심이 됩니다.
제 주변에는 자기소개서를 써주는 의대본과생이 한명 있어요~
워낙에 글을 잘 쓰고 부모님도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셔서 주변소개도 많이 받고 알바도 곧잘 하더라고요. 그런 케이스 많을거에요.
그런데 문제는 워낙 자기소개서에 정통해 있다보니까 그 친구가 전적으로 맡아서 도움을 준 의학계열 입시는 정말 잘 붙더라고요. 그친구의 친동생은 자기소개서 본인손으로 하나도 안쓰고도 수시에 붙었어요 ㅎㅎ 그런거 보면 참... 주변 배경좋은 사람은 얼마나 수시로 대학가기가 쉬운지 느껴지더라고요. 봉사활동실적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성태씨가 수시 자소서 써주면 100% 붙게 해줄 수 있다고 발언한적 했었죠. 근데 그렇게 안해준다고했어요. 왜냐면 진정으로 그 친구의 자기소개서가 아니니깐. 그건 속이는거니까요ㅎㅎ
아마추어인 제 지인도 저정도 능력인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어떻겠습니까..
제 주변의 경험으로만 판단했기 떄문에 이런부작용들이 일부일 수는 있겠으나
제 생각엔 여기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도 충분히 알고 있고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본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해결방안은 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수시비율은 50%로 줄여야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