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이야기-생각보다 나쁘진 않은 문과 전공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984395
국문/영문을 제외한 "외국어" 전공 계열.
흔히들 문사철로 불리면서 문학을 배운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오히려 애매한 사회과학 전공보다는 나을 수 있음
다만, 극심한 취향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에선 학생들한테 선뜻 추천해주기는 어려운 전공..
크게 두가지 이유로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함.
1.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의 의미.
일본어나 중국어의 경우 능력자들이 많아서 큰 장점 없다고는 하는데 JLPT N1 고득점or HSK 6급 정도 만들고 복수전공 잘 선택하면 나쁘지는 않은 전공임.
그 외에 외대 특수계열 언어 전공이나 스페인어, 독일어 같은 다른 학교에도 제법 있는 언어라면 말할 것도 없음.
어차피 문과 취업 시장 자체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에서, 외국어라도 하나 착실하게 할줄 안다는 건 의외로 장점이기 때문..
다만 외국어"만" 잘 하게 된다면 그렇게 좋은 전공이라곤 절대 추천 못하겠습니다.
물론 통번역 대학원으로 살 길 만들 수는 있는데, 대부분 복수 전공 잘 살려서 취업하는게 난이도 더 쉽습니다.
학생들이 외국어 자체를 안 좋아하다보니 정시 시즌에는 그렇게 인기가 좋은 전공은 아니지만, 막상 가서 열심히 학교 다니면 1인분은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문과 전공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 어학 계열은 이제 생각보다 문학 안 배움.
외대가 지역학을 가르치고 다른 학교도 지역학을 가르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 문사철의 문이 문학을 배워서 문인데
이제 어느정도 어학+사회과학 계열 쪽 공부하는게 주된 공부 내용인 학과가 많아졌기 때문
ㅇ어ㅇ문 전공이랑 ㅇㅇ학 전공이랑 뭐가 다른지 궁금하면 https://i.orbi.kr/00041640587 이 글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커리큘럼 잘 짜여진 학교는 그냥 어학 1-2학년때 배우고 3-4학년땐 경제나 정치, 문화쪽 강의 듣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학 계열 학과들은 문학 배우는 과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
다만 이건 희망편이고 자기 자신이 그 나라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렇게 좋은 전공은 아닌거 같습니다. ㅋㅋ
절망편은은,
1.학교 수업에서 단어나 작문 시험 보고 이런게 저학년때 많다보니까 현타가 오기도 함.
특히 어학 수업에선 그냥 학교 시험 문제 자체가
단어시험+작문 시험+번역 시험이라 이게 대학인가 싶기도 합니다.
2. 학점을 따기가 힘들어서(외고 언어과 출신or 해당 국가 거주자or 재외국민or 학종러들) 입학 전에 충분한 선행학습이 하세요.
3. 막상 왔는데 그 나라 언어가 싫으면 진짜 배우는거 없이 졸업하는 경우의 수가 생김. 고학년때 수업이 원어 수업인 경우도 많아서 울면서 외국어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이 나옴.
결과적으론 진짜 꿈이 없고 학교 간판 최대한으로 높히고 싶을때, 나쁘지는 않은 전공이라고 자부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냥 앉아만 있는 수업이고 싶다..자꾸 멀 시킴..짱남..
-
아무튼 관입되고 부정합이 있었다네요
-
인원 조정은 하더라도 모집정지는 아니지 않을까요… 만약 하면 상위권 대학 다 크게 영향받지 않나요?
-
항상 정신을 차려야 돼 19
이거 하나 틀림ㅋㅋ
-
6월 후부터 물리 공부 시작해서 아직 역에보를 완벽하게 끝내진 못했는데 역에보...
-
학점 인증 11
ㅁㅌㅊ?
-
그냥 진급시켜주려나 그게 아니고서야 24+25학번을 어떻게 수용함
-
괴랄하고 기형적으로 변하는것같음
-
근데 전 통합과학 몰라요
-
가능할까요? 아직 뉴런도 다 못보고 심지어 공통과목 말고 확통은 시발점만 봐야할거...
-
후
-
가능성이 높음? 정지되면 다같이 ㅈ되는거 아니냐 2025수능 의대정원증가로 최상위권...
-
왜 난 이제야 깨닫는거 같지 진짜 아주 조금씩 개안하는거 같은데 세번은 안되는데
-
가렵네
-
리얼
-
사문시발 0
개념이 아직 몸에 들어오지 않았어...
-
영어 2등급 사설 실모 or N제 풀거 추천부탁드려요 0
제목대로 평균 영어 2등급 남은 기간동안 풀 사설 실모 추천 뷰탁드려요
-
의대모집정지되면 1
가카지지율 어디까지 떨어질거같음?
-
솔직히 농어촌전형 지역인재 다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함 14
야식 ㅊㅊ 받음
-
성적이 오르긴 하는 건가 눈에 안 보여서 모르겠다 이래가지고 가능성이 있을까
-
26부턴 정시 일반전형은 그냥 GG인듯
-
병원가기너무힘듦 0
저녁에 집에서한 동태전먹다가 가시걸려서 주위병원 응급실 아무곳이나 갈려했더니...
-
내후년에 보면 됨.
-
현재 최저는 국영탐으로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수학에 쏟았던 것들+수시...
-
하나만 골라주세요 30에서 자꾸 나가서 :(
-
모집정지되면 6
원샷
-
최적 사문 기선제압 1강 수특 경제 1단원 ebs 파이널집 우라지오 ~귤동리 메e네...
-
논술 어디갈까 5
경희대인문 성대 사회과학 시간 겹치는데 일부로 최저맞는곳으로 갈려고 둘다 씀 추석때...
-
시원한 답을 못 얻어서 다시 올려요.. 사진 첨부가 렉 걸려서 안돼서 질문 글 링크...
-
중앙대 가고싶다 3
중앙대만 가도 진짜 행복항거같은데
-
ㅇ.ㅇ
-
천만덕 가쥬아
-
월요일 3시간 토요일 3시간씩 오랜 기간 장기대여하려고하는데.. 스카 가격가지고...
-
가천대 들어가고싶은데 국어 언매4 수학 미적3 영어 2 물리 3 뜨면 안정적으로...
-
학교 옮기고 싶다
-
저번에 오즈모도 쳐훔쳐 가더니 식센모 쌔삥 통으로 훔쳐간거 같은데… 일단 집에 있나...
-
독서 글 이해해도 정보가 머릿속에서 빠져나가는 느낌드는데 0
집중력 이슈일까요 분명 이해했는데 다 읽고나면 머릿속에 남는건 많지가 않네요
-
아까 운동끝나고 편의점 들렸더니 점장이 알바가 뭐 실수해서 훈계하는거 같던데...
-
덕코줘 1
ㅇㅇ
-
-250만원되버림 어카냐 더내려갈거같은데 팔까 다시오르겠지 엔화도 샀는데...
-
sky 문과는 얼마나 입결이 올라갈까요?
-
국어 기출 몇년도까지 봐야하나요? ㅠㅠ
-
손님 존나 많다 .. 좆같다 ..
-
아무말이나 적고가세여 11
진짜 아무말 적고 가셔도 됩니다 댓글 받아보고 싶어서
-
배고파앙 1
앙
-
뭐죠?
-
아.
적극 동감합니다! 사과계열보다 열심히 한다는 전제하에 더 활용성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지 같아서 범용성은 넓은데
확실한 진로가 없다는게 아쉬운 점... ㅜㅜ
진짜 양날의 검인 것 같아요… 언어랑 다른 전공을 엮어서 어떤 일도 시도해볼 수 있지만 언어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통번역대학원은 항상 외대생을 기다립니다.
외국어 잘 할때까지의 비용/시간 대비 효율이 다른 자격증시험이나 고시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애매하긴 한데
제가 생각하는 input 대비 output은
통번역 가능 전문가 수준까지->효율성 ㅎㅌㅊ
적당히 취업가능한 수준-> 효율성 ㅍㅌㅊ-ㅍㅎㅌㅊ
고시 시험 통과(3-4년)-> 효율성 ㅆㅅㅌㅊ
고시 시험 실패(3-4년)-> 효율성 ㅍㅎㅌㅊ(1차 합격이나 지식으로 취직한다는 전제)
취업 가능 수준까지 만드는데는 생각보단 인풋이 많을거같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외국어를 잘 한다는게 시험합격 하나로 판가름이 안되서 도전하기 더 망설여지는 것 같습니당
외국어를 잘한다는 수준 자체가 너무 다양하죠
Hsk 6급 or jlpt n1 있으면 잘한다인지
아니면 그 이상 수준을 넘어서서 프리토킹 현지 취업 수준인지가 무궁무진해서
특종 직업 군 취직을 위한 수단으로 외국어가 필요하시면 거기서 요구하는 최소치를 공부하는게 젤 빠른 방법일거에요(이 경우 그렇게 고득점을 요구하지 않고)
국문도 추천임. 방송이나 문화 컨텐츠 쪽으로 잘빠지는 듯
일단 제2외국어라는 카테고리로 묶다보니까, 제외했는데 다른 의미로 괜찮은 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