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코생 [1049015] · MS 2021 · 쪽지

2022-08-23 19:41:32
조회수 7,169

내가 지금 옳은 선택을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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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선 입원을 최대한 빨리 했으면 좋겠다던데 나는 지금 수능공부중… 약을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겨우 내 사정말해서 입원 미루고 약 종류를 4개나 추가하고 약의 강도를 높였다. 내가 무슨 의치한 목표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울대 인문 목표도 아닌데 내 건강을 혹사하면서까지 이렇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내가 괜한 욕심을 부리는걸까


내 또래 친구들은 다 건강하고 하물며 매일술 먹는 친구들도 있는데 나는 왜…? 남들은 수험생이라고 홍삼에, 종합비타민에, 한약먹고 잠깨려고 커피 마시는데 나는 이런거 먹으면 안된단다. 약을 지금 많이 먹고 있어서 몸에 어떤 무리가 올지 모른다고. (물론 비타민 b 하나정도는 ㅇㅋ..ㅎㅎ) 공부가 하고 싶은데도 남들만큼의 건강이 없어서 슬프다. 그냥 하늘이 나보고 수능공부는 너의 길이 아니라고 말하는걸까? 


나이로 따지면 삼수주제에 국어 수학 잘 하는 게 아무것도 없고… 수시 내신성적이 엄청 높은 것도 아니고 특목고도 아니고

왜 하필 고3때 아파서 이전까지 승승장구하던 내 인생이 이렇게 하락하고 있을까. 이 때 추락한게 2년이 지나도 회복이 안된다. 하필 다친게 뇌라서 기억력도 점점 안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젠 몸이 너무 힘들다. 그냥 세상이 날 미워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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