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일 주간 칼럼] 5. 나는 'LEET공부'가 필요한 학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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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T에 대한 의견은 바라보는 관점과 입장에 따라 강사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의견이 정답은 아닙니다. 이 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 연구가 국평일입니다.
오늘은 저번 칼럼 ‘기출의 중요성’에 이어서
‘LEET는 필수인가?’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작년 칼럼부터 기출을 강조해왔는데
그때마다 많은 학생들로부터
“기출만 강조하며 LEET를 외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주장아닌가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1등급을 목표로 하는 공부랑
100점을 목표로 하는 공부는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1등급을 받는 공부법을 알려주고자 칼럼을 썼다보니
100점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의 가려움을 긁어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18학년도 수능부터
수능 국어의 난이도는 늘 어려웠습니다.
특히 18년도 이전에는 드물었던 정답률 30% 이하 문제가
문학이고 비문학이고 상관없이
거의 매번 몇 문제씩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6월 모의고사만 봐도 14번 문제의 경우
11%의 정답률을 찍었습니다...
(오지선다형에서 가능한 정답률인가...?)
이와 같이 요즘은 정답률 20%내외의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정답률 20% 이하 문제의 경우
‘찍어도 틀리는 정답률’에 해당하므로
개인적으로 풀기에는 난해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넓게는
정답률 30% 이하 내외의 문제의 경우도
20%내외의 문제만큼 난해한 수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준의 문제들은 최근 3년간 평균적으로
한 시험에서 2~3문제씩 출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선 짚고 넘어갈 사실이 1가지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평균 1등급 컷이 80점 중후반이었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사실 2~3문제를 틀려도 무관합니다.
제가 학창시절, 그리고 가르친 학생들을 통해
정답률 30%이하의 문제를 틀려도
충분히 1등급을 맞을 수 있음을 수없이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30%이상의 정답률 문제들은
기출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기에
저는 끊임없이 기출 공부만으로도 1등급을 맞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치한약수’와
서울대 경영·사과대와 같은 최상위권이 목표인 학생들은
30% 이하의 문제들도 맞아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30% 이하의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LEET’
그것에 대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LEET
LEET는 일명 법학적성시험으로
로스쿨 진학을 위해 치루는 시험에 해당합니다.
LEET의 시험 개요를 한번 찾아보면
✓ 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및 잠재적인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시험
✓ 특정 전공 영역에 대한 세부 지식이 없더라도
대학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거나 마칠 예정인 수험생이면
주어진 자료에 제공된 정보와 종합적 사고력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한다.
✓ 언어이해 영역에서는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독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 및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한다.
✓ 추리논증 영역에서는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하여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추리 능력과 논증 능력을 측정한다.
✓ 논술 영역은 로스쿨 교육 및 법조 현장에서 필요한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LEET 개요 부분에서 ‘파란색’은 수능 국어와의 유사한 점
‘초록색’은 수능 국어와의 차이점에 해당합니다.
한번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Ⅰ. 수능과의 공통점
LEET시험과 마찬가지로 수능 국어 또한
국어 영역에서 화법·작문·독서 지문을 통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험생의 독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 및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한 지문과
주어진 자료에 제공된 정보와 종합적 사고력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사실, 주장, 이론, 해석을 통한 대학 교육에 필요한
추리 능력과 논증 능력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수능 국어 시험은 LEET와 유사한 면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즉, 큰 틀에서 LEET는 수능처럼
언어이해 영역과 추리논증 영역을 측정하는 시험에 해당하기에
LEET가 수능을 대비함에 있어 적절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Ⅱ. 수능과의 차이점
한편, 제가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웬만하면 LEET를 권하지 않는 이유는
리트는
대학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거나 마칠 예정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대학 교육 4년을 마친 학생들 중에서도
학점도 좋고, 공부 욕심도 많고, 대체로 학벌도 좋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준비하는 시험이 LEET에 해당합니다.
반면 수능은 대학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수능 국어는 고등 교육을 마친 대다수 학생을 대상으로
논리적 언어 사고 능력을 측정하고자 치루는 시험입니다.
다시 말해 수험생의 학습 수준, 공부해온 기간, 시험을 치루는 목적 모두
수능에 비해 한차원이 아닌 몇 차원은 더 높은 시험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LEET에 해당합니다.
Ⅲ. ‘LEET’는 2등급 이하 학생에게는 ‘과유불급’이다.
따라서 수능국어와 LEET는 유사한 면을 공유하고 있기에
LEET가 어려운 수능 지문을 대비하기에 적절하다고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준이 너무 높다는 점과
시험을 치루는 목적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능을 대비하는 데에 있어 LEET공부가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분명 수능 기출과 LEET 기출을 모두 공부했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수능이 추구하는 정답 및 오답의 논리 구조와
LEET가 추구하는 정답 및 오답의 논리 구조는 조금은 궤가 다릅니다.
즉, 평가원이 추구하는 수능 논리 구조(일명 수능 Code)도
완벽히 체내화하지 못한 학생이 자칫 LEET공부를 했다가는
오히려 수능 논리 구조를 익히지 못한 채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학생들은 LEET가 수능에 비해 수준 높은 공부이므로
“LEET를 공부하다보면 수능이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능 논리 구조를 익히기에는
수능 기출보다 적합한 문제는 없으며
무엇보다 수능 논리 구조를 아직 익히지 못한 학생이
LEET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소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1등급도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은 학생인데
LEET를 공부하고 있다면... 글쎄요...
그 시간에 기출을 더 빡쎄게 분석을 하며 오답을 한다면
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사견됩니다.
Ⅳ. 100점을 위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각을 가진 저도 요즘 국어 지문을 읽으면
LEET 지문 읽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그럼 어쩌라는거지?)
저도 수험생 시절 LEET를 통해 어려운 지문을 대비했고,
결과적으로 1등급을 받았기에 도움을 안 받았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니? 이건 또 뭔 소리? 자기는 했으면서 우리는 하지 말라고?)
하지만 LEET 수준만큼 수능에서 수준이 높은 지문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나온다고 해도 2~3문제 그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등급 컷이 80점대 중후반인 것을 고려했을 때,
2~3문제 틀린다고 해서 표점에서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그 점수가
큰 무기로 작용할 수 있기에
1등급을 넘어 100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LEET공부가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비문학 글을 읽으며 많은 학생들이 호소하는 이야기는
글이 머릿속에 안 들어오고 맴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글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인데,
이해가 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문제를 풀 수는 있으나
정도가 있는 법입니다.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면 풀 수는 없죠.
따라서 어느 정도의 독해력이 필요한데…
작년 수능에서 출제된 헤겔은 물론 브레턴우즈 지문은
글 자체의 난이도가 무척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러한 수준 높은 글에 대비하여,
수준 높은 글을 읽어볼 경험이 필요하며,
요즘 출제되고 있는 수준 높은 지문을 대비하기에는
LEET가 적합한 지문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LEET를 통해 수준 높은 글을 읽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만, 여전히 LEET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까지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수능 국어의 최고난이도가 LEET라는 말이 있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저는 여전히 수능 국어에서 측정하고자 하는 바와
LEET에서 측정하고자 하는 바가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즉 LEET를 문제를 풀 때, 너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끙끙거리며 오랜 시간 고민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여러분 100점은 1등급 그 이상의 점수입니다.
2등급 학생 중에서 100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있다면
우선 안정적인 1등급을 목표로 공부를 하길 권합니다.
안정적인 1등급이 나와야 100점을 넘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측면에서 1등급이 안정적으로 나오지 않는 학생이라면
현재 LEET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넓게는 백분율 94% 학생부터는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답률 30% 이상의 문제를 틀리지 않게끔
기출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정리하자면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오는 학생들에 한하여
(넓게는 백분율 94% 이상)
1. 지문 읽는 연습은 LEET와 수능 기출로!
2. 문제 푸는 연습은 기출로!
+ 교사경에 대해서...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친구들은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연습할 수 있는 문제를 공부를 해야 하고,
아무래도 오답률 70% 이상인 문제는 기출만으로는 양이 부족하니
다른 문제들(리트, 사설, 교사경)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교사경 자체가 고3이 푸는 것을 전제로 출제한 문제라
LEET 보다는 수능과 가까운 면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경찰대는 최상위권들 중에서 구별하려고 만든 문제다 보니
100점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난해한 지문을 연습하기에는
교사경도 LEET와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세세하게 들어가면 결국 수능과는 측정하려는 바가 다르니
그 점은 유의하며 푸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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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말하자면 말씀대로 문풀에 집중하기 보다는 리트 공부는 난이도 높은 지문에 대한 문해력 높이기 및 지문 분석에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
원래 언어이해만 풀고 있었는데 추리논증 뽑아서 풀어보니까 이것도 수능이랑 비슷한 스타일 꽤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는데
언어이해말고 추리논증 푸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리트와 수능의 공통점이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에 있듯이, 추리논증을 푸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왕 푼다면 둘다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추리논증이 아무래도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의 스타일과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언어이해 : 추리논증 비율을 1:2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ㅎㅎ