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이야기-생각보다 나쁘진 않은 문과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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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영문을 제외한 "외국어" 전공 계열.
흔히들 문사철로 불리면서 문학을 배운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오히려 애매한 사회과학 전공보다는 나을 수 있음
다만, 극심한 취향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에선 학생들한테 선뜻 추천해주기는 어려운 전공..
크게 두가지 이유로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함.
1.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의 의미.
일본어나 중국어의 경우 능력자들이 많아서 큰 장점 없다고는 하는데 JLPT N1 고득점or HSK 6급 정도 만들고 복수전공 잘 선택하면 나쁘지는 않은 전공임.
그 외에 외대 특수계열 언어 전공이나 스페인어, 독일어 같은 다른 학교에도 제법 있는 언어라면 말할 것도 없음.
어차피 문과 취업 시장 자체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에서, 외국어라도 하나 착실하게 할줄 안다는 건 의외로 장점이기 때문..
다만 외국어"만" 잘 하게 된다면 그렇게 좋은 전공이라곤 절대 추천 못하겠습니다.
물론 통번역 대학원으로 살 길 만들 수는 있는데, 대부분 복수 전공 잘 살려서 취업하는게 난이도 더 쉽습니다.
학생들이 외국어 자체를 안 좋아하다보니 정시 시즌에는 그렇게 인기가 좋은 전공은 아니지만, 막상 가서 열심히 학교 다니면 1인분은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문과 전공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 어학 계열은 이제 생각보다 문학 안 배움.
외대가 지역학을 가르치고 다른 학교도 지역학을 가르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 문사철의 문이 문학을 배워서 문인데
이제 어느정도 어학+사회과학 계열 쪽 공부하는게 주된 공부 내용인 학과가 많아졌기 때문
ㅇ어ㅇ문 전공이랑 ㅇㅇ학 전공이랑 뭐가 다른지 궁금하면 https://i.orbi.kr/00041640587 이 글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커리큘럼 잘 짜여진 학교는 그냥 어학 1-2학년때 배우고 3-4학년땐 경제나 정치, 문화쪽 강의 듣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학 계열 학과들은 문학 배우는 과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
다만 이건 희망편이고 자기 자신이 그 나라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렇게 좋은 전공은 아닌거 같습니다. ㅋㅋ
절망편은은,
1.학교 수업에서 단어나 작문 시험 보고 이런게 저학년때 많다보니까 현타가 오기도 함.
특히 어학 수업에선 그냥 학교 시험 문제 자체가
단어시험+작문 시험+번역 시험이라 이게 대학인가 싶기도 합니다.
2. 학점을 따기가 힘들어서(외고 언어과 출신or 해당 국가 거주자or 재외국민or 학종러들) 입학 전에 충분한 선행학습이 하세요.
3. 막상 왔는데 그 나라 언어가 싫으면 진짜 배우는거 없이 졸업하는 경우의 수가 생김. 고학년때 수업이 원어 수업인 경우도 많아서 울면서 외국어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이 나옴.
결과적으론 진짜 꿈이 없고 학교 간판 최대한으로 높히고 싶을때, 나쁘지는 않은 전공이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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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양날의 검인 것 같아요… 언어랑 다른 전공을 엮어서 어떤 일도 시도해볼 수 있지만 언어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통번역대학원은 항상 외대생을 기다립니다.
외국어 잘 할때까지의 비용/시간 대비 효율이 다른 자격증시험이나 고시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애매하긴 한데
제가 생각하는 input 대비 output은
통번역 가능 전문가 수준까지->효율성 ㅎㅌㅊ
적당히 취업가능한 수준-> 효율성 ㅍㅌㅊ-ㅍㅎㅌㅊ
고시 시험 통과(3-4년)-> 효율성 ㅆㅅㅌㅊ
고시 시험 실패(3-4년)-> 효율성 ㅍㅎㅌㅊ(1차 합격이나 지식으로 취직한다는 전제)
취업 가능 수준까지 만드는데는 생각보단 인풋이 많을거같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외국어를 잘 한다는게 시험합격 하나로 판가름이 안되서 도전하기 더 망설여지는 것 같습니당
외국어를 잘한다는 수준 자체가 너무 다양하죠
Hsk 6급 or jlpt n1 있으면 잘한다인지
아니면 그 이상 수준을 넘어서서 프리토킹 현지 취업 수준인지가 무궁무진해서
특종 직업 군 취직을 위한 수단으로 외국어가 필요하시면 거기서 요구하는 최소치를 공부하는게 젤 빠른 방법일거에요(이 경우 그렇게 고득점을 요구하지 않고)
국문도 추천임. 방송이나 문화 컨텐츠 쪽으로 잘빠지는 듯
일단 제2외국어라는 카테고리로 묶다보니까, 제외했는데 다른 의미로 괜찮은 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