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떠나지못하는치타 [1111538] · MS 2021 · 쪽지

2022-08-05 06: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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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이 바라보는 N수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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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시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최저를 맞추지 못했거나 5떨 6떨한 경우

 -> 주로 이 경우에 N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거나 빨리 끝마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2. 주로 내신 성적이 3점대 이하이거나 조금 높지만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자신의 내신으로 택도 없는 경우. 그냥 줄여서 고3때 시작하는 "정시파이터"

 -> 이 경우가 N수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또 결과도 천차만별인 경우이다. 자신의 성적에 비해 다소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고 공부습관이 처음에는 잘 안 들여지다가 뒤늦게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꽤 있어서 장수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근데 목표치에 다소 못 미쳐도 그냥 적당히 잘 보고 벗어나가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3. 이미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졸업까지도 했지만(남들이 보기엔 충분하거나 오히려 선망의 대상이기도 함)미래는 메디컬에 달려있음을 깨닫고 수능판에 다시 뛰어드는 경우

 -> 이 경우의 사람들을 흔히 생태계교란종이라고 부른다. 금머갈에 베이스도 꽤 탄탄하지만 메디컬이 요구하는 성적이 워낙 높다보니 장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2번의 경우지만 메디컬을 희망한다는 이유로 이들과 동일 선상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꽤 있는데... 정신을 차리시길 바랍니다!) 하여튼 이 경우는 머리가 좋은 인재들이 입시판을 서성이게 되는 암울한 현실을 내비치는 것 같다.


4. 먹고 살기 바뻐서, 공부할 형편이 안돼서 또는 학창시절 공부에 별로관심이 없어서 등의 이유로 공부를 소홀히 했었는데 살아가다 보니 대학을 나오는게 확실히 득이 된다는 생각이 들거나 대학이 가고 싶어서 뒤늦게 수능판에 발을 들이는 경우

-> 보기 힘든 케이스지만 공부법이나 커리 등을 물어보는 글들을 보다보면 종종 찾을 수 있다. 이 경우에 베이스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목표를 보다 현실적으로 잡는 경우가 많아서 나름대로 성과를 잘 내는 것 같다. 그런데  모 아니면 도 성향이 꽤 있는 것 같다.


5. 그냥 자기만족 때문에 다른 외적인 요소는 생각 ㅈ도 안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치타의 경우

-> 필자의 경우이다 아ㅋㅋ. 자기 만족 때문에 잃는게 너무 많지만, 살면서 수능 공부 이 정도면 원없이 해봤다 싶을 정도로 공부해서 수능을 보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스스로가 납득이 되고 만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n수를 하게 되는 경우다. 필자는 그냥 이런저런 이유로(사실 지금 보면 다 핑계인 것 같다) 아직 만족할만한 양으로 공부를 해서 수능을 쳐본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남들이 보기엔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할 정도로 공부를하긴 했다. 근데 그러면 뭐해 내가 만족을 못 했는데. 약간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끝장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런걸 오기라고 하는건지 객기라고 하는건지?) 여튼 필자말고 이런 경우가 있는지 궁금하긴 하다.





N수의 유형이고 나발이고 N은 적은게 "항상" 좋은거다. 이번에는 끝내자.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자. 

자, 그럼 오늘도 달려보자. 앞만 보고 달리는 치타처럼. 나는 도전하는 그대를 항상 응원한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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