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스키의 세력 전이 이론 (수완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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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간스키의 세력 전이 이론
오르간스키는 산업화로 인한 국력 격차의 심화가 근대 국제
체제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였다. 산업혁명 이후 경제 성장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지배국, 강대국, 중견국, 약소국의 계층
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모든 국가의 자발적 지지와 협조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지배국 (ex. 미국) 은 국제 질서를 형성
하고 부여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따라서 국가들은 현재 질서에 만족하는 국가군 (ex. 서방
진영) 과 불만족하는 국가군 (ex. 러시아, 중공 등) 으로 나
뉘게 되며, 국력이 약할수록 후자에 속할 가능성은 높다.
이러한 위계 질서 속에서 지배국과 강대국의 국력 격차가
줄어들면 양국간 국력 순위가 역전되는 세력 전이
(power transition) 가능성은 높아진다. 구체적으로 세력
전이는 2 가지 현상, 지배국 (ex. 미국) 의 상대적 힘은 쇠
락하고 강대국 (ex. 러시아, 중공 등) 의 상대적 힘이 증가
하는 세력 이동 (power shift) 과 양국의 국력이 같은 수
준에 이르는 세력 균등 (power parity) 이 함께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 체제에서 지배국 (ex. 미국) 과 강대국 (ex. 러시아,
중공 등) 의 세력 전이는 국제 질서의 지배를 둘러싼 경
쟁과 갈등으로 인하여 대규모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
이 높다는 것이 세력 전이 이론의 핵심 주장이다. (중략)
한반도를 둘러싼 반복된 강대국의 출몰은 세력 이동을
통해 전쟁과 격변을 일으켰다. 16세기 일본의 통일과
부상은 중국 패권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져 임진왜란을
낳았으며, 이후 후금 (청) 의 등장은 정묘호란과 병자
호란을 거쳐 중국 왕조의 교체로 이어졌다.
19세기 말 일본의 한 발 앞선 개항과 성장은 동아시아
제국 시대 속에서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든 후 식민지
로 전락시켰다. 태평양 전쟁 이후 미소 냉전은 한반도
를 아시아 세력 균형의 최전선으로 만들면서 시작되었
으며,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는 소련의 붕괴 이
후에도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다.
20세기 후반 중국의 급속한 경제적 부상은 세력 전이
와 그 결과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나
아가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아시아 국간의 균형 혹은
편승 전략에 대한 관심과 이러한 전략이 미중 관계와
세계 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은 커져만 간다.
(후략, 출처: 박건영, 신욱희 편
'국제정치이론' p 153 ~ 166)
2023 수능완성 국어의 '오르간스키의 세력 전이 이론'
(p 244)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찾아본 내용입니다. 중
간에 지배국과 강대국의 예시로 미국, 러시아, 중공
등을 쓴 것은 책 본문에 없었지만 이해의 편의상 사용
했습니다.
지난번에 쓴 글 (2023 수능특강 독서 소재 정리 >>>
https://orbi.kr/00055113052 ) 의 2번 '국제 체제의
무정부 상태' (올해 수특 독서 p 18) 와도 연계되고
최근 우크라이나 vs 러시아 전쟁 및 대만 vs 중공 갈
등 고조 등과도 무관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언젠가는
한 번 쯤 수능 또는 평가원 국어 시험에서 다루어볼
만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이 계
시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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