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 한왕호 [1159053] · MS 2022 · 쪽지

2022-08-18 22: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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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보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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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보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가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수능이 끝나 버린 날

나는 비로소 가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11월 어느 날, 그 하루 쌀쌀하던 날

떨어져 누운 낙엽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수특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수능이 끝나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수능이 끝나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가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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